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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
특히 이날 주보에 실은 ‘참사랑의 회복을 소망합니다’란 글에서 그는 자숙기간 동안 고뇌했던 내용들을 성도들과 나누며, 앞으로의 사역 방향 등을 논해 이목을 끌었다. 오정현 목사는 먼저 "지난 6개월은 제 생애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논문표절 사건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을 넘어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사랑의교회 온 성도와 한국교회에 큰 상처를 드렸다"고 했으며, 이어 "다시 한 번 엎드려 사죄하오니 저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 목사는 또 자숙기간을 거쳐 무사히 교회로 복귀한 데에 "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물어린 기도를 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 참으로 큰 사랑의 빚을 졌다. 평생토록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사역하겠다"고 했다.
향후 사역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목사는 "저는 사역이나 활동을 단순화하여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말씀사역과 제자훈련사역에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그리하여 목회의 본질인 성도들의 속사람을 온전히 세우며 제자훈련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교회 차원에서도 비전과 사역 및 조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정비하여 사랑의교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함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주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주일예배 설교가 이어지는 동안 오정현 목사의 복귀를 반대하는 사랑의교회 일부 성도들은 ‘옥한흠 목사의 영적 아들이라면 사임해야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오정현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앞서 17일 ‘이제 우리는 공식적으로 오정현 목사의 사임을 촉구합니다!’란 내용의 성명서를 조선일보 지면에 싣기도 했다.
사랑의교회 일부 성도들, 급기야 오정현 목사 사임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