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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 희망원이 형제복지원에 버금가는 인권 유린 실태로 고발당한 가운데 천주교인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SBS 사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인간의 기본권을 빼앗아 무수한 사망자를 낸 대구 희망원의 가려진 진실을 들춰낸 바 있다. 각종 제보와 증언에 따르면, 대구 희망원에는 각종 횡령, 시설 직원들의 생활인 폭행 및 사망 사건 등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고, 특히 급식 비리와 생활인 노동 착취를 언급한 내용이 있었다.
이에 천주교인을 전제한 네티즌들은 SNS 등을 이용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아이디 @9rien**는 "대구 희망원 신부들 대체 뭐하는 짓이냐. 천주교인으로서 쪽팔리다. 당신들은 내 종교를 모욕했어. 힘든 곳에서 일하는 신부님들도 니들 때문에 손가락질 받게 생겼다고!! 천주교 대구대교구 대체 뭐하는 짓임? 서울대교구, 한국 가톨릭교구청은 똑바로 수사해라"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천주교인으로 보이는 트위터 아이디 @sera****는 "천주교 신자로서 너무 부끄럽다. 대구 희망원 사람들이 천주교가 이런곳이냐고 묻잖아요?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지 마십시요.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지 마십시요. 당신들은 성직자가 아닌 돈 명예만 밝히는 그저 양아치일 뿐입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제작진에 따르면,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 대구 희망원 운영권을 넘겨 받았다. 대구 희망원에서는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