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
교회 설립이래 처음으로 집단행동에 나선 이들은 서명취지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도들은 (재)사랑과행복나눔(이하 행복나눔)에 헌금 500억 원을 출연한 사실상 설립자로서, 최근 재단의 파행운영을 비통하게 생각한다"며 조 목사 가족에 행복나눔 재단 이사장, 임원 등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조 목사의 제2기 사역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구제사역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조 목사 외에 그 누구도 재단 이사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조 목사는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의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철회하고 교회가 추천하는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당초 교회의 재단 설립목적에 따라 공정하게 재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이 같은 서명 취지문에 서명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400여 명은 이어 25일부터 지역장과 구역장들 그리고 일반 성도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행복나눔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인 조 목사를 총대로 추대하는 한편, 조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김창대 이사 등을 공동 이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를 둘러싸고 조용기 목사 가족의 교회 재산 사유화 의혹이 계속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