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kjkim

    [수운탄신200주년 칼럼] 바울은 몸이 성전, 수운은 천주님 모심(侍天主)

    "필자는 동학사상 전반의 전게과정 특히 해월 최시형의 사상과 전봉준의 동학혁명 전개과정, 그리고 1919년 기독교와 연합하여 삼일 만세운동을 견인했던 역사적 사실들에 깊은 관심이 많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 관심은 위에서 언급한 수운의 '시천주' 라는 신앙관, 생명 이해, 세계관이었다. 왜냐하면 알…
  • hanmoonduck

    [한문덕 목사 설교] 진리에 협력하는 사람

    "다원적 상황은 자칫하면 우리를 잘못된 상대주의의 물결에 휩쓸리게 만듭니다.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하면서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데도 하지 않고,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마음조차도 순식간에 짓뭉개버리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참과 거짓, 정의와 불의, 자유와 억압, 사랑과 혐오를 분명하게 나…
  • prayer

    [시와 묵상] 거울

    시인(1910-1937)은 거울을 검열의 현장으로 암시한다.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현실 속의 자기와는 반대임을 언급하면서 자아분열 등의 성찰을 하는 듯이 보이는 것은 검열을 의식하여 은폐적인 글쓰기를 한 것이다. 그가 은폐한 것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야 했던 지식인의 좌절감이다. 이는 저항의식…
  • kimkyunjin

    세계 신학계의 거성 위르겐 몰트만 교수님 소천하시다!

    "20세기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신학계의 거성이셨던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교수님이 2024년 6월 3일 튀빙언(Tübingen)에서 소천하셨다. 한때 독일 개신교회의 총회장이었던 하인리히 벧포르드-슈트롬(Heinrich Bedford-Strohm) 목사님에 의하면, 몰트만 교수님은 "세계 교회의 위대한 스승"이셨다.…
  • prayer

    [시와 묵상] 바다의 용서

    시인(1958- )은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고 권한다. 왜 그는 용서를 생각하며 바다를 연상했을까? 문득 다가온 깨달음의 순간에 용서와 바다의 속성이 통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마치 이질적인 광물들이 서로 용융하여 섞이듯이 용서와 바다는 하나가 되어 바다의 용서가 되었다. 바다가 보…
  • jangyoonjae_0512

    [장윤재 교수 설교] 생명의 샘

    다음 날 아침 일찍 수도원장은 원본이 소장된 지하 보관소로 내려갔습니다. 수백 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되어도 수도원장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젊은 수도사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불길한 생각이 들어 지하 계단을 내려가 원본 보관소의 문을 열었…
  • prayer

    [시와 묵상] 와온에 가거든

    시인(1963- )은 인생이란 목표가 아니라 해석이라고 가르친다. 목표의 관점과 해석의 관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 차이를 판별하는 기준은 상처이다. 목표는 상처를 기피하지만 상처는 해석을 요구한다. 상처가 해석되면 더 이상 상처가 아니나 해석이 되지 않으면 목표도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해석은…
  • hanmoonduck

    [설교] 진리와 사랑으로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에 시리아에 존재했던 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겪어야 했던 내우외환(內憂外患)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했지만 오늘날 한국 개신교가 처한 상황도 만만치는 않은 듯 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다중 위험 시대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 …
  • kimkyungjae_07

    [특별기고] '유신진화론'은 창조주 신앙과 과학적 지성을 함께 살린다

    "무릇 인간의 언어란 요물과 같아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적 삶과 보다 깊고 넒은 공동체 체험을 매개해 주는 순기능을 하면서도, 모든 편견과 오해와 상대방에 상처를 주고 진리를 가리우거나 죽이는 역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에서 언급한 '한복신협'의 입장문 표현에서 그분들의 입장…
  • jangyoonjae_0512

    [장윤재 교수 설교] "재 대신 화관을"

    "신약성서에서는 이 화관(그리스어 '스테마', 사도행전 14:13)이 제사장의 머리에 두른 화환이나 제사장의 '지팡이'를 의미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다른 제사장들이 두 사람을 신으로 생각하여 가져온 제물 중에 이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위로하시는 하나…
  • hanmoonduck

    [성령강림주일 설교] 빛과 어둠 사이에서

    "한국에는 약 800만에 가까운 교인들이 있지만, 상당수의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수평적 차원에서 실패하고 있고, 아직도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이 지니는 깊이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상 사람들은 수직적 차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합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을 두…
  • prayer

    [시와 묵상] 소나무 숲에는

    "시인(1946- )은 소나무 숲을 "이 땅"의 시원(始原)으로서 모든 사람이 귀환하게 될 곳으로 본다. 어쩌면 숲은 대지의 여신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고향을 가리키는지도 모른다. 마치 어머니 같은 귀소(歸巢)의 자리이다. 아마도 세상은 요란스러운 데다 소외와 비통과 이별이 이어지는 곳인 반면에 그 숲이 …
  • kimkyungjae_07

    [칼럼] 경직된 정통신학에서 역동적 갈릴리 복음에로!

    "1950년 6.25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납북되어 끌려가서 순교하신 송창근 목사께서 1940년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안에서 일고 있던 정통 보수신학계 신학자들과 진보신학계 신학자들 두 진영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비생산적 교리 논쟁에 대하여 일침을 가한 유명한 말씀이 있었다: "정통이 밥통이냐?""
  • prayer

    [시와 묵상] 흐린 날은

    시인(1955- )은 "흐린 날은 잘 보인다"며 상투적 인식을 뒤집는다. 흐린 날은 시야가 문제다. 시력이 미치는 범위가 물리적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그런 불가피한 조건이 인식의 상투성을 감지하게 한다. 일상을 낯설게 보게 한다. 그 과정의 종국은 낯선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역설의 세계가 눈 앞에 펼…
  • hanmoonduck

    [5.18 민주화운동 기념주일 설교] 정의가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대한 사회 구조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것만큼, 우리의 사회가 보다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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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1908-1967)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며 편지를 쓴다. 그의 마음은 "에메랄드 빛 하늘"과 같다. "우체국 창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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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우 경기를 좋아했던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는 투우 경기를 관찰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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