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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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식과 사랑
"빈틈없는 숲은 겉으론 완벽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희망이 없는 땅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나무가 수명을 다하거나 예기치 않은 재해로 쓰러지는 자리에 틈이 생깁니다. 빈 공간이 생깁니다. 그러면 거기에 따뜻한 햇볕이 들고, 햇볕을 받은 땅에는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뒤섞이며 새 생명을 품을… -
[설교] 부르심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보시면 눈에 띄는 아주 재미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이 선언문은 당시 26세의 청년으로부터 70세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목사, 의사, 변호사 등 56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때 영국에 대항하여 독립선언문에 서명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아주 위험한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이 56명의 서명이 … -
[설교] 누구를 기억하고 무엇을 기념하는가?
"오늘 설교 제목은 "누구를 기억하고 무엇을 기념하는가?"라고 되어 있지만, "무엇을 기억하고 누구를 기념하는가?"로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우리가 어떤 인물이나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는지 그리고 또 어떤 인물과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
[새해주일설교] 담쟁이 예수
"어느 목사님이 한밤중에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차를 너무 거칠게 모는 것이었습니다. 겁이 난 목사님이 점잖게 말했습니다. '저기, 기사님, 길도 어둡고 험한데 차를 너무 빨리 모는 건 아닌가요?' 그러자 택시 기사님이 답했습니다. '손님도 참, 그렇게 무서우시면 저처럼 이렇게 눈… -
[새해주일설교] 성령의 능력으로 희망이 넘치는 교회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어간 교회는 서로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 돕고 돌봄으로써 최대한의 자유를 서로 누릴 수 있도록 했던 곳이었습니다. 반면에 로마제국은 소수 사람의 자유를 위해 많은 이들은 부자유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노예로 살아야 했고, 시키는 일… -
[성탄절 설교] 임마누엘의 현현, 나사렛 예수
"성서에 근거해서 보면 사실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목자들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었는데, 겨울에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목자들이 들에서 양을 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서대로 하려면 11월 이전에 성탄절이 있어야 하고, 여러 학자들이 … -
[성탄절 설교] 메시아
"얼마 전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이뤄낸 우승에 아르헨티나 전역이 환희와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이끈 이번 우승은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혼란으로 고통 받고 … -
[설교] 무엇이 두려운가!
"정말 좋은 영화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부터 나만의 영화가 시작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좋은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멈추실 때, 바로 그때부터 활약을 펼칩니다. 저 하늘이 아니라, 교회 안의 울타리에서만이 아니라, 바로 세상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된 자로 그렇게 하나님의 신뢰 속에… -
[설교] 새벽 별
"길을 잃어버린 시대입니다. 혼미한 시대입니다. 길이 없는 시대입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시대입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늘을 보면 됩니다. 암흑같이 캄캄한 세상에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밤하늘에 총총히 박히 별들을 보면 됩니다. 고단한 역사, 갈 길이 없던 이 … -
[설교] 너희는 거룩하라!
"제가 교육부를 담당하는 전도사 시절,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주기도문 초반에 나오는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는 간구를 어떻게 설명해 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는 것을 어린이 청소년의 언… -
[설교] "깨어 있으라"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하신 하나님과 관계하듯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존재와도 관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욱 깊고 심오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내 눈으로 볼 수 없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죽… -
[설교] 생명을 위한 싸움
"둘 이상이 모여 살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힘의 역학 관계는 실로 모든 공동체와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둘 이상의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협력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있고, 내 편 네 편 나누고 어느 한 편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다른 편을 지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사랑… -
[설교]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창세기 4장에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제사 드렸는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많은 교회 강단에서는 이렇게 설교합니다. '가인은 곡식으로 제사를 … -
[설교] 어둠이 깊고 캄캄할수록
"우리가 성경 전체를 과학적 사실이나 문자 그대로 읽으면 오히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본뜻에서 멀어집니다. 성경에는 사실을 다루는 내용도 있지만 비유도 있고, 시도 있고,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 창세기의 말씀을 우주 발생 초기에 실제로 벌어진 일로 여기는 순간 현대 과학이 밝혀낸 빅뱅 이론… -
[설교] "나와 함께 하심"
"많은 사람이 100% 순수한 행복, 100% 순수한 단맛을 꿈꾸며 삽니다. 그러나 그런 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환영(幻影)입니다. 인간의 숨을 돌이켜봅시다. 정작 우리의 몸이 필요로 하는 건 산소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100% 순수한 산소만을 호흡하지 않습니다. 질소와 이산화탄소 등 우리 몸에 전혀 필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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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 좁혀야"
보수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직후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더 깊은 곳으로"
"본회퍼 목사님이 짚고 있는 신앙은 바로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다는 ... -
교계/교회"사회통합과 생명·평화 가치 다시 세워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된 직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 ... -
교계/교회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사건 마무리돼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학내에서 탄압을 받아온 가운데 서울신대 이사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