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덕 목사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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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아아! 나는 정말 하나님을 보았다"
"18세기 조선, 개혁 군주라고 불리는 정조는 중앙 요직에 있던 다산 정약용이 반대파의 공격을 받자 그를 보호하기 위해 잠시 황해도 곡산 부사직의 벼슬을 내립니다. 다산이 부임하기 전, 이 지역에는 농민 이계심이라는 이가 주동한 민란이 있었습니다. 군포(軍布) 비리가 만연하던 시절, 관에서 군포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씨름하는 너는 누구냐?"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전 세계 약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새로운 파파(papa),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가톨릭은 서력기원 395년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그리스도교'를 로마의 국교로 삼은 이래 1630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의 단일한 조직과 제도 아래 매우 강력한 권위 체제를 지니고 있기에 새 교황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껴안아 주세요!"
"어린아이들은 무엇에 큰 집착을 보이다가도 새로운 관심이 생기면 이전 것을 과감하게 내려놓습니다. 포기가 빠른 것입니다. 미련과 아쉬움을 남기지 않습니다. 또 어린이는 과거에 묶이지 않고 다가올 미래의 약속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내일 소풍을 가는데, 오늘이 기쁘고 신나 하는 존재가 바로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어둠 속 찬란한 사람의 빛"
"성서가 말하는 부활은 단순히 육체적 소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만져 보라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도 예수인지 모르는 장면도 있고,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고 말하면서 식사하시는 예수가 있는가 하면, 문이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너희의 날이 끝났다!"
"참으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입니다. 문형배 재판관이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갈 때마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마지막 주문을 읽을 때, 그야말로 박수와 환호성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좌우 이념의 문제나, 진보와 보수의 노선 간 갈등이 아닙니다. 지난 100여 년간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함께 이루는 멋진 세상"
"지금 우리도 위기입니다. 언제 탄핵 선고가 인용될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불안한데, 불길한 소문마저 돕니다. 정치권에서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까지 질질 끌거라는 말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결국은 8:0으로 윤석열이 파면되고, 사회대개혁, 빛의 혁명의 잔치는 계속 이어지…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사탄의 왕좌를 허물어라"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지는 윤석열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은 다섯 가지로 추려집니다. ① 비상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 ② 포고령 1호 발령 ③ 군과 경찰을 동원한 국회 봉쇄 시도 ④ 군을 동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및 장악 시도 ⑤ 정치인·법조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입니다. 헌재…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젊은이여! 젊을 때에, 젊은 날을 즐겨라"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대화하기 어려운 기성세대를 두고 이르는 말이 '꼰대'이지요. 더 심한 말로는 '개저씨'도 있습니다. 고(故) 노회찬 의원 같은 분은 "세상에는 지금 꼰대인 사람과 앞으로 꼰대가 될 사람,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는 농담도 하셨는데,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에서는 우리말 꼰대(…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미국의 신학생들 사이에서 경구처럼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제는 어떤 신학생이 일류 신학생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름난 신학대학에 입학한 신학생이라고 모두가 일류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복음서 말씀인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너도 이와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당신은 무엇이 거슬리는가?"
"내란 사태가 진행되고, 재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믿기지 않는 소식들과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변론들, 어거지와 폭력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극우 세력들을 보면서 불안하고 속 터지는 나날들을 보냈는데, 앞으로는 이런 모든 혼란을 넘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예배 VS 숭배"
"제가 예배를 시작할 때 인사를 드리면서, 지난 일주일간 평안하셨는지를 온 교우에게 여쭙습니다. 그냥 입에 붙은 말로 드리는 인사가 아니라, 정말 평안하셨기를 바라면서 드리는 인사입니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독감 환자들이 서너 배 늘어나고, 뉴스를 틀면 내란과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틀 새로 짜기(Reframing)"
"한 명의 개신교 목사로서 같은 목사로 불리는 것조차 모욕적인 '전광훈' 현상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간 우리 교단이나 상식적인 목회자들은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심정으로 '아스팔트 극우개신교'를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미미하던 이 세력이 돈과 사람을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함께 자라도록"
"선생님이 4살 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가 한 개 들어있는 접시와 두 개 들어있는 접시를 보여줍니다. 지금 먹으면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있으면 두 개를 주겠다고 합니다. 이제 마시멜로가 하나 들어있는 그릇을 아이 앞에 남겨놓고 방에서 나갑니다. 선생님이 나갔…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역사를 이어 희망의 미래로"
"사회가 사회대로 과제가 있다면 한국교회 또한 풀어야 할 숙제들로 가득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폭풍 속에서 파손되어 가라앉는 배와 같습니다. 교회는 세상 한복판에 있는데, 전광훈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스피커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건전한 민주시민 사회에서 왕따를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다 이루었다"
"누구나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언제 죽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마치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게 됩니다. 남에게는 일어나지만 내 가족이나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이, 일어난다 해도 아주 먼 훗날에나 일어날 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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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반복되는 죽음 앞에 교회는 생명 존엄 외쳐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는 대선 국면에 묻혀 ... ... -
교계/교회한교총, "교회 지도자들, 극단적 지지 언행 중단" 요청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이 22일 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호소문을 ... -
교계/교회'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그리스도인 월례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목사)는 오는 22일 저녁 7시 30분 ... -
국제베를린 콘퍼런스, 식민주의·인종주의 문제 다뤄
지난 18일(현지시간) '베를린 1884-1885와 반흑인 인종차별: 공유된 반인종주의적 에큐메니칼 비전을 찾아서'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