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잊지 말아야 할 예수의 큰 가르침 10가지 (II)

JoeMcKeever
(Photo : ⓒChristian Post)
▲조우 맥키버 목사

[편집자 주] 조우 맥키버 목사는 오늘날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표방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자신들만을 위해 존재하며 교회 문밖의 세상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지도 않고 그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도 공감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는 그 현실을 변화시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의 글을 2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6.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더러 자격 없는 자들과 바람직하지 못한 자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라고 부탁하셨다는 사실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눅14:13-14).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분께 특별한 존재들이다. 잠언에서는 "가난한 자에게 주는 자는 여호와에게 빌려주는 자라"(잠19:17)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예수께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런 사람들이 우리에게 더 중요해진다. (혹시 토니 캠폴로의 "천국은 잔치다"라는 글을 읽지 않았다면 구해서 탐독해 보시라. 토니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각목으로 우리의 미간을 후려칠 것이다.)

7. 우리는 "예수께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쉽사리 잊어버린다.

우리는 그분께서 용서하신다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해 찬양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이 죄인을 구하기 위해 오셨고(마1:21, 눅2:11 참조) 그것이 우리의 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로 밀쳐버렸다.

배고픈 자들을 먹이고 헐벗은 자들을 입히는 등의 일에 헌신하는 우리들은 가끔 우리가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근처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빵을 주되 그들의 진정한 필요를 만족시키고 그들의 갈망을 충족시키며 그들의 가장 큰 상처를 치료해주실 수 있는 구세주에 대해 침묵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실족시키는 것이다.

8. 우리는 예수와 함께 하면 변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누가복음5장36-39절은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한다: 강하고, 유연하며, 신실하고 성장할 것 등.

하지만, 우리는 현상 유지를 좋아한다. 물리학자는 그것을 "관성, 즉, 움직이고 있건 가만히 있건, 몸이 어느 순간 하고 있는 동작을 계속하고자 하는 경향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와 이런 놀이를 하지는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를 편안함으로부터 끊임없이 불러내시고 우리가 관습적 태도를 벗어나 새롭게 보고 행동하고 성취하도록 하신다. 그래서 어느 누구든 끊임없이 변하며 적응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오랫동안 따를 수가 없다.

9.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님을 자주 잊는다.

목표는 주님께 대한 순종이다. 노예처럼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성실한 자녀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둘 사이의 세미한 선을 놓치고 산다.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3:6). 이 말씀의 증거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율법을 강조하는 교회에 들러서 몇 주간만 다녀보라. 그들은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마23:23)를 드리기 위해 "더 중요한 문제들을 소홀히 하는" 태도를 목격하고는 상심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나는 상당한 규모의 아미쉬 공동체 근처에 위치한 교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그 교회 목사님이 이웃 공동체의 재미난 생활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 차를 샀다는 이유로 의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사람은 자동차와 운전수를 렌트해서 내쉬빌로 갔고 거기서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로 돌아다녔다. 하나님의 율법을 이웃에 대한 족쇄로 왜곡시키는 율법주의자들에게 우리 주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막2:27)라고 말씀하셨다.

이 땅의 모든 교회에는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교인이나 지도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과감히 지적하고 싶다.

10. 우리는 모든 말씀을 읽고서는 한 두 구절을 맥락에서 떼내어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주 잊는다.

"여기서 한 구절, 저기서 한 구절." 나는 오늘 여러분들 앞에 서서 고백한다. 나도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처럼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구절들을 참으로 좋아하지 않는가? 자동차의 범퍼 스티커로나 트위터에 올릴 글귀로서 안성맞춤일 때가 참 많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아29장11절)라는 말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며 좋아하는가? 하지만 그 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말씀이 누구에게 주어진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다른 사례가 여기 또 있다. 누가복음9장3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라고 말씀하신다. 분명히 그렇지요? 하지만, 아니다.

얼마 전에 한 저명한 크리스천칼럼니스트가 누가복음9장3절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역자들에게 가난을 기대하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주님은 누가복음22장35-36절에서 그 명령을 뒤집어버리신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이것은 당신이 말씀을 열심히 연구하지 않는다면 흔하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 해당한다. 그분의 말씀은 다시 한 번 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이사야55:8)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는 기독교가 쉽고 구미에 맞으며, 편안하고 부담 없으며, 즉각적으로 보상이 주어지고, 외부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우리처럼 변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종교이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당신은 이 글을 읽고서 당신의 교회가 주님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는 근본적으로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당신 자신이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원이라고 생각하라.

2) 그러나 당신은 동료 교인들에게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되며 그들의 태만을 빌미로 그들을 괴롭게 해서도 안 된다.

3) 대신에 당신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즉,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을 표시하라.

4) 그러면, 약 4개월 정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보여주고서는 교회의 몇몇 친구들에게 당신이 염려하고 있는 문젯거리를 말해보라. 당신의 주일학교 친구나 동료 집사들에게 그런 염려들의 증거들을 제시해보라. 알겠는가? "당신의 증거"가 필요하다.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말하지 마라. (대단한 유혹이지만 꾹 참아라.) 다만, 주님께서 당신에게 하라고 한 일들과 당신이 하기로 결정한 일들에 대해서만 말하라.

5) 그런 뒤, 주님을 기다려라.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서 당신의 지도자들과 교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라.

6) 참을성 있게 기다리라. 교인 수의 감소는 바로 지난주에 시작된 것이 아니며 교회 안의 썩은 나무는 밤새 생긴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교인 한 명이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자동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아니다.

주님은 당신이 그분을 섬기며 예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축복할 때 당신에게 복을 내리고 큰 기쁨을 주신다. 나는 당신에게 이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강력하지만 간과되어 온 한 말씀을 알리고 싶다: "네 아버지(요시야 왕)가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었느니라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글/ 조우 맥키버(Joe McKeever)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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