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삼일교회, 전임 목사 성추행 피해자 대책 결과 보고해

‘한국여성의전화’ 통해 피해 보상 처리…재발방지 약속

▲삼일교회 전경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임 전병욱 전 담임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 보상 대책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 28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글에서 삼일교회는 재차 피해자 보상의 원칙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삼일교회는 "대책위원회는 일의 진행에 있어서 첫째 피해자의 신분비밀 보호 둘째, 객관성과 공정성 이 두 가지를 가장 우선적 고려사항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월 16일부터 4주간 피해자 접수를 받던 중, 접수 담당기관인 ‘한국여성의전화’의 요청으로 (접수기간을) 1주간 연장, 총 5주간 접수를 진행했다"며 "‘한국여성의전화’는 피해자를 직접 면담하여 피해내용을 정리했고, 그 내용에 따라 두 변호사는 피해보상에 대한 각자의 안을 제안했다. 그 두 안 중에 피해자들을 위한 가장 적절한 안을 최종 결정, ‘한국여성의전화’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정확한 피해 보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일교회는 또 "피해자들 중 이번 기회를 포기한 분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 일에 대해 교회가 더 이상 도움을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임 목사의 죄과(罪過)를 대신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지 못한 교회 지도부의 불찰에 대해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성도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으며, "이런 불미스런 일의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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