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하태영 칼럼] 역사인식

    [하태영 칼럼] 역사인식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문창극. 그가 한때 교회에서 행한 언설로 인한 논란은 본인의 총리후보 사퇴로 일단락 된 듯합니다. 하지만 잠시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고 보는 게 좋겠지요. 문창극을 둘러싼 우리 사회 ‘역사인식’은 그리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를 지지하는 쪽은 교회 …
  • [기자수첩] 공권력의 존재 의미를 묻다

    [기자수첩] 공권력의 존재 의미를 묻다

    공권력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 앞서 든 두 장면은 최근 공권력이 어느 정도까지 광기를 부리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영오 씨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던 날은 그가 곡기를 끊은 지 39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의 얼굴은 초췌하기 이를 데 없었다. 김 씨도 자신의 몸을 가누기 어려웠던지 지팡…
  • [이장식 칼럼] 베드로의 고기와 예수의 숯불

    [이장식 칼럼] 베드로의 고기와 예수의 숯불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갈릴리 바닷가에 가셔서 베드로가 그물로 잡아온 생선을 제자들에게 먹이기 위해 숯불을 피워두셨다가 그와 그의 형제들에게 그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이셨다. 베드로는 예상치 못한 숯불고기를 먹었는데 그가 잡은 고기 그대로는 먹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사…
  • [데스크시선] 분노를 권하는 교회

    [데스크시선] 분노를 권하는 교회

    8월24일(일) 저녁 6시경 명동 한복판에서 해프닝이 벌어졌다. 어느 과자 가게에서 한 아가씨가 나오자 뒤이어 중년의 남자가 뛰어나오며 그 아가씨에게 폭언을 퍼붓고는 밀가루를 던졌다. 이 일은 그 아가씨가 과자를 사러 가게에 들어갔다가 흥정을 하던 중 과자를 묶음으로 살 필요가 없어서 가게를 나…
  • [데스크시선] 고용허가제, 암양 새끼 한 마리를 빼앗는 것

    고용허가제가 8월17일로 시행 10년을 맞았다. 산업연수제의 폐해를 시정하고자 2003년 입법된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4년부터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차별과 착취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개선된 점이기는 하나, 고용허가…
  • [기자수첩] 교황 떠난 뒤 아쉬움

    [기자수첩] 교황 떠난 뒤 아쉬움

    먼저 조마조마한 심정부터 밝히고 싶다.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가 자칫 이웃 종교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어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와 관련해서 보여준 가톨릭의 처신은 사뭇 납득하기 어렵다.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교황은 지난 14일(목) 오후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를 방문해 연설했다. 그런데 교…
  • [손규태 칼럼] 정의로운 분배만이 경제를 살린다

    [손규태 칼럼] 정의로운 분배만이 경제를 살린다

    경제의 성장정책을 추진하여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공약하고 출범한 이명박과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상황은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동안 중산층은 점점 몰락해가고 서민층과 특히 노령층의 삶…
  • [기자수첩] 교황 방한이 남긴 것

    [기자수첩] 교황 방한이 남긴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떠났다. 교황은 4박5일 동안 실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힘든 기색 없이 예의 그만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극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각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교황이 세월호 참사로 …
  • [기고] 교회 설 자리는 고통받는 사람들 곁

    [기고] 교회 설 자리는 고통받는 사람들 곁

    느부갓네살이 높이 솟은 나무와 그 나무가 베어지는 꿈을 꾸었을 때, 다니엘이 그의 꿈을 풀이하였다. 높이 솟은 나무는 왕을 상징하는데, 그 나무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베어지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줄을 깨달을 때에야 회복된다는 것이 꿈의 의미였다.
  • [기고] 복음의 기쁨을 향한 기대

    [기고] 복음의 기쁨을 향한 기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다. 교황 방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또 정부와 국회로부터 버림받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그들대로 나름의 기대치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대한성공회 주낙현 신부는 이런 나름의 기대치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Ⅲ)

    필자는 오늘날의 로마가톨릭 교황이 중세나 종교개혁 당시의 교황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는 1970년, 80년대, 90년대에 걸쳐 근 10년간 독일과 영국 등 현지 유학과 연구생활을 통하여 몸소 유럽의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유럽 기독교인들(신학…
  • [이장식 칼럼] 역사의 상흔의 치유

    세계역사는 강대국가들의 영고성쇠의 역사라고 하는 말은 전쟁의 성패의 역사라는 말이고 그 말은 전쟁의 상흔이 많은 역사라는 말인데 이 상흔을 치유하기위한 노력을 나라나 민족들이 꾀하여 왔다. 그런데 패전국의 상흔의 치유는 보복전으로 원수갚음으로써 치유하려 했다. 이런 식으로 침공을 번…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Ⅱ)

    종교개혁 당시의 루터와 츠빙글리, 그리고 한 세대 후예인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 때문에 가톨릭교회 내의 개혁운동은 급물살을 탔다. 독일에서는 열정적이고 유능한 많은 경건한 주교들이 개혁을 시도했고 각 수도회 안에서도 개혁이 일어났다. 수도회마다 개혁파들이 생겨났다. 황제 카를 5세(Karl V)는 …
  • [기자수첩] 착시현상을 경계하라

    [기자수첩] 착시현상을 경계하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이다.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중심에 있고, 좌우엔 종교인, 시민들이 연대의 표시로 동조 단식을 벌인다. 한편 자원 봉사자들은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특별법 입법 청원 …
  • [박영돈 칼럼] 교황 방문에 즈음하여

    [박영돈 칼럼] 교황 방문에 즈음하여

    “개신교 일부에서 가톨릭을 이단시하거나 폭력적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개신교에 대한 가톨릭의 일치와 존중의 정신을 축소하는 것으로 이어지면 안 되겠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 님의 글이다. 우리 개신교 신자들도 이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진리를 수호하는 방법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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