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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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4):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의지의 차원에서 투사된 신의 도덕적 완전성에서 인간은 자기 확인을 통해 종교적 만족을 누리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또 다른 소외였다. 적어도 지성의 차원에서 투사된 신은 그의 영원성이나 전능성을 인간에게 닮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인간과 신 사이의 무한한 질적 차이를 인정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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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성만찬 주일설교]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불의한 세상, 불평등한 세상, 금수저, 흙수저가 나뉘고, 개천에서는 더 이상 용이 날 수 없는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인들도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야 합니다. 세상 한 가운데 살아가는 존재로써 모두가 당하고 있는 고난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어두운 그늘 아래 있다고 해도 그리스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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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하나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들

    "조용기 목사의 교회 성장 목회와 설교의 신학적 메시지는 갈릴리 민중들과 함께 했던 나사렛 예수의 복음에서 이탈한 것이었고, 지금 한국 개신교가 사회적으로 비난 받고 조롱 받는 대부분의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가난과 질병을 치유하는 신유 집회는 어느 순간 자본주의적 탐욕으로 변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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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정의를 뿌리고 사랑을 거두어라

    청명한 가을하늘, 둥근 보름달 아래에서 온 가족이 모여 넉넉한 시간을 보내는 한가위 명절이어야 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분위기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신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몇몇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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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복음의 빚진 자로 살아가기

    "21세기 한국에서는 이런 비상식적인 박해와 특정 종교인에 대한 인권 유린이 없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도덕적 타락과 세속적 욕망, 배타적 태도, 무례한 복음 전파, 시대에 뒤처진 행태들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경멸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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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역사란 일직선으로만 진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함석헌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인류에게 "뒤로 돌아 가" 하고 명령을 내리시는데 그런 때가 되면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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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기념주일설교] 생명사랑의 희망공동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것, 특히 메타버스 같은 공간이 새롭게 창출된다는 것은 새로운 기독교에게 정말로 큰 기회입니다. 한국교회는 땅을 사고 큰 건물을 지어놓고 매 주일마다 몇 천명, 몇 만명 모이는 기존의 모습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건물을 짓고 마련하는 과정에서…
  • kimkyungjae_07

    [김경재 칼럼] 21세기 카인의 후예들의 변명: 우리가 그 여인과 영아를 지키는 자입니까?

    "2021년 8월 23일 오후, 기상청이 예보한 것처럼 남해에서 다가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은 구름에 가리어 침침하고, 창밖은 빗방울이 간간이 뿌리던 오후 3시경 이었다. 일기예보 상황과 중요뉴스를 잠시 알아보려고 핸드폰 뉴스를 검색하던 중, 나는 아연실색 심장이 멈추는 듯한 고통과 함께 신음 소리…
  • hanmoonduck

    [설교] 흥망성쇠(興亡盛衰)의 비밀

    "오늘 시편 저자는 낮은 자나 높은 자나 가난한 자나 부자나 모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과 명철한 사유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혜의 말씀은 재물이나 돈이 사람의 생명을 속량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 지혜의 말씀은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 생각을 말라는 것입니…
  • hanmoonduck

    [평화통일주일설교] 누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가?

    "바알 신앙이 무엇인가를 알았다면 오늘날의 바알 신앙에 대해서도 우리는 유추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역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자본의 증식과 돈의 축적이 행복을 보장할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노예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남을 억…
  • hanmoonduck

    [설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우리가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다고 고백할 때 혹시 우리의 이 믿음이 자본주의가 세뇌시킨 욕망으로 오염된 것은 아닌지, 사회적 성공과 경제적 부유함만을 뒤따라 간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는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 되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간다면 우리는 그 때서야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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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3):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질을 의식으로 규정한 포이어바흐는 인간 정신의 요소를 지성, 의지, 감정으로 나누어 살피면서 인간이 신을 옹립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요소들에 입각해 일련의 투사 과정을 전개해 왔음을 드러낸다. 종교와 연관된 인류의 정신문화사를 합리주의와 의지주의 그리고 신비주의라는 구도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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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2):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포이어바흐는 신과 인간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신이란 결국 인간의 자의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에 시공간이란 제약된 조건 하에 살아가는 유한한 인간이 무한을 동경하며 그려낸 환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신과 인간이란 따지고 보면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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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 재난 속에 한국 개신교회는 정부 당국의 비대면예배 지침에 따라 사상 초유로 예배당에서의 대면예배가 아닌 유튜브 등 방송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예배, 즉 비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다. 유행의 정도에 따라 예배당 출석 인원이 제한되고 완화되기를 반복하자 어느 교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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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차고 넘치는 깨달음

    오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말씀은 물질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벌게 되는 자본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말도 아닙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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