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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베리타스 DB)
▲지난 2014년 12월 <전병욱 목사 성범죄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전병욱 목사 면직과 평양노회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던 모습.
▲지난 2014년 12월 <전병욱 목사 성범죄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전병욱 목사 면직과 평양노회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던 모습.
성추행 논란 전병욱 목사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처분에 교회개혁실천연대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기자회견은 2월 4일 오후 3시 기독교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에서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상의 문제가 무엇인지, 재판의 공정성은 어떻게 훼손되었는지를 드러내며 판결을 내린 평양노회 재판국을 집중 규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삼일교회 관계자들 일부도 참여한다.
한편, 평양노회 재판국은 삼일교회 측이 제시한 피해사례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줄곧 전병욱 목사 복귀를 주장해 온 삼일교회 박모 장로의 증언을 "양심고백"이라고 치켜세우며 이번 판결의 결정적 증거로 삼아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재판과정에서 뿐 아니라 재판국이 구성되기 전부터 공정성 논란은 계속 되어 왔다. 재판을 주관하는 평양노회 김진하 노회장이 홍대새교회 가입감사예배 때 "홍대새교회를 지키겠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으며, 재판국원 조직시 상당수가 전병욱 목사를 편드는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공정성 논란을 빚은 평양노회 재판국은 결국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공직정지 2년, △강도권 정지 2개월, △사과문 게재 등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은 면죄부와 다를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