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를스루에에서 진행 중인 세계교회협의회(WCC) 11차 총회의 일환으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은 젠더 정의, 장애인, 인권 그리고 지구의 권리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의의 폭을 지구적으로 확대하고 심화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폭 넓은 교회 사역 및 연합 그리스도의 교회(United Church of Christ, USA) 부총장인 카렌 조지아 톰슨(Karen Georgia Thompson) 목사는 글로벌 수준에서 교회와 교회의 친교에서 우선시되어야 하는 젠더 정의 문제와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였다. 그녀는 "젠더 정의를 위한 탐구에는 여성이 직면한 도전을 확인하고 전 세계적으로 옹호하고, 여성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고용, 지위 획득, 임금, 젠더 기반 폭력과 같은 여성의 투쟁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생명을 위협하는 건강 및 보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공동체, 즉 세계교회협의회에 속해 있고 신앙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젠더 격차를 계속 조사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참여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 자체가 젠더 격차에 기여하는 구조를 계속 지원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WCC 에큐메니칼 장애 옹호 네트워크(Ecumenical Disability Advocates Network)의 지역 코디네이터이자 자메이카와 버진 아일랜드 연합교회 회원인 코완스 박사(Dr. Gordon Cowans)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교회와 지역사회 내에서 직면하는 불의와 배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회와 전 세계의 장애 공동체는 자선과 동정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교회에서 깨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코완스는 "하나님의 모든 인류가 참여하고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전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 선출된 WCC 아시아 회장이자 토라자 교회(인도네시아) 대표인 레방 박사(Dr. Henriette Hutabarat-Lebang)는 불의한 사회 구조에 맞서고 지구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원주민 영성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특히 "민족, 인종, 종교,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유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국의 700개 민족과 언어의 현실에 직면한 레방 박사는 조상들이 가르친 더 깊은 영성, 지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서로 나누고 돕는 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에 따르면 그러한 문화적 맥락에서 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와 권력을 획득하는 탐욕의 문화를 피하고 자연을 위협하는 오염과 관행을 통해 지구의 파괴에 기여하도록 강요하는 "spiritualitas keugaharian" 또는 절제의 영성을 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