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2기 사역 ‘조용기자선재단’ 새 출발

사랑과행복나눔재단 해체 후 ‘조용기 자선재단’ 설립키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내 분란의 중심에 있었던 사랑과행복나눔제단이 해체되고, ‘조용기 자선재단’이란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측에 따르면, 지난 1일 ‘기하성 연합 영산선교회’ 발족 모임에 참석한 조용기 목사는 150 여명의 제자 목회자들 앞에서 "주의 종들과 내가 특별히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영훈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기독자선재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선재단의 종신 이사장으로 추대되는 조용기 목사는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진 전원을 사퇴하고,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조 목사는 "분란을 빚은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고, 동시에 쌍방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도록 하며 본인이 이사장을 맡아 새 이사진을 구성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회측은 별도의 재단 설립을 하는 대신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의 정관을 개정, 조용기 자선재단으로 변경해 사회복지 사업을 신속하게 전개해 나가는데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해체가 되고, 조용기 목사가 중심이 되어 재편되는 ‘조용기 자선재단’ 출범 배경에는 그동안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의 이사장으로 조용기 목사 외에 (가족을 포함한)다른 이가 선임될 수 없다는 교회 일각에서의 주장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상당수 장로들과 평신도들은 교회 재산 사유화 의혹에 따른 조용기 목사 가족의 퇴진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에 조 목사는 장로회 혹은 당회에서나 할만한 이야기를 지난달 30일 주일예배 설교 중 평신도들에게 직접 말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조 목사는 "내가 교회 돈을 빼먹는다니 기가 막힌다. 내 아내와 아들이 성자는 아니어도 도둑놈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한편, 이날 발족한 모임 ‘기하성 연합 영산선교회’는 조용기 목사의 2기 사역을 지지하고 후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와 기하성 서대문총회(총회장 박성배 목사)의 150여명 목회자가 주축을 이뤘다.

영산선교회는 고문 박종선(기하성 증경총회장, 순복음의정부교회)·이태근(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부총회장,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고충진(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부총회장, 은석교회), 회장 강영선(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부총회장, 순복음영산교회), 부회장 함동근(기하성 서대문총회 부흥국장, 순복음한성교회), 총무 엄진용(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협동총무, 제일좋은교회), 협동총무 최길학(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총무,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박지호(기하성 서대문총회 부서기, 인정순복음교회), 회계 채지석 목사(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부총무, 홍보국장)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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