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 누가 교회를 무너뜨리는가?
예장합동 총회가 전병욱 목사 면직 상소를 반려한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백남선 총회장이 한 교계 언론과의 접촉에서 “전 목사 사건이 계속 논란이 되는 건 한국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론은 들끓었다. 삼일교회 내에서 전 목사의 성범죄를 알려왔고, 『숨바꼭질』… -
[기고] 본훼퍼와 헤른후트 로중①
“아우슈비츠와 세월호 이후의 교회이야기-디아코니아를 통한 재구성”이란 글을 얼마 전 세월호 참사 1년 되는 즈음에 몇몇 신학자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은 『남은 이들의 신학-세월호의 기억과 분노 그리고 이후』(동연, 2015)에 기고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중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모시고 출판기… -
[기고] 목회자에게 가장 큰 고민
이 세상의 모든 목회자에게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교회 부흥과 전도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성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저 역시도 지난 20여 년간 고민을 하면서 때로는 금식도 하고, 작정기도도 하고, 수없는 성경공부와 훈련도 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면 이 … -
[기자수첩] 자식 잃은 부모를 짓누르는 공권력
현지시간으로 4월17일(금) 박근혜 대통령은 마누엘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서 스페인어로 “가슴을 가진 사람에게 망각은 어렵다”(Olvidar es dificil para el que tiene corazon)는 말을 했다.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문장을 인용한 것으로 콜롬비아가 남… -
[생생한 성지 이야기1] 축복을 부르는 돈, 저주를 부르는 돈
대한민국이 20세기 후반부를 지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풍요로움을 누렸는데, 그 풍요로움이 한국 교회의 열심과 헌신 때문에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외국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한반도에 복음의 씨앗이 공식적으로 심겨진 19세기 후반부터 한창 꽃피우던 20세기 중후반… -
[데스크시선] 교회는 장애인들의 ‘실로암 못’ 되어야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1981년에 첫 기념식이 거행된 뒤 1991년에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이 날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진행되어 왔음을 상징적으로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 및 개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사… -
[시론] 선물(膳物), 촌지(寸志), 뇌물(賂物)
1960년대 말, 선친께서 목회하던 교회에서 부흥사경회가 있었다. 마지막 집회 때 부흥사는 “목사에게 양복을 선물하면서 자기 이름을 안주머니에 새기면, 목사가 그 양복 입을 때마다 선물한 사람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하면서, 양복을 선물할 사람이 있으면 손들라고 했다. 부흥강사는 세 벌을 선물… -
[기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예은이에게
단원고 2학년 3반 故 유예은 양은 아빠와 엄마를 따라 교회를 다니던 아이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딸은 먼저 아빠, 엄마 곁을 떠났다. 전도사이던 엄마와 아빠는 떠나간 딸이 왜 그렇게 떠나야 했는지를 알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래서 예은이 가정이 다니던 안산 화정교회 박인환 목사에게 세… -
[데스크시선] 애통하는 자를 위로해 주옵시고
하나님, 애통해 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고통을 체휼하시는 하나님, 당신은 고난당해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내가 압니다. 당신도 독생자 예수를 눈앞에서 먼저 보낸, 참척의 한을 겪으신 대로, 그 한 때문에 아파하는 우리 가운데 위로자로 와서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
[하태영 칼럼] 물질에 중독된 시대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꼭 필요합니다. 아무리 궁핍한 사람이라도 최소한의 물질은 있어야 합니다. 연전에 성철 스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물건으로 일생동안 입고 사용한 누더기 옷 한 벌, 지팡이 하나, 고무신 한 켤레 이렇게 세 가지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가를 … -
[기자수첩] 2015년 대한민국 부활절
다시 로 돌아가 보자. 예이츠는 이 시를 통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독립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탄식한다. 그리고 시구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을 적으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한다. 시인의 노력 덕분일까? 1916년 부활절의 기억은 집단기억으로 되살아나 아일랜드 독립운동… -
[김영한 칼럼] 십자가 안에서 세상 고난 속에 현존하시는 하나님
사순절의 절정에 이른 고난주간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고난주간은 단순히 종교적 의미의 개인적 경건의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의 죄와 고통의 현장에 찾아와 주시는 고난의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는 단순히 경건한 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와 고통 가운데 있는 전 인류… -
[데스크시선] 십자가복음, 재정장부의 한 항목인가?
지난 3월24일(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조용현 판사)는 사랑의교회 갱신위가 교회측에 대해 제출한 간접강제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갱신위는 그 동안 입수할 수 없었던 교회재정장부의 열람권을 사법적 강제 아래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교회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하루에 2천만 원… -
[기자수첩] 총체적 무능 정권, 외교마저 흔들리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30일(월) 열린 재외공관 회의 개회사에서 한 발언이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도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한국에서 신경전을 벌인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
[강석찬 시론] 부활절 연합예배 꼭 드려야 할까?
춘분이 지난 밤하늘에 만월을 향해 달이 차오르고 있다. 저 달이 차고 주일을 맞이하면 부활주일이다. 지금은 고난주간, 부활주일이 다가온다. 교회력의 중심은 부활절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적인 사건이다. 물론 하나님의 화육(化肉)사건인 성탄절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
최신 기사
-
사회개인의 위기 극복에 종교가 도움되냐 물었더니...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은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4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 ... -
사회JMS 정명석, 대법원서 징역 17년 확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가 여신도 성폭행 범죄로 징역 17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 ... -
교계/교회"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행동으로"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8일 제15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 ... -
교계/교회NCCK 시국회의, '민주주의 회복 위한 기도문' 발표
NCCK 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가 9일 열세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회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