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이장식 칼럼] 신학의 정절

    [이장식 칼럼] 신학의 정절

    신학의 정절이란 말은 곧 신학자의 정절(貞節)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바로 찾아 물어서 교회가 그 진리를 세상에 올바로 증거하며, 신자들의 신학적 소양을 키워주어 그들이 세상을 변혁시키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통치)가 실현되어 가도록 …
  • [기고] 한국교회에 대한 호소

    [기고] 한국교회에 대한 호소

    지난 10월30일(목) “세월호의 아픔에 참여하는 이 땅의 신학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신학자들이 앞장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교회를 향한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박찬희 서울신학대교수(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둥교회 담임목사)는 한국교회에 보내는 호…
  • [기고] 한국교회는 과연 만인사제주의를 아는가?

    12년 전쯤이다. 우리에 익히 잘 알려진 한 잡지의 편집위원회에 참여했을 때의 일이다. 종교개혁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 다소 뼈아픈 이야기를 건네셨다. 유럽지역에 많은 종교개혁의 흐름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개혁은 그나마 당시의 사제(지금이라면 목회자)그룹…
  • [기자수첩] 분단은 하나님의 뜻일 수 없다

    [기자수첩] 분단은 하나님의 뜻일 수 없다

    남북을 나누는 비무장지대(DMZ)는 보기만 해도 소름끼친다. 한국전쟁 당시 포병 장교로 참전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미국 지 동북아 특파원을 지내면서 남과 북이 판이한 길로 접어든 과정을 지켜본 돈 오버도퍼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DMZ는 철책과 날카로운 철조망이 하늘 높이 …
  • [이충범의 물에서(5)] 공공의 적들과 계급의 발생

    [이충범의 물에서(5)] 공공의 적들과 계급의 발생

    직장에 나가지 않는 기러기 아빠의 일상은 단조롭기 그지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생활이 엉망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규칙적인 일상의 일환으로 매일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늘 다니던 길을 다니다가 조금 지루해지면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그렇게 또 다니다가 지루해지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 [김경재 칼럼] 그리스도교 사유의 역사(1)

    도대체 로마제국의 변방식민지 팔레스타인 작은 도시에서 발생한 ‘한 유대남자 예수’의 십자가 처형으로부터 시작된 일련의 사건이 어떻게 유럽문명을 변화시키는 ‘보편적 세계종교’로 탄생할수 있었을가? 원시 그리스도교발생의 원인은 결코 자명하지 않다. 인문학적 연구방법의 한계 안에서는 …
  •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성공적인 양계 사업 보고

    그 사이, 남아공에 망명 중이던 마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이 귀국하였습니다. 이 분의 안전한 귀국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아프리카 연합(AU)이 제시한 평화와 민주화의 로드맵입니다. 제가 돌아오던 날에도 저는 남아공에서 마크 장로와 통화를 했고, 조만간 귀국하여 조국을 위해서 산적한 일들…
  • [기고] 팔레스타인의 역사

    [기고] 팔레스타인의 역사

    [편집자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은 국제정치의 해묵은 주제다. 한국 교회도 이-팔 갈등에 대해 늘 주시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갈구하지만, 정작 갈등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미국의 시각으로 강자인 이스라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기고] The Day before the Sewol

    [기고] The Day before the Sewol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100일 가까이 보내고 있다. 갓난아기가 태어나 100일을 넘기면 100일 잔치를 열어 이 아기가 100일까지 살았고, 그것으로 미루어보아 앞으로도 이 거친 세상을 능히 잘 살아낼 수 있으리라 축복하는 세레모니를 가지는데,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100일 가까이 지나고 있는 나는 갈수…
  • [하태영 칼럼] 빛을 잃은 에클레시아

    요즘 한국교회에 별난 현상이 있습니다. 몇몇 큰 교회, 소위 성공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자기교회에 대한 나르시시즘 현상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으나, 가뜩이나 교회를 향한 세상인심이 흉흉한 터에, 내 교회만은 ‘아니다’는 것인데, 그만큼 가시 돋…
  • [김영한 시론] 방지일 목사님 별세 추념글

    한국교회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이란 별명을 가졌던 고 방지일 목사께서 10월10일(금) 향년 103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는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목사(방효원)의 아들로 태어났고,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에서 조지 멕퀸 선교사로부터 그리고 장로회신학대…
  • [강남순 노트] 데리다: 스스로 쓴 자신의 장례식 조사

    한국에서 미국의 대학으로 옮긴 후 내가 누리고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가르쳐야만 하는 지정된 과목만이 아니라, "가르치고 싶은" 과목들을 개설하여 가르칠 수 있다는 학문적 자유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내가 일하던 한국의 대학에서는 그러한 자유를 갖지 못하였다. 비정규과목이면 아…
  • [김이곤 칼럼] 주님의 의(義)로 나를 인도해 주소서

    [김이곤 칼럼] 주님의 의(義)로 나를 인도해 주소서

    이 시(詩)의 중심주제는 라는 기원(祈願) 속에 함축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즉 이 기도는 전적으로 에 의거하여 호소의 기도를 드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인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이 시인이 갖고 있는 바, 이 무엇인지에 그 무엇보다 먼저 관심을 두게 된다. 따라서 이 시인의 (義, 正義)에 대…
  • [강남순 노트] 혈연중심적 가족주의의 한계와 위험성

    한국에서 활동할 때, 모 여대에서 한국주재 외교관들을 포함하여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인들의 배우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서 "Women of Korea"라는 과목을 맡아서 서너 학기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매 학기 마다 사람들은 바뀌는데 그들이 내게 묻는 두 가지 동일한 질문의 내용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
  • [손규태 칼럼] 마르틴 루터의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신자유주의 세계체제

    근대적 의미에서 자유라는 개념은 인간의 삶에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다. 프랑스 혁명에서 내어난 “자유, 평등, 형제애”라는 세쌍둥이 개념들은 이전의 부자유하고 불평등한 전제군주체제에 대항하는 투쟁구호였다. 이들 세쌍둥이 개념들은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다양하게 변용되었다.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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