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박 모 장로의 재판국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교회 김 모 집사는 1월21일(목) 교회 게시판에 박 장로의 직무 정지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김 모 집사는 게시글을 통해 1) 박 장로 직무정지 및 면직 2) 기존 부교역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3) 삼일교회 내부 논란 정리 등을 촉구했다.
아래는 김 집사가 게시한 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장년부 마포화평목장의 김OO 집사입니다.
박 모 장로 인터뷰 기사와 관련되어 교회와 당회에 요청합니다.
개인 요청이라 문제가 된다면 의견을 같이 하는 성도들을 모아서 다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박모 장로의 신속한 직무정지를 요청합니다.
신속한 직무정지를 통해 추가적인 공동체와 진실의 피해를 막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박모 장로는 삼일교회의 장로된 신분으로 온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성도와 공동체를 공개적으로 욕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직무정지를 통해 삼일교회의 중요한 의사 결정의 과정에의 참여 혹은 정보의 취득을 제한해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 삼일교회를 대표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삼일교회는 전임목사의 성문제로 인하여 전임목사의 사임 이 후에도 수 년에 걸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갑작스런 사임에 따른 충격은 물론이고, 이 후의 청빙 과정, 청빙 이 후에도 전임목사의 근거리에서의 교회 개척에 따른 배신감, 다수의 피해자매를 두고 이어지는 한국 교회 공동체의 따가운 시선과 질책, 진실을 부정하는 전임목사에 대한 정당한 결과인 면직을 둔 끝이 없는 싸움. 어느 것 하나도 철저한 검증과 성찰의 반복 없이는 이겨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을 몇 명 안되는 당회의 장로가, 이제와서 뜬금없이 이를 공개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다른 것을 다 떠나 일단 삼일교회 장로로서의 직무 수행이 불가하다 할 것입니다.
2. 박모 장로의 장로 면직을 요청합니다.
신속한 직무정지 이 후,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절차를 통해 박모 장로의 장로 면직이 요구됩니다.
우선, 박모 장로는 커녕 지도자로서의 기본 자격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목사의 성문제로 인한 피해자 층은 어디까지인지 모를 정도로 넓습니다. 그리고 이미 자료의 형태로 드러난 사례도 상당합니다. 살펴 보면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전목사 사임 이 후, 준법위원회 위원이었던 저는, 회의 석상에서 박모 장로가 있는 자리에서 박모 장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 자매의 이야기까지 들려주었습니다. 본인이 잘 아는 자매의 듣지 못했던 신빙성 있는 이야기를 들었던 탓인지 박모 장로는 제대로 대꾸도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황이 이러할진데 박모 장로에게는 얼마나 많은 증거와 피해자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삼일교회 장로로 있으면서 이를 살펴보지 못했다면 직무유기이며, 보고도 드러난 바와 같이 피해자매들과 동료 장로들을 사기꾼 취급하며 공동체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다면, 장로는 커녕 삼일교회의 어떤 직분도 맡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너무 확실해 보입니다. 박모 장로가 여러 선교에서 헌신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 분의 좋은 면을 많은 분들이 나열하실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중차대한 사안에서 증명된 인격과 판단력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결코 삼일교회의 장로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이는 본인에게도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박모 장로는 삼일교회를 중요한 시기마다 위기에 빠뜨려 왔기 때문입니다. TF에서 밝힌바와 같이 박모 장로는 "청빙 사무국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추천한 인사의 청빙을 방해하며 전병/욱목사의 복귀를 추진" 하는 등, 교회의 위기시에 앞장서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을 추구하며 비전을 제시하기는 커녕, 공동체의 등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분열을 일으키며, 미래를 담보로 공동체를 큰 위기에 빠뜨릴 뻔 하는 등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새로운 담임목사의 청빙 시기 가운데 더 큰 상처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엄청난 과오를 덮어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는 드러난 바와 같이, 또 다른 모습으로 교회를 곤경에 빠뜨리는 박모 장로의 버릴 수 없는 습성이 반복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끊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청빙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던 청빙사무국 간사로서 TF팀이 언급한 두 장로의 청빙 방해를 극복하고 청빙 과정을 정상화 시키고자, 몇 몇 집사들과 함께 당시 임시당회장이었던 길모 목사를 만나 4시간 이상을 토론하였습니다. 길모 목사는 두 명의 장로가 전임목사를 복귀시켜달라고 자기에게 부탁하였음을 그 자리에서 수차례 증언하였고 본인도 두 장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날에, 십여명의 청년 및 집사들과 함께 두 장로와 면담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면담에서도 박모 장로는 청빙 후보들을 만나보지도 않았고, 만나 볼 생각도 없으면서 당시 청빙 대상 우선순위였던 후보를 자기는 반대한다는 둥 고의로 청빙을 지체하고 방해하고 있는 정황이 너무 확실하게 드러났었습니다. 이와 같이 박모 장로는 이미 2011년도와 2012년도의 청빙 과정 중에서도 이미 면직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행동거지들을 반복했었습니다. (필요시 길모 목사와 박모 장로의 관련 육성 증거는 공개할 의향이 있습니다.)
3. 일부 기존 부목사들에 대한 온당한 조치를 요청합니다.
96년부터 삼일교회를 다닌 저로서는 이제 몇 남지 않은 송목사님 이전 부교역자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일부 부교역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전해 들을 때 느끼는 그 절망감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그간 삼일교회에 본인이 기여한 바를 고려해 달라고 큰 소리 치며 개척교회 지원 규모를 키우려고 생떼를 쓰며 심지어 박사 과정 학비까지 조건에 넣겠다고 우기며, 어떤 목사는 수억씩 써서 진행했던 터무니 없었던 행사를 근거로 자신만을 위한 선교단체를 만들어 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등, 자기가 삼일교회를 부흥시켰다며 13억은 부족하다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전임목사와 하등 다를바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 부교역자들은, 특히 본인이 전임목사의 오른팔이었네 왼팔이었네 하시는 분들은 이미 성도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들 중 상당수는 청빙 과정에서 진실과 청빙 정상화를 요구하는 성도들을 교회 분열하는 자들로 낙인 찍어 아무것도 모르는 교회 청년들에게 본인들의 잘못된 판단을 주입하고 성도들을 이간질 시키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성도들에게 준 그 책임이 작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제는 본인들의 기여도를 들먹이며 한 몫 챙겨 나가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은 정말로 가관입니다.
교회가 시끄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들에게 이들의 주장대로 이리 저리 성도들의 피땀어린 헌금을 떼어 준다면, 지금도 현금을 몇백억씩 쌓아 두고 있는 삼일교회는 신앙과 겸손이 아닌 욕심과 자가당착을 키워내는 모판으오 전락할 것입니다.
4. 이제는 정말로 털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삼일교회에는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청빙되시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정작 바뀌지 않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임목사는 본인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그가 지은 죄는 삼일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살아 남아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명백한 증거들을 부정하며 청빙을 방해하더니 이제는 공개적으로 공동체는 모욕하는 장로가 여전히 큰소리를 치며 장로로서 살아 남아 있고, 진실을 공개하며 청빙을 정상화하려는 성도들을 보고 사탄에게 교회를 공격할 메뉴판을 갖다 주고 있다며 어처구니 없는 큰소리를 치던 안수집사가 여전히 강대상에서 교인들을 나무라듯이 대표기도를 하고 있고, 피해자매들이 상담할 때 침묵을 강요하고 사건이 터졌을 때 감추기 급급했던 그래도 목사라고 불리우던 자들이 이제는 본인의 기여도를 들먹이며 또 헌금을 축내려고 하고 있는 한, 전임목사의 죄는 여전히 삼일교회 안에서 살아서 새끼를 낳고 번식하며 새로운 교역자들과 간사들 장로들 안수집사들의 영혼에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며 계속해서 공동체의 영혼을 파 먹으며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며 생존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자양분으로 전임목사는 이제는 13억이나 받고 그나마 본인이 졌던 그 작은 책임 마저도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발 그만 다 털고 끊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죄를 살려두고 죄와 싸우려하니 그 싸움이 제대로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