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강남순 노트] 내가 지금 씨름하고 있는 “물음”은 무엇인가Feb 24, 2015 11:51 PM KST

내가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마다 종종 즐겨보는 방송이 있다. 그것은 "챨리 로즈 쇼" 인데, 챨리 로즈 (Charlie Rose)라는 사람이 하는 인터뷰 방송이다. 그는 1942년 생이니 현재 73살이지만 1991년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그의 "챨리 로즈 쇼"에서 그는 지금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의 방송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정치, 경제, 종교, 문화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의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보면 출연자들의 다양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의 방송을 즐겨보는 이유는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가 아니라, 바로 그가 던지는 질문방식이다.

[이장식 칼럼] 성직자와 의의 면류관

[이장식 칼럼] 성직자와 의의 면류관Feb 17, 2015 07:38 AM KST

사도 바울이 디모데후서 4장에서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가 “의의 면류관”을 자기에게 주기 위해서 예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성직자들(목사, 신부)도 바울이 기대하고 있던 의의 면류관을 받아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 갤럽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 개신교 성직자들의 자격이 미달하다는 의견이 87%라고 한다. 바울이 말한 “의의 면류관”이란 것은 어떤 면류관을 말하는가? 그가 쓴 “의”라는 말은 ‘공정하다’(upright)란 말이다. 즉, 자기가 기대하는 그 면류관은 자기가 받을 자격이 있는 면류관인데 그 이유는 자기에게 면류관을 주기로 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공정한’ 재판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은 재판관인데 그의 성품 또는 성격은 매사에 공정하다. 그리하여 그의 공정한 성격이 재판관으로서의 그의 신분을 보장한다.

[기고] 이완구 후보자는 총리 자격 없다Feb 12, 2015 02:56 PM KST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질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병역비리, 부동산 투기, 언론 외압, 삼청교육대 전력 등등 이 후보자는 가히 ‘비리 종합백화점’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정부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를 기어코 국무총리에 앉히려는 기세다. 새누리당은 2월12일(목)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상철 칼럼] 관점, 상상, 그리고 믿음Feb 11, 2015 08:23 AM KST

성경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때 가장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내용은 무엇일까? 예수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제외하고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모세의 출애굽 관련 내용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출애굽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그간 심심치 않게 제작되었다. 찰턴 헤스턴이 주인공 모세로 나왔던 (1956),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톤이 함께 부른 OST ‘When you believe’로 유명한 에니메이션 영화 (1998) 역시 출애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에 개봉한 (2014)는 구약성서 속 ‘출애굽기’를 뜻하는 영어 Exodus를 그대로 영화제목으로 사용한 케이스다. 구약성서는 세 종교, 즉 그리스도교와 유대교, 이슬람이 공히 받드는 경전인데, 순서상 제일 먼저 창세기가 나오고,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책이 바로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다. ‘애굽’이 한자어로 이집트를 뜻하는 말이니, ‘출애굽기’는 풀이하면 ‘이집트를 탈출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왜, 헐리우드는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모세를 소환하여 다시 무대로 올리는 것일까?

[강남순 노트] ‘크림빵 아빠’ 아버지의 용서와 분노를 보며Feb 01, 2015 03:37 PM KST

오늘 아침 한국에서 나오는 기사들을 보니, 자신의 아들을 차로 치어 죽인 뺑소니 차량의 운전자를 용서하여 감동을 일으켰던 소위 "크림빵 아빠"의 아버지가, 오늘은 "하루만에 분노"를 했다는 표제의 기사가 이곳 저곳에 등장한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01/30/story_n_6576692.html). 이 기사는 내게 참으로 어려운 물음, "용서란 무엇인가"와 다시 만나게 한다. "용서"에 대한 치열한 논의들이 종교영역을 넘어서서 철학, 정치학의 분야에서 "공적 담론"으로 눈에 띄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세계 제 2차대전이후 나찌가 행한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된 유대인 학살, 성소수자, 노숙자, 장애자들에 대한 학살이 드러난 이후이다.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소위 인종차별 정부가 무너지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세계적인 공적 담론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경재 칼럼] 그리스도교 사유의 역사(5)Jan 24, 2015 09:17 AM KST

금년(2015)은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는다. 마틴 루터가 윗템베르그 교회당 게시판에 ‘95개조 토론주제’를 게시한 날(1517년 10월31일)을 종교개혁의 날로 삼는다. 종교개혁 사건은 그리스도교 교회사 안에서 발생한 종교적 사건으로서만 아니라, 근데이후 유럽문명의 사회, 경제,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준 세계 문화사적 사건이 된다. 예들면, 근대시민사회의 출현과 함께 개인양심의 자유권, 직업윤리, 국가권력과 교권의 분리, 성경의 대중보급, 평신도 위상, 인문학 연구등에서 특히 큰 영향을 끼쳤다.

[서광선 칼럼] 그리스도인의 자유

[서광선 칼럼] 그리스도인의 자유Jan 22, 2015 09:04 AM KST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갈라디아 5:1)라고 썼다. 그리고 이어서 13절에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육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십시오”라고 권면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한 출판사 테러 사건으로 온 세상이 요란하다. “샤를리 엡도”라는 만화 주간지가 이슬람 교주 모하메드를 모욕하고 모독하는 그림과 글을 펴냈다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출판사를 습격하고 기자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의 만행을 규탄하고 반대하는 시위가 파리뿐 아니라 온 유럽에 퍼져 나가고, 이에 더하여 이슬람교도와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 시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강남순 노트] 한 보육교사의 폭력 사건 앞에서Jan 20, 2015 09:07 AM KST

한국을 떠나기 직전에 본 뉴스에서 인천의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가 4살짜리 어린아이에게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육체적 폭력을 휘두르는 CCTV의 영상이 내 마음속에 깊은 자국을 남기고 있다. 나의 삶과 일의 공간인 이곳 텍사스에 돌아와서 책상에 앉았는데, 이 CCTV에서의 장면이 나를 사로잡고 있다. 한 보육교사에 의하여 머리가 내리쳐진 끔찍한 폭력을 당한 아이에게 이 경험은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은 흉터처럼 이 아이의 삶속에 깊숙히 자국을 남기게 될 것이다.

[서광선 칼럼] 美교포 목사 이승만과 국제시장의 덕수

[서광선 칼럼] 美교포 목사 이승만과 국제시장의 덕수Jan 18, 2015 07:55 AM KST

북한 함흥 부두에서 딸아이를 찾으려고 피난민을 태운 미국 LST에서 내린 아버지, 그 아버지를 잃고 70 평생을 힘들게 살아 온 덕수의 독백이다. 이 영화의 피난민 덕수의 한숨 섞인 독백이 지난 주 미국에서 살던 나의 친구 이승만 목사의 부음과 함께 내 머리와 가슴에 메아리치고 있다. 웬 일일까? 미국 남부 도시 애틀랜타에서 아내와 아이들 품에 안겨 영면한 이승만 목사의 마지막 말 역시 “내 약속 잘 지켰지요? 이만하면 잘 살았지요? 그런데 참 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이곤 칼럼] 신보다 ‘조금’못한 피조물 인간

[김이곤 칼럼] 신보다 ‘조금’못한 피조물 인간Jan 14, 2015 08:52 AM KST

이 시(詩)는 첫 절과 마지막 절로 ‘후렴’ 기능을 하도록 하고 또 시의 중심내용(1b[2b]~8[9]절)을 그 앞뒤로 감싸게 하는 형식(inclusio형식)을 이용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되, 그 하나님 찬양을 통하여 시인 자신의 신학적 인간론을 풀어낸 신학적 성격을 지닌 시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분명, 어느 한 개인이 노래한 이지만, 그 중심내용(1[2]b절~8[9]절)은 안에서 오히려 인간(에노쉬 와 벤-아담[人子]) 자신을 철저히 신학적으로 반성한 한 지자(智者)의 신학적 인간론을 개진(開陣)한 시(詩라고 하겠다.

[김경재 칼럼] 그리스도교 사유의 역사(4)Jan 11, 2015 08:37 PM KST

중세기 전체를 ‘암흑시대’라고 부르는 통상적 이해는 ‘제한적 영역과 특정시대’에 타당하지만 중세전체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편파적 역사독법이다. 현대인의 전문지식보다 깊다.

[강남순 노트] 미국 대학교의 교수채용: 있는 것과 없는 것Jan 11, 2015 12:24 AM KST

한국에서 가르치다가 미국의 대학교로 이직한 교수들의 수가 사실상 많지 않아서 인지, 한국에 나오면 미국의 대학교는 어떻게 교수를 채용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내가 학생으로 공부하던 미국의 대학교에 대한 이해/경험과 교수로 내부에 들어가서 비로소 보게 된 미국의 대학교는 참으로 다르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이후 무수히 많은 대학교의 "교수채용"에 응하여 오면서, 나는 대학들의 교수 채용과정의 투명성이나 공정성, 그리고 진정성에 대하여 거의 신뢰를 하지 않게 되었다. 소위 "일류대학"이라는 학교에서 교수채용과정이 모두 끝난 후 보내 온 교수지원서 팩키지(이력서, 추천서, 경력증명서, 성적표, 업적물 등)를 처음 되돌려 받으며 놀란 것은, 미국 대학에서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인 "교수 추천서"들의 봉투가 개봉되지 조차 않았던 경우가 참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들리는 바로는 채용공고가 나가기 전에 많은 경우 누구를 채용할 것인가가 이미 내정되어 있어서, 공식적인 공고를 보고서 지원한 사람들은 "들러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식"을 알지 못하던 나 같은 사람은 "한국적" 상황을 모르는 매우 나이브한 사람으로 간주되곤 한다.

[이상철 칼럼] 세월호 애도(哀悼)의 문법Jan 08, 2015 03:25 PM KST

“세월호 얘기, 혹시 지겨우십니까? 지겹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도 왜? 라는 질문은 넘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배가 왜 침몰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9월 24일)이 벌써 162일 째인데도 말이지요. 지겨워도 직시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세월호 사고 당일로 돌아가 봅니다…” (손석희, JTBC 뉴스 9월 24일 오프닝 멘트 中)

[이상철 칼럼] 애도(哀悼)의 문법

[이상철 칼럼] 애도(哀悼)의 문법Jan 08, 2015 07:07 AM KST

“세월호 얘기, 혹시 지겨우십니까? 지겹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도 왜? 라는 질문은 넘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배가 왜 침몰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9월 24일)이 벌써 162일 째인데도 말이지요. 지겨워도 직시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다시, 세월호 사고 당일로 돌아가 봅니다…” (손석희, JTBC 뉴스 9월 24일 오프닝 멘트 中)

[강남순 노트] “호칭의 경계벽” 앞에서: “부름”의 정치학Jan 06, 2015 09:05 AM KST

어찌하다 보니 독일, 영국, 미국등 여러 나라에서 사는 생활을 해 온 내가, 한국에 올 때마다 매우 심한 "소통의 한계"를 느끼곤 하는 것이 있다. "존재론적 부자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는 이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까지 느껴지곤 하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때에 피할 수 없는 호칭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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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회

"모든 형태의 편견은 모든 인간에게 있는 고질적 질병이다. 그것은 생존의 수법이다. 그러므로 참 사람이 되는 길은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한 불가능하다. 편견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