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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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시론] 방지일 목사님 별세 추념글
한국교회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이란 별명을 가졌던 고 방지일 목사께서 10월10일(금) 향년 103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는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목사(방효원)의 아들로 태어났고,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에서 조지 멕퀸 선교사로부터 그리고 장로회신학대… -
[강남순 노트] 데리다: 스스로 쓴 자신의 장례식 조사
한국에서 미국의 대학으로 옮긴 후 내가 누리고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가르쳐야만 하는 지정된 과목만이 아니라, "가르치고 싶은" 과목들을 개설하여 가르칠 수 있다는 학문적 자유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내가 일하던 한국의 대학에서는 그러한 자유를 갖지 못하였다. 비정규과목이면 아… -
[김이곤 칼럼] 주님의 의(義)로 나를 인도해 주소서
이 시(詩)의 중심주제는 라는 기원(祈願) 속에 함축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즉 이 기도는 전적으로 에 의거하여 호소의 기도를 드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인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이 시인이 갖고 있는 바, 이 무엇인지에 그 무엇보다 먼저 관심을 두게 된다. 따라서 이 시인의 (義, 正義)에 대… -
[강남순 노트] 혈연중심적 가족주의의 한계와 위험성
한국에서 활동할 때, 모 여대에서 한국주재 외교관들을 포함하여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인들의 배우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서 "Women of Korea"라는 과목을 맡아서 서너 학기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매 학기 마다 사람들은 바뀌는데 그들이 내게 묻는 두 가지 동일한 질문의 내용이 있었다. 첫째는 한국… -
[손규태 칼럼] 마르틴 루터의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신자유주의 세계체제
근대적 의미에서 자유라는 개념은 인간의 삶에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다. 프랑스 혁명에서 내어난 “자유, 평등, 형제애”라는 세쌍둥이 개념들은 이전의 부자유하고 불평등한 전제군주체제에 대항하는 투쟁구호였다. 이들 세쌍둥이 개념들은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다양하게 변용되었다. 철학…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최종)
판넨베르그는 세계평화 실현을 위하여 하나님 통치의 윤리(Ethik der Gottesherrschaft)를 제시한다. 하나님 통치의 윤리는 정의와 평화와 자유를 특징으로 한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평화는 정의와 함께 세상 나라들의 지배형식을 대체하고자하는 하나님 통치의 가장 중요한 표징을 형성한다.” 인류사가 보… -
[이충범의 물에서(4)] 전쟁, 보스의 출현과 리더의 등장
사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물잡이 고기들의 적응력에 놀란 저의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그들은 제게 질긴 DNA전승 집착을 보여주었습니다. 꼬물대는 것들은 연체동물이 아닌 소드테일의 새끼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발견하자마자 저는 치어 사육통을 사러 대형양판점으로 뛰어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 -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에도 봄은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봄(?)이 있다고...!” 놀라실 것입니다. 쌀이 주식인 이 나라의 논들에는 모내기를 시작했고,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저께부터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 -
[강남순 노트] 69살의 젊은 변호사 로즈매리, 목사안수 받다
나는 어떤 외부 모임에 가는 것을 매우 까다롭게 결정하는 편이다.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고,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싶은 일은 참으로 많으니 내가 들이는 시간이 후회하지 않을 모임인지를 상당히 신중하게 고려해 보고서 결정하곤 한다. 한국과 같이 "불현듯" 갖는 모임이 없는 미국 대학문화속… -
[기고] 전병욱 목사님께 보내는 글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성추행 행각이 관련 서적인 『숨바꼭질』의 출간과 저자 인터뷰를 계기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전 목사의 성추행 행각은 이미 보고된 사례만 8건에 이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는 실정이다. ‘회개 여부는 하나님이 판단한다’는… -
[기자수첩] 전병욱 목사 사건 보도 유감
9월 마지막 주 월요일의 키워드는 단연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였다. 이날 이른 아침 ‘전병욱’과 ‘홍대새교회’는 짝으로 검색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오르더니 하루가 저물도록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다. 통상 네티즌들의 관심사가 시시각각 부침이 심하다는 사실, 그리고 주로 연예… -
[강남순 노트] 검찰의 사이버 감찰
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사이버 여론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의 분열을 가져오고 있다"는 말을 하자 마자 검찰은 사이버공간의 감찰을 시작한다고 한다. 웃고 넘기기에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지닌 이의 그 강경한 어조가 매우 서늘하고, 곧 이은 검찰의 대응도 … -
[김영한 시론] 판넨베르크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II)
바르트가 신학을 교회의 학문으로 이해한 데 반해서 판넨베르그는 신학을 보편 학문으로 이해했다. 불트만이 신학을 개인이 갖는 신앙고백에 정초하려는 데 반해서 판넨베르그는 신학을 역사적 이성에 기초한 일반 학문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신학의 목적은 진리를 합리적으… -
[데스크시선] 교단 지도부에 바란다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주지하다시피 성공지상주의와 맘몬숭배의 행태가 교회의 신앙활동 가운데서 적발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신앙생활 자체가 교회라는 섬 안에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신앙행위’ 정도로 평가절하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문제… -
[김이곤 칼럼] 물질풍요 때의 기쁨보다 더한 그 기쁨!
이 시의 시 양식(詩 樣式)은 개인적 탄원(individual lament)의 요소가 주요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는 “의지/확신의 시”(Psalm of trust/confidence)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주요 성격은 야훼께서 시인의 마음에 심어 주신 그 “기쁨”이 그 어떤 “물질풍요가 주는 기쁨”보다는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크다는 확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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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개인의 위기 극복에 종교가 도움되냐 물었더니...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은 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24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 ... -
사회JMS 정명석, 대법원서 징역 17년 확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가 여신도 성폭행 범죄로 징역 17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 ... -
교계/교회"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행동으로"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8일 제15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정치적 직접 행동에서 사회적 직접 ... ... -
교계/교회NCCK 시국회의, '민주주의 회복 위한 기도문' 발표
NCCK 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가 9일 열세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회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