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kimkyungjae_07

    [칼럼] 알곡과 가라지의 분별은 가능한 진실일까?

    "도덕 기준이란 없다는 무규범주의와 윤리 계명이란 문화적 산물이라는 상대주의와 심지어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이 당연한 현실인양 기승을 부리는 세태를 우리는 보고 있다. 그래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엉터리 중용자도(中庸之道)를 설파하면서 이방원과 함께 "이런들 어떠히며 저런들 어떠하리.…
  • hanmoonduck

    [세계성찬주일] 그의 사자를 통하여

    "하나님 품 안에서 잠시 멈추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차분히 자기 주변을 살피고 관찰하세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찾아보세요.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양도 살피고, 어디에 틈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
  • jangyoonjae_0512

    [설교] 화목제

    "신약성서에서 우리는 매우 놀라운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구약성서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라고 했다면, 신약성서는 그 하나님의 아들이 화목제의 제물이 되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신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
  • hanmoonduck

    [한가위 감사주일] 은혜가 넘칠 때

    "저는 삼 남매의 맏이이고, 제 아내는 네 자매의 맏딸입니다. 지금은 양쪽 형제자매들 모두 각기 가정을 이뤘습니다. 명절에 모두 모이게 되면 저희는 부모님을 포함하여 네 가정 12명이 모이고, 처가댁은 부모님을 포함하여 다섯 가정 18명이 모이게 됩니다. 모두 합하면 9가정이 됩니다. 저마다 직업도 …
  • jangyoonjae_0512

    [설교] 향기와 용기

    의사들이 사망 선고를 내릴 때 기준이 되는 건 심장이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심장이 멈추면 죽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예수라는 심장이 멈추면 그 신앙은 죽은 믿음이 됩니다. 예수라는 분이 내 삶에 아무런 활기도, 기쁨도 아니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지금 한국교…
  • hanmoonduck

    [설교] 거룩한 영을 만나는 자리

    "지난 19일 화요일부터 21일 목요일까지 우리 교단의 108회 총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각 교단은 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한 해의 목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논의합니다. 각 교단의 총회는 한국개신교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또 개교회의 목회에 큰…
  • kimkyungjae_07

    [추석칼럼] 추석명절에 생각하는 3가지 일

    "'똥'과 '말씀'과의 불가분리에 대한 깨달음을 40대중반 주일날 설교강단에 오르면서 절감하였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증언'을 하려고 예배시간 말씀 강단에 오르는데, 갑자기 내가 말씀만 들고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똥통'을 함께 가지고 설교강단에 올라있다는 자각을 명료하게 깨달았다.…
  • hanmoonduck

    [설교] 주님을 찾아라!

    "스바냐는 다가오는 심판의 날에도 화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는 주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올바로 살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겸손하게 살도록 애쓰라는 것입니다. 스바냐의 조언을 분석해 보면 심판을 면하는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자…
  • jangyoonjae_0512

    [설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사랑에 목말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이 가면들을 한 겹만 벗겨내면 그 안에는 사랑에 굶주려 파리해진 존재가 보입니다. 싸늘한 눈빛, 정감 없는 말씨, 거부하는 몸짓... 지레 주눅이 들어 피어보지도 못한 채 안으로만 움츠리고 있는 '꽃'이 보입니다. 무화…
  • hanmoonduck

    [설교] 의인의 믿음과 주님을 아는 지식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자꾸 이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신념이 있고 믿음이 있지만 그 신념과 믿음이 의인의 믿음이 아닙니다. 탐욕과 분노, 혐오와 어리석음에 가득 찬 신념이요,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데, 가만 보면 주님을 아는 지식은 전혀 없습니다. "할렐루야"와 "욕…
  • 길희성

    종교학계와 신학계의 석학 길희성 교수 가시다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중 한분이신 길희성 교수께서, 오늘(9.8) 새벽 소천하셨다는 부음을 들었다. 한국 종교학계와 신학계 안에서만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이 가셨다는 아쉬움과 그가 남긴 엄청난 학문적 결실을 회고하면서 뜻있는 독자들과 함께 추모의 조의를 표하고자 한다."
  • jangyoonjae_0512

    [살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기후위기의 본질은 환경위기가 아닙니다. 기후위기의 본질은 무신론(atheism)입니다.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생태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위기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로 보지 않…
  • hanmoonduck

    [설교] 피조물들의 신음 앞에서

    "교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주의 종말은 모르지만, 지구의 종말은 확실히 옵니다. 왜냐하면 태양이 지금 46억년 정도 나이가 되었는데, 80억년 정도 되면 적색 거성으로 변하고, 110억년 정도가 되면 결국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구의 종말을 볼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
  • kimkyunjin

    "생태학적 재앙의 근본 원인은 돈에 대한 욕망"

    김균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몰트만 교수 96세 기념논문집 『너희의 구원이 가까웠으니, 너희의 머리를 들라』(Erhebt Eure Häupter, weil sich Eure Erlösung naht)에 '자연을 반하는 것은 생명을 반하는 것이다!'(Gegen die Natur ist gegen das Leben!)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김 교수는 현대 생태학적…
  • poet

    내방역 2번 출구

    아침 7시 어김없이 내방역 2번 출구 앞 자그마한 좌대 펴고 김밥을 판다. "우엉김밥 한 개 천원 할머니가 직접 집에서 정성껏 만들었어요" 그 글귀가 고맘고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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