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kjkim

    [칼럼] 한민족, 한글, 한글성경

    "현재 24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한글의 글씨체는 상하좌우, 대각원형 등 자유자재로 표기할 수 있고, 서체도 활자체로부터 춤추는 듯한 흘림체 등 자유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한글이 우리 민족의 힘이요 저력이며 모든 문화예술적 활동의 뿌리다. 더욱이 성경이 한글로 번역됨으로 물고기…
  • jangyoonjae_0512

    [설교] 피난처

    "투우 경기를 좋아했던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는 투우 경기를 관찰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소가 투우사와 싸우는 중에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살입니다. 넓은 투우장 어느 한쪽에는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습니다. 투우사와 …
  • prayer

    [시와 묵상] 행복

    "시인(1908-1967)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며 편지를 쓴다. 그의 마음은 "에메랄드 빛 하늘"과 같다.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바라다본 하늘이 바로 그 마음이다. 그는 그 마음을 행복이라 칭한다. 그 행복감 때문에 그는 다른 사람들도 행복의 눈으로 바라본다. 우체국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사연이 "슬프고 즐…
  • hanmoonduck

    [마지막 설교] 너는 가능성이다

    "이제 제게 남은 고통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는 고통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교회를 이번까지 합쳐서 모두 다섯 번을 떠나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고향교회인 교하교회입니다. 초중고 시절과 신앙에 대한 열정 가득한 청년 시절을 보냈고,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으로 …
  • prayer

    [시와 묵상] 봄길

    시인(1950- )은 봄을 여는 힘이 사랑이라고 읊고 있다. 그는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 서서 봄이 그저 자연스럽게 다가온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자연의 질서대로라면 겨울이 지난 뒤에 자동적으로 봄이 오게 되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구절은 자연적 질서의 자동적…
  • hanmoonduck

    [설교] 이런 교회라면

    최근에 다른 교단의 목사이지만 제 대학교 후배 목사 하나가 2년 전 담임목사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목회자로서의 마음가짐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영감 있는 예배자/ 삶과 일치된 설교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목회자/ 하나님과 연합된 기도자/ 환대하는 영적 지도자/ 성령께 민감한 …
  • hanmoonduck

    [설교] 초월의 사랑

    오늘날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친구 둘이 정글 속을 걸어가다가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A는 자기들이 함께 숨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B는 샌들을 벗고 잘 달릴 수 있는 운동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A가 B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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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서시(序詩)

    "시인(1917-1945)의 시적 상상력을 저항의식과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문학작품은 작가의 체험이 토대가 될 때 개연성이 높아지고 실질적인 감동을 주기는 한다. 일반적으로 이 시는 일제 강점기를 사는 지식인의 고뇌를 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가 오늘날에도 독자에게 감명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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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괜찮아

    "시인(1970- )은 소설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1993년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시는 그녀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에 실렸다. 그녀의 시에는 삶의 밝고 건강한 순간보다는 고통받는 자의 고뇌와 왜곡, 그리고 음울함과 우울함의 기조가 두드러진다. 시는 자식을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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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그 사람을 가졌는가

    "1945년 8월 15일! 생각지도 못한 때에 급작스레 해방이 되고, 우리 사회는 한순간에 모든 시스템이 정지되고 권력도 일시에 사라지는 무주공산이 됩니다. 전쟁에 패배한 일본 사람들은 제 나라로 떠나고, 관공서는 텅텅 비고, 감옥에 갇혀 있던 애국지사들과 독립지사들은 모두 길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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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어린애의 젖을 떼야만 할 때, 어머니는 자기의 유방을 검게 물들인다. 어린애에게 젖을 먹여서는 안 될 때, 어린애가 유방에 미련을 갖게 한다는 것은 잔인한 짓이다. 유방을 검게 물들여 놓으면 어린애는 그 유방이 달라졌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머니는 여전히 어머니이고, 어머니의 눈길은 여전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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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이 순간

    시인(1910-2007)은 만년에 쇠해가는 자신의 처지를 거슬러 그 순간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있다. 그는 화자의 상념을 통해 그 역설적 순간을 실현한다. 사실상 그는 인생의 허무에 저항하고 있다. 그가 별을 쳐다보는 "이 순간"을 경탄하는데, 알고 보니 그 순간은 늙음의 끝자락에서 쇠락해가는 자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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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기독교 사상사의 최고봉 어거스틴의 공헌과 한계

    "이 칼럼은 평생 동안 성 어거스틴만을 연구하여 『시간과 영원』등 역저를 남기고 가신 선한용 교수(1932-2024)를 추모하면서 쓰는 글이다. 다만 이 칼럼은 왜 선한용 교수가 평생 어거스틴 연구에만 집중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어거스틴이 기독교사에 끼친 위대한 공헌점 핵심을 일별하고, 우리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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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 생명사랑교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은 생명사랑교회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현장예배에서는 생명사랑교회가 창립 초기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신 강영선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십니다. 오늘 저는 지난 생명사랑교회의 지난 12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오늘을 성찰하고 우리의 미래를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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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누군가 나를 두드렸다

    시인(1967- )은 과일전에 수박을 한 통 사러 갔다. 주인은 가운뎃손가락으로 콩콩콩 두드려보더니 하나를 골라주었다. 손가락의 모양이 물음표처럼 보였다고 표현한 것은 주인이 손가락으로 두드릴 때 마치 수박에게 "이젠 팔아도 되겠냐는 허락을/ 구하는 정중한 질문[을 하는 것] 같았[음]"을 시각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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