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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선수가 여자 양궁 2관왕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한국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장혜진(29·LH)이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사랑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린다"고 밝혔다.
장혜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2014년에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에 감사글을 썼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도 제가 이렇게나 많은 관심과 예쁨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응원해 준 국민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혜진은 그러면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다들 밤 잠 설치시며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를 세트스코어 6-2(27-26 26-28 27-26 29-27)로 물리치면서, 지난 8일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장혜진은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이 영광 다 돌려 드리고 싶다"면서 "그냥 한 발 한 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쐈던 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후련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장혜진은 '빌립보서 4장13절'을 인용해 "나는 언제나 능력을 주시는 분(하나님)을 믿고 한다"며 "모든 결과는 하나님이 주신다고 본다. 결과를 그냥 받아들이는 성격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선에서 화살을 쏠 때 무슨 말을 외우면서 쐈냐'는 질문에 "그냥 '하나님' 이름 부르면서 '믿고 쏘자' 이 말을 제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장혜진 선수는 국가대표 기독신우회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