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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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묵상] 바다의 용서
시인(1958- )은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고 권한다. 왜 그는 용서를 생각하며 바다를 연상했을까? 문득 다가온 깨달음의 순간에 용서와 바다의 속성이 통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마치 이질적인 광물들이 서로 용융하여 섞이듯이 용서와 바다는 하나가 되어 바다의 용서가 되었다. 바다가 보… -

[장윤재 교수 설교] 생명의 샘
다음 날 아침 일찍 수도원장은 원본이 소장된 지하 보관소로 내려갔습니다. 수백 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되어도 수도원장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젊은 수도사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불길한 생각이 들어 지하 계단을 내려가 원본 보관소의 문을 열었… -

[시와 묵상] 와온에 가거든
시인(1963- )은 인생이란 목표가 아니라 해석이라고 가르친다. 목표의 관점과 해석의 관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 차이를 판별하는 기준은 상처이다. 목표는 상처를 기피하지만 상처는 해석을 요구한다. 상처가 해석되면 더 이상 상처가 아니나 해석이 되지 않으면 목표도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해석은… -

[설교] 진리와 사랑으로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에 시리아에 존재했던 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겪어야 했던 내우외환(內憂外患)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했지만 오늘날 한국 개신교가 처한 상황도 만만치는 않은 듯 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다중 위험 시대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 … -

[특별기고] '유신진화론'은 창조주 신앙과 과학적 지성을 함께 살린다
"무릇 인간의 언어란 요물과 같아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적 삶과 보다 깊고 넒은 공동체 체험을 매개해 주는 순기능을 하면서도, 모든 편견과 오해와 상대방에 상처를 주고 진리를 가리우거나 죽이는 역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에서 언급한 '한복신협'의 입장문 표현에서 그분들의 입장… -

[장윤재 교수 설교] "재 대신 화관을"
"신약성서에서는 이 화관(그리스어 '스테마', 사도행전 14:13)이 제사장의 머리에 두른 화환이나 제사장의 '지팡이'를 의미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다른 제사장들이 두 사람을 신으로 생각하여 가져온 제물 중에 이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위로하시는 하나… -

[성령강림주일 설교] 빛과 어둠 사이에서
"한국에는 약 800만에 가까운 교인들이 있지만, 상당수의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수평적 차원에서 실패하고 있고, 아직도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이 지니는 깊이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상 사람들은 수직적 차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합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을 두… -

[시와 묵상] 소나무 숲에는
"시인(1946- )은 소나무 숲을 "이 땅"의 시원(始原)으로서 모든 사람이 귀환하게 될 곳으로 본다. 어쩌면 숲은 대지의 여신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고향을 가리키는지도 모른다. 마치 어머니 같은 귀소(歸巢)의 자리이다. 아마도 세상은 요란스러운 데다 소외와 비통과 이별이 이어지는 곳인 반면에 그 숲이 … -

[칼럼] 경직된 정통신학에서 역동적 갈릴리 복음에로!
"1950년 6.25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납북되어 끌려가서 순교하신 송창근 목사께서 1940년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안에서 일고 있던 정통 보수신학계 신학자들과 진보신학계 신학자들 두 진영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비생산적 교리 논쟁에 대하여 일침을 가한 유명한 말씀이 있었다: "정통이 밥통이냐?"" -

[시와 묵상] 흐린 날은
시인(1955- )은 "흐린 날은 잘 보인다"며 상투적 인식을 뒤집는다. 흐린 날은 시야가 문제다. 시력이 미치는 범위가 물리적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그런 불가피한 조건이 인식의 상투성을 감지하게 한다. 일상을 낯설게 보게 한다. 그 과정의 종국은 낯선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역설의 세계가 눈 앞에 펼… -

[5.18 민주화운동 기념주일 설교] 정의가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대한 사회 구조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것만큼, 우리의 사회가 보다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이… -

[장윤재 목사 설교] 천국에서 큰 자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돌이켜'입니다. '돌이키다'(στραϕῇτε, 스트라파테 / 영어 convert)라는 말은 '무엇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다', 혹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어린이라는 과거에서 어른이라는 미래… -

[시와 묵상] 풀
"시인(1955- )은 상처를 "저토록 아름다운 것"으로 본다. 이 역설적 세계관에는 자신의 상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원래 상처는 해부학적으로 조직의 연속성이 단절된 상태를 가리킨다. 크든 작든, 상처는 연속성의 단절이 그 표시이므로 아름답지 않다. 단절을 거론하자면, 상처는 정서적 단절뿐… -

[어린이 주일 설교] 생명사랑 어린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어린아이의 것이라고 말하시면서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마가복음서 10자 15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 나라가 어린아이들의 것이라면,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즉 어… -

[칼럼] 바벨탑과 오순절, 불통혼잡과 소통질서
"구약 신학자들에 의하면, 창세기서 50장은 크게 설화적 원역사(原歷史, 1장-11장)와 현실적 구원사(救援史, 12장-50장)로 구별한다. 원역사란 신화와 현실역사가 뒤섞여져 있고, 뿌연 안갯속을 보는 것처럼 인간의 역사 이성의 시계(視界) 안에 들어오지 않지만, 인간사 세상만사의 원형적 설화들(archetypal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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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NCCK, '2026 올해의 녹색교회' 사업설명회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후정의위원회(위원장 백영기)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인영남)가 오는 2월 ... -
국제유엔 총회 첫 회의 80주년 기념 예배
1월 17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메소디스트 센트럴 홀에서 열린 감사 예배는 유엔 총회 창립 80주년을 ... ... -
학술‘평양학’의 확장 가능성 모색… 숭실대 융합연구 콜로키움
숭실대학교 산하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지난 15일 교내 조만식기념관에서 '평양학의 융합연구: 코리아 코어 ... -
교계/교회"심리적 어려움 겪는 성도들 우선 돌봄 대상"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0일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