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법원으로부터 임시 감독회장으로 임명된 이규학 감독이 15일 ‘제28회 총회 감독회장 재선거 개표 및 제29회 연회감독 선거실시에 대한 공지’를 발표하고, 당선를 오는 20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공지에서 "다행히 11개 연회 투표소 중 9개 연회에서는 정상적으로 선거가 진행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선거 종사업무에 참여한 목회자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고 투표함을 탈취한 일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일 즉시 중앙선관위의 자문에 의거해 세 후보자 간의 합의와 재선관위의 결정으로 7월 20일 오후 3시까지 우편투표를 실시하기로 했고, 현재 두 연회에서 우편투표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무대행을 자처해온 소화춘 목사와 7개 연회감독은 7.13 감독회장 재선거를 막아보려고 ‘감독회장 재선거 금지가처분’(2010카합2116)을 신청했다"며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이를 각하했다. 법원은 감독회장 재선거가 <교리와 장정>에 따른 적법한 과정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리교인들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사회법에 의존하는 감리교 본부측의 새 감독회장과 교회법으로 정통성을 주장하는 김국도 감독회장 등 두 감독회장을 맞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