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kj

    [특별기고] 다섯가지 '아니오!' 신앙을 확립해야 산다

    "전국 어디서나, 한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 행태에 대한 비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이 높다. 냉소와 비판을 넘어 원망을 넘어 기독교가 망하고 없어지기를 차라리 바란다는 경지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최대의 위기, 절대 절명의 위험신호다."
  • kimkyungjae_07

    [신년특별기고] 날씨분별을 넘어 시대분별에로!

    어느날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에게 메시야라는 표적보이기를 요청했을 때,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도 시대의 표적은 분별 할 수 없느냐?"(마16:3)라고 꾸중하셨다. 우리들 시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류가 전대미문의 2020년 코로나19 세계적 대재앙을 겪었고 새해를 맞이했…
  • kimkisuk

    고향이 되어 주는 사람들

    "고향상실이야말로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속병이다. 어디 하나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것처럼 쓸쓸한 일이 또 있을까? 가끔 저물녘 서해 바다 같은 쓸쓸함이 몰려올 때면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신 분의 음성이 떠오른다. 예수님도 외로우셨…
  • berber

    베르메르의 '저울을 든 여인'

    "세상이 소란스러워서일 것입니다. 고요함에 대한 갈망이 깊어갑니다.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들려오는 소리들이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습관처럼 들여다보는 SNS만 차단해도 한결 나으련만,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악다구니, 설익은 주장, 편 가르기, 저주, 혐오, 냉소가 넘치는 세상에…
  • kimkisuk

    삶의 프레임을 바꿀 때

    "삶에 정말 의미가 있나요?" 한 젊은이가 음울한 목소리로 던진 질문이다. 기성세대로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 질문 속에는 그가 감내해야 했던 씁쓸한 시간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 열심히, 멋지게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마치 장벽처럼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에 그는 절망한 것이다. 미래를 …
  • kimkisuk

    조지 플로이드들 곁으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경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조지 플로이드가 무릎으로 목을 눌린 채 반복했다는 그 말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오십을 바라보는 그가 마침내 '엄마, 숨을 쉴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의식을 잃었을 때 도덕적 …
  • kimkisuk

    마침내 경(敬)에 이를 수 있다면

    "따지고 보면 넘어짐과 절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넘어져봐야 자기의 약함을 알고, 절망에 빠져 봐야 희망을 향해 고개를 들 수 있으니 말이다. 불교가 강조하는 무(無) 자를 '없다'는 의미의 명사가 아니라 '지운다'는 의미의 동사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다. 넘어…
  • corona

    유동하는 공포 시대의 교회

    "코로나19가 우리 삶의 풍경을 철저하게 바꿔놓았다. 거리를 걷는 이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가급적이면 타인들과의 접촉을 삼가려 노력한다. 유동하는 공포가 스멀스멀 우리 사이를 떠돌아다니고 있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을 뿐 낯선 이들을 잠재적 감염원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악수도 포…
  • mose

    산드로 보티첼리의 '모세의 시험과 부르심'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 하면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비너스의 탄생'을 떠올립니다. 조가비 위에 서 있는 10등신 미녀의 모습은 매우 고혹적으로 보입니다. 비너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즐겨 사용되던 베누스 푸디카(Venus Pudica), 즉 '정숙한 비너스'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비너스는 풍성한 …
  • kimkisuk

    비난을 멈추는 순간

    오래 전에 들었던 우스갯소리가 떠오른다. 장학사가 어느 학교 교실에 들어가서 교탁에 놓여 있는 지구의를 보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지구의가 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지요?" 그가 듣고 싶었던 대답은 아마도 '지구의 자전축은 원래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였을 것이다. 그러나 앞자리에 …
  • bridge

    담이 아니라 다리를

    "연약한 이들보다 더 큰 위험은 자기 확신에 찬 종교인들로부터 비롯된다. 거짓 목자들은 경건의 의상을 입고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영'을 심어줌으로 그들을 지배한다. 두려움은 함께 살아야 할 이웃들을 경계해야 할 '타자'로 간주하게 만든다. 두려움은 증오의 뿌…
  • piero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o, 1416-1492)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작품 생활 초기에는 피렌체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화가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혁업자로 구두 공장을 …
  • kudo

    [김기석 칼럼] 시대와의 불화를 넘어 은총의 세계에 이르다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바랐던 것은 당신의 창조물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이었다. ‘경탄의 능력‘을 잃어버림이 인간의 가장 큰 소외이다. 고단한 현실을 모르기에 경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통과 눈물의 세계를 직시하면서도 생에 대해 경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구상의 …
  • jesus

    [옹달샘과 초점(15)] 왜 베들레헴 성탄극은 물리지 않을까?

    "베들레헴 성탄극은 4개의 복음서중에서 마태복음(마2:1-12)과 누가복음(눅2:1-20)에 기록되어 전승되는 짧은 설화에 기초하고 있지만, 그 스토리가 전달하는 내용이야 말로 기독교 복음의 본질이요, 인류가 갈망하는 구원능력의 에센스이다. 강함이 아닌 부드러움, 투쟁이 아닌 평화, 지배하는 부성보다 양…
  • henry

    [김기석 칼럼] 헨리 태너의 '수태고지'

    "많은 화가들이 '수태고지'(Annunciation)라는 이 결정적 순간을 그림 속에 담아내려 했습니다.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화가들이 이 매혹적인 순간을 놓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 가운데 얼핏 떠오르는 이들이 프라 안젤리코, 시모네 마르티니, 산드로 보티첼리, 카라바지오, 엘 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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