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총 특별총회 개회…김용호 직무대행 회순 변경 결정

“개신안,인준안,권고안 등 세 가지안 동시 투표할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특별총회가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개회했다. ⓒ김진한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특별총회가 오늘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총대 246명 참석과 7명의 위임 등 다수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를 선언한 의장 김용호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다함께 하나님의 뜻으로 겸허하게 승복하는 영성을, 이곳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과 특별히 우리 교인들에게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개회선언 및 회의절차 고지 등을 한 김 직무대행은 이어 회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관해 총대들에게 의사 진행 발언을 할 기회를 주었고, 발언권을 얻은 이용규 목사는 고지된 회의절차의 변경을 요청했다. 개신안, 권고안에 앞서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인준안을 통과시키자는 주장이었다. 이에 반대의 의견을 표명한 최성규 목사는 법원에서 통지한 그대로 개신안, 인준안, 권고안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의장인 한기총 김용호 대표회장 직무대행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회의를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는 등 강경한 표현을 써가며 담담히 회의를 진행했다.

의사 진행에 있어 찬반 의견이 제기되자 의장 김 직무대행은 총대들에게 회순을 결정할 약간의 시간을 요청했고, 그 사이 한기총 지도자 이광선, 길자연, 이용규, 최성규, 김정서, 윤현주 목사 등과 임시회의를 가졌다.

이내 임시회의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들을 수렴한 김 직무대행은 최종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더해 회순을 변경하기로 최종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투표 순서는 당초 계획대로 개신안, 대표회장 인준안, 소송취하 권고안 등으로 하되, 세 가지 투표를 동시에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 가지 사안에 있어 꼭 발언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안에 대해서는 4인에 한해 발언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당초 계획된 회순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운영세칙·선거관리규정 개정 여부에 대해 각 쟁점별로 토론과 투표를 한 뒤, 대표회장 당선자에 대한 인준 여부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한편,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로비 등에서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와 기독교사회책임 등이 각각 기도회를 열고,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을 앞두고 있는 길자연 목사의 용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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