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연세대이사문제대책위, 언더우드 동상서 사유화 저지 기도회 개최

“이번 사태 주도한 방우영 이사장은 즉시 사퇴하라”

▲NCCK 연세대이사문제대책위원회가 30일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얼마 전 회원교회들에 목회서신을 발송해 연세대 정관 개정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방우영 연세대 이사장(조선일보 상임고문 )의 학원 사유화 의혹을 제기한 NCCK 연세대이사문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30일에는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대책위는 ‘연세대 이사회의 정관개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통해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금번 정관 개정을 취소하고 정관을 즉시 원상 복구하라 ▲이번 사태를 주도한 방우영 이사장은 즉시 사퇴하라 ▲교과부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고 즉시 시정하라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책위는 "(연세대학교의)창립정신은 한국 4개 교단의 파송 이사를 포함시키는 정관을 통해 구현되어 왔다"며 "교단 파송 이사제도는 연세대학교의 창립이념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전통이었고, 한국교회는 기독교적 가치를 이어가는 연세대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 이사회는 추경이사회를 열어 4개 교단의 '교단파송이사제도' 조항을 삭제하는 폭거를 단행함으로 설립자인 한국교회의 권한을 침탈하는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연세대 이사회와 방우영 이사장의 이번 행위는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되어 온 것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기에 우리는 더욱 분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세대 이사회는 2008년 2월에 만료되는 이사들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성공회가 교단 파송 신임 이사 통보와 여러 차례에 걸친 독촉에도 불구하고 이사 등재를 하지 않아 이사 정수를 채우지 않았다"며 "이처럼 이사 등재를 장기간 미루다가 이사 정수를 채우지 않은 가운데 정관 개악을 단행한 것은 연세대의 정통성을 파기하고 한국교회의 권리를 박탁하려는 의도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선 대책위 위원 김종흔 목사(NCCK 회장)가 ‘대대로 지켜야 할 표징’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으며 대책위 위원 김영주 목사(NCCK 총무)가 인사를, 대책위 위원 김근상 신부(대한성공회의장주교)가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제공=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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