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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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빨간 우체통

    시인(1953- )은 우체통에 인격을 부여하며 막연할 수도 있을 기다림을 그것의 정체성으로 삼는다. 의인화는 인간의 특성을 형상화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기다림은 인간성의 고유한 특성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기다림은 막연하다. 기다림의 대상이 지정되거나 한정된다면 그 막연함이 줄어들겠으나 한 치…
  • hanmoonduck

    [설교] 진리에 머물러 끝까지

    "너는 오늘 그리스도인으로서 세례를 받게 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선포의 거창한 말들이 너에게 건네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명령이 네게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도 다시 전적으로 이해의 시초로 되돌아가게 된다. 화해와 속죄란 무엇인가? 거듭나는 것과 성령은 무엇인가? 원수사랑, 십자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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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시인(1950- )은 제목을 경구(警句)적으로 달았다. 처방적인 어조를 띠지는 않으나 교훈을 짐작하게 한다.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꽃은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존재를 상징한다. 꽃들에게 남이란 다른 꽃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인간도 포함한다. 꽃들은 인간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이다. …
  • hanmoonduck

    [청년주일설교] 정직한 믿음과 확고한 사랑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 이런 걸 속된 말로 '꼰대질'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꼰대는 꼭 나이가 많아야 하는 건 아니다. 정치성향과 이념성향이 특정한 쪽에만 꼰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 하루 버텨내기 어려운 20대들에게 선배가 되어줄 자신이 없…
  • jangyoonjae_0512

    [설교] 성막 짓기

    "어느 행동경제학자가 '이케아 효과'(IKEA effect)라고 알려진 이름의 실험을 했습니다. 이케아 효과란 '자신이 직접 만든 걸 더 좋게 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물론 이 이름은 조립식 가구를 판매하는 어느 상점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저도 이 상점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다 만들어진 걸 그냥 사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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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하나님께 선택된 사람으로

    "2박 3일간의 짧은 봉사였지만, 실로 많은 것을 느끼는 하루하루였습니다. 태국은 아직도 왕이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민주주의보다는 왕정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빌미 삼아 몇몇 기득권 세력들이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태국 젊은이들은 개혁과 변화를 바라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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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늙은 꽃

    "시인(1947- )은 늙음을 부정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세월에 따라 늙어가는 과정을 거부한다. 꽃에게서 받은 영감 때문이다. 꽃에 있어서 늙음은 시드는 상태일 터인데 시든 꽃이 지천임에도 늙은 꽃이 없다고 단정하므로 그녀는 꽃의 가장 꽃다운 때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면 꽃이 시…
  • lee_03

    [기고] 김현두 고희인 부부목사의 비성경적 행태 진단 2

    "합동총회의 헌법으로는 부목사에서는 바로 담임목사를 승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3년 이상을 시무해야 담임목사 승계가 가능하다. 이를 피하기 위하여 김현두 목사는 사위 최종남 목사를 '동사목사'라는 편법을 써서 공동의회를 통과시켰다. 합동총회에는 동사목사라는 제도 자체…
  • lee_01

    [기고] 김현두 고희인 부부목사의 비성경적 행태 진단 1

    필자는 오래전 종교평론가(이단연구)로도 10여 년간 연구활동을 해오다가 모두 접고, 목회와 신학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다. 가끔씩 외부에서 신학적 판단의 글이나 강의(포럼)를 요청할 때에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필자는 십 수년 전 한 때 종합일간지 기자로서 많은 글들을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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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겨울 숲

    "시인(1962- )은 연대 혹은 공동체 의식의 동력이 소망임을 알린다. 본질적으로 말해서, 박탈이나 고립의 위협이 없으면 우리는 연대나 공동체 의식을 염두에 두지도 않는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 한, 공동체의 형성이 기본값이기는 하나, 소망의 공유가 전제되지 않고는 외형적인 형식만을 갖춘 것에 불…
  • kimkyungjae_07

    [칼럼] 3.1절 봉기, 마사다 항쟁, 십자가 결전

    "조선 민족의 자주독립을 만방에 선언했던 3.1절 105주년을 맞으면서 유달리 감회가 새롭다. 오늘날 세계와 우리 사회의 모습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 기간은 교회력으로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사건을 비롯하여 부활절 이전까지 40일간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의미를 묵상하고 신앙 자세를 가다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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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시선] 영화 <건국전쟁>과 이념 중독

    "영화 이 관람객 7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이승만의 농지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이승만의 공을 부각시켰다."
  • jangyoonjae_0512

    [설교]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성서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정확히 뒤집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미래는 바꿀 수 있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다'라고. 혹은 '미래는 열려 있지만, 과거는 닫혀 있다'라고. 과연 사실일까요?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가 과거에 사로잡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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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하나님의 꿈을 나의 비전으로

    그동안 한국 개신교는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교회가 세속적 가치에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실제 삶은 세상보다 더 자기 욕망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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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왜 그대는 그렇게 화창한 날씨를 약속하여

    시인(1564-1616)은 약속의 본질적인 의미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는 그의 소네트 모음 중 제34편이며, "그대"는 약속을 제기한 자이고 태양 혹은 태양에 비길 불명의 연인을 가리킨다. 그는 연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약속 위반과 그것에 대한 투정을 소재로 삼고서 약속이란 생명을 걸고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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