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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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묵상] 버팀목에 대하여
"시인(1962- )은 부모와 이웃의 숨겨진 덕을 기리고 있다. 그들의 구체적인 덕행을 읊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가 현재를 "싹 틔우고 꽃 피우[게]" 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들이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삶이 지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상은 그가 어쩌면 버팀목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에 처해 있음… -
[칼럼] 트럼프와 한국 기독교: 세속국가 미국의 실상 직시와 한국 기독교의 역사의식
"도널드 트럼프(78) 개인 정치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미국 성인 유권자 60% 이상이 트럼프가 주장한 '미국 우선주의'와 '외국 이민자 유입 반대와 미국 국가 패권주의'를 선호했다는 사실이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오늘날 실상 곧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삼았던 건국 조상들의 자… -
[시와 묵상] 다음
"시인(1930-1993)은 희망의 정수를 체험했다. 그의 시가 그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사실, 그는 인생에서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날리는 겨울을 겪었다. 그 겨울의 냉혹함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겨울이 온다"는 말은 위기와 공포를 예고하는 듯 들린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그는 두려움 없이 성큼 겨울 너… -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넉넉한 만남"
"존경하는 향린 교우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2014년 4월 27일 설교를 마지막으로 향린교회의 부목사직을 사임하고, 10년 6개월 만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하룻밤 꿈처럼 지나간 10여 년의 세월 동안, 저는 신촌교회 설교목사로 1년 2개월, 생명사랑교회 담임목… -
[전문] 향린교회 5대 담임 한문덕 목사 취임사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첫째 편지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다"(15장 10절)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은 바로 저의 고백입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부르셔서, 함께 하나님 나라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신 향린교회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 취임예식을 준비해 주신 … -
[설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다"
"예언자들은 희생 제사, 곧 예배 자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언자들의 뼛속 깊이까지 괴롭힌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하는 예언자들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이웃을 경멸해도 된다는 생각이었습… -
[시와 묵상] 참깨를 털면서
"시인(1948- )은 수확을 대하는 할머니와 젊은 화자의 자세를 대비하고 있다. 그 대비의 내용은 물리적인 나이의 차이에 이미 암시되어 있다. 각각은 세상에 대한 성숙한 식견과 그러하지 못한 태도를 대변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참깨를 터는 기술의 차이를 넘어 인생이라는 공정의 결산, 혹은 인생 … -
[시와 묵상] 나무의 시
시인(1958- )은 시란 무엇이며 어떻게 쓰는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한다. 시란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소재와 하나가 될 때 씌어진다.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눈을 감[는]" 이유는 눈을 감을 때 현실의 관점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소재와 동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칼럼] 왜 한강 문학은 한국신학을 부끄럽게 하는가?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 너무 번잡하고도 현학적인 신학이론을 다 털어내고 보면 "예수를 닮아가면서 살자! 예수님 같이 사는 것이 사람다운 삶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안에 길과 진리와 영생이 있다!"라고 확신하는 신앙이 기독교 신앙 알짬이요 정통신앙이다. 그렇게 볼 때, 2024년 10월 10일 노벨… -
[시와 묵상] 거인의 나라
"시인(1936- )은 평생 민중의 삶의 척박한 현실과 그들의 의지를 서정적인 어조로 읊었다. 민중이란 말에는 지배 권력에 대한 저항의 심상이 어려 있다. 그의 시를 살펴보면, 소위 피지배층의 "작은 것 작은 소리"가 두드러진다. 농촌에서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를 짓는 현실, 도시 빈민의 삶의 현장("… -
[시와 묵상] 내 사랑은 47
"이 시는 시인(1951- )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일생 섬이 된다』(푸른사상, 2017)에 실은 제하의 연작시 50편 중 47번째 작품이다. 이 시에서 사랑은 자발적 구속의 행위로 시각화되어 있다. 사랑하면 섬이 된다고 했으니까 격리나 구속의 심상을 연상하게 되지만, 닥쳐오는 파도와 바람 속에도 꺼지지 않는 … -
[시와 묵상] 우물
"시인(1931-2022)은 인간의 호기심에 존재론적인 상념을 실어놓았다. 화자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우물에 돌멩이를 던졌다. 그 행위는 사람에 따라서는 일탈의 욕구가 표출된 것일 수 있고 정일(靜逸)함에 대한 파괴적 시기심이 발동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저 우물의 깊이를 재고 싶었다. … -
[데스크시선] 양쪽에서 비판받는 로잔대회 서울선언
제4차 로잔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서울선언이 사면초가 위기에 몰렸습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로잔운동의 얼굴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2024 서울 선언'을 두고 한쪽에서는 근본주의적 퇴행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양진영… -
[칼럼] 한민족, 한글, 한글성경
"현재 24개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한글의 글씨체는 상하좌우, 대각원형 등 자유자재로 표기할 수 있고, 서체도 활자체로부터 춤추는 듯한 흘림체 등 자유로운 변화가 가능하다. 한글이 우리 민족의 힘이요 저력이며 모든 문화예술적 활동의 뿌리다. 더욱이 성경이 한글로 번역됨으로 물고기… -
[설교] 피난처
"투우 경기를 좋아했던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는 투우 경기를 관찰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소가 투우사와 싸우는 중에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이 있다는 사살입니다. 넓은 투우장 어느 한쪽에는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역이 있습니다. 투우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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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WCC,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휴전 재차 촉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적 침공 3주년을 맞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 ... -
교계/교회"선동하는 목사들의 괴이한 모습...성도들 수용성 높은 탓"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가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 교수는 이 글에서 ... ... -
교계/교회"다시 만난 세계, 시민의 이름으로 귀환한 민중"
최형묵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가 "세계적으로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 -
교계/교회NCCK 시국회의, "전광훈을 조심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 이하 시국회의)가 20일 "전광훈을 조심하라"며 거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