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교회 자정운동을 펼 것임을 알렸다. 김 목사는 그 첫 번째 운동으로 혈연관계로 확정 지어지는, ‘목회자 세습’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 것이라고 했다. 이 운동을 위한 후원계좌도 열었다.

"요즘 교회의 목회자 세습은 대세"라고 한 김 목사는 그런 관행을 막아야 한다며 "우선 제가 있는 높은뜻연합선교회 이름으로 통장을 새로 개설했다"며 "이 통장에 입금되는 돈은 선교회와 상관없이 이 운동만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정말 세습이 잘못되었고, 이와 같은 잘못된 관행은 막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면 작은 돈이라도 입금해 달라"며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강도만나 죽어가는 사람과 같다. 제사장이나 레위 사람처럼 보고도, 알고도 그냥 지나가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목사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父子 세습 변명에 다시금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홍도 목사의 세습의 목적과 의도가 지난 1일 조선일보 광고를 통해 정확하게 밝혀졌다고 말한 김 목사는 "그 분은 신문광고에서 시기가 죄라는 설교를 하고 있었다"며 "그와 같은 주장을 하면서 자신의 교회가 세습을 한 이유가 자신의 시기심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자신이 죄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 시기심 즉 죄 때문에 세습이 이루어졌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은 자신과 자신 교회의 세습을 합리화하려고 이해가 안 가는 거금을 들여 메이저급 조간신문 전면광고를 하였지만, 그 광고를 통해 자기가 자기를 고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분은 머리가 좀 나쁘셔서 그렇지 아주 용감하리만큼 정직하신 분"이라며 "대부분의 교회 세습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댈 수 있지만 그 원로목사의 자백(?)처럼 거의 다 시기심과 욕심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 밖에 금란교회가 자신에게 보내온 내용증명 그리고 이어질 소송 등과 관련해 확고한 원칙도 세웠다. 그는 "제가 재판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드리자 친구분들 중에 제 재판비와 혹시 물을지도 모르는 벌금을 모금하자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라며 "재판비와 벌금을 제가 빚을 얻어서라도 담당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 자정운동을 펴는 김 목사가 공개한 후원계좌는 아래와 같다.

예금주 : 높은뜻연합선교회
계죄번호 : 148-043169-04-349
주 소 : 서울시 중구 남산동 2가 19-8
수취인 거래 은행 : 기업은행 명동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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