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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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헌재 판결 뒤, 교회가 해야 할 일
2014년 세밑, 우리 사회는 뒤숭숭하기 그지없다. 수년전부터 이념, 지역, 빈부 갈등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아 온 우리 사회는 지난 12월19일(금) 헌법재판소(헌재)의 통합진보당(통진당) 해산 판결로 다시 한 번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결정문 말미에 “통진당 해산이 또 다른 소모적인 이… -
[기고] “이것이 바로 신학이다”: 뉴욕의 대림절 시위
퍼거슨 시는 여전히 동요하고 있다. 뉴욕도 그러하다. 뉴욕 시에 위치한 유니온신학교, 즉, 1836년 이래 맨하탄 서부지역, 혹은 할렘 서부 지역에 위치한 장구한 역사의 신학교육기관도 그렇다. 유니온신학교가 지리적으로 맨하탄 상부지역의 부촌, 즉, 콜롬비아대학교가 있고 거창하며 고풍스런 유럽식 … -
[강남순 노트] 통합진보당 해체결정 앞에서
미국 시간으로 어제 (12월 17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1959년 큐바 혁명이후 적대적 긴장 관계속에 있었던 큐바에 대하여 통상금지령을 포함한 모든 규제조치 풀고, 감옥에 갖힌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적"에서 "친구"로 이행한다는 역사적인 선언을 하였다. 그 배경이야 어떻든 긴장과 대립, 정… -
[기고] 서울 인권헌장 파기 사태를 바라보며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추진하다가 반대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인권헌장 자체를 파기한 일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그 핵심에는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놓여 있었다. 박 시장은 몇 달 전 미국 방문 중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발언… -
[강남순 노트] 자기 자신과의 관계의 정원
J라는 학생이 나와 의논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만나 줄 수 있겠느냐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학기가 모두 끝나고 학교의 공식적인 프로그램도 모두 종결되고 이제 성적평가하고 졸업식만 남겨둔 이 시점에 학생이 교수를 만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일은 이제까지 이곳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좀처럼 … -
[서광선 칼럼] 북조선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낼까?
휴전선 근처 애기봉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다시 세울 것인가? 기어코 세워야겠다는 남한 그리스도인들과, 안 된다고 반대하는 같은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싸우고 있다. 세워야 한다는 쪽에서는 ‘평화의 상징인 크리스마스트리는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 -
[기자수첩] 갈피 못 잡는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한기총이 추진하던 김포 애기봉 등탑 재건축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출발은 야심찼다. 한기총은 지난 10월 홍재철 전 대표회장을 애기봉등탑건립위원장에 임명한데 이어 11월14일(금) 오후 애기봉 현지에서 를 열 … -
[김영한 칼럼] 레자 아슬란의 예수론 비판(IV)
대림절 네 번째 주일, 지구촌의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가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대림절(待臨節, adventus, Advent)이란 성탄절에 오신 역사적 예수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성탄절 앞의 4 주간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인류의 대속주이시기 때문에 온 지구… -
[데스크시선] 애기봉 등탑 재건 논란
애기봉 등탑 재건을 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기독교계 진보단체 간의 갈등이 긴장된 침묵 기간에 들어간 듯하다. 긴장이 감돈다고 표현한 것은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상실한 한기총이 등탑 재건으로 체면을 찾으려 한다[는 주장과 표현에 대하여] 강… -
[김영한 칼럼] 레자 아슬란의 예수론 비판(III)
아슬란은 역사적 예수를 정치 이데올로기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정치혁명가적 이데올로기를 역사적 예수에 투영시켜 구원과 평화의 왕이요 고난의 종인 예수를 정치 이데올로기적으로 해석하여 “정치 혁명가”로 왜곡시키고 있다. -
[이장식 칼럼] 하나님은 이름도 없으신데: 교파주의의 우상화 현상
야훼 하나님은 자기 이름도 알리시지 않았고 예수는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한국의 개신교회, 특히 장로교회는 250여 개의 이름을 가지고 교파 또는 교단을 만들어 서로 독선적이며 배타적인 길을 달리고 있다. 자파가 구원의 확신을 최선으로 보장하는 것… -
[김영한 칼럼] 레자 아슬란의 예수론 비판(II)
레자 이슬란의 예수 전기(傳記)는 하나의 논픽션(non-fiction) 같이 그럴듯하게 보이나 그가 상상력으로 그려낸 하나의 종교적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예수 전기는 말만 전기이지 자기가 임의로 선정한 역사적 사실의 자료에 문학적 상상력을 덧붙여 마치 그럴듯하게 개연적으로 사실처럼 보이게 … -
[기자수첩] 교권 패권주의에 물든 신학교
차세대 목회자 양성기관인 신학교가 교권주의로 더럽혀지고 있다. 이 현상을 진단하기에 앞서 먼저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순식간에 공황으로 밀어 넣은 금융위기의 원인을 되짚어 나간다. 연출자인 찰스 퍼거슨은 이 영화를 통해 1980년… -
[김영한 칼럼] 이슬람교도 레자 아슬란의 예수론 비판(I)
올해 2014년에 들어와 정치 혁명가로서의 나사렛 예수 전기(傳記)가 논픽션 형식으로 출판되어 화제가 되었다. 미국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쓸고 영국, 중국, 독일 등 25개국 이상에 수출된 화제작으로 소개되고 있다. 다시 유대 독립운동가, 사회혁명가로서의 나사렛 예수에 대한 논… -
[주도홍 칼럼] 배우 김자옥의 숨은 사랑
미소가 예쁜 배우 ‘공주’ 김자옥 권사께서 세상을 떠나 6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급작스러운 떠남이기에 서운한 마음이 적지 않다. 나와 그녀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의미 있는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신학생을 위한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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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개인의 위기 극복에 종교가 도움되냐 물었더니...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은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4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 ... -
사회JMS 정명석, 대법원서 징역 17년 확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가 여신도 성폭행 범죄로 징역 17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 ... -
교계/교회"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행동으로"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8일 제15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 ... -
교계/교회NCCK 시국회의, '민주주의 회복 위한 기도문' 발표
NCCK 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가 9일 열세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회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