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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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묵상] 와온에 가거든
시인(1963- )은 인생이란 목표가 아니라 해석이라고 가르친다. 목표의 관점과 해석의 관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 차이를 판별하는 기준은 상처이다. 목표는 상처를 기피하지만 상처는 해석을 요구한다. 상처가 해석되면 더 이상 상처가 아니나 해석이 되지 않으면 목표도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해석은… -
[설교] 진리와 사랑으로
"1세기 후반부터 2세기 초에 시리아에 존재했던 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겪어야 했던 내우외환(內憂外患)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했지만 오늘날 한국 개신교가 처한 상황도 만만치는 않은 듯 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다중 위험 시대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 … -
[특별기고] '유신진화론'은 창조주 신앙과 과학적 지성을 함께 살린다
"무릇 인간의 언어란 요물과 같아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적 삶과 보다 깊고 넒은 공동체 체험을 매개해 주는 순기능을 하면서도, 모든 편견과 오해와 상대방에 상처를 주고 진리를 가리우거나 죽이는 역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에서 언급한 '한복신협'의 입장문 표현에서 그분들의 입장… -
[장윤재 교수 설교] "재 대신 화관을"
"신약성서에서는 이 화관(그리스어 '스테마', 사도행전 14:13)이 제사장의 머리에 두른 화환이나 제사장의 '지팡이'를 의미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다른 제사장들이 두 사람을 신으로 생각하여 가져온 제물 중에 이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위로하시는 하나… -
[성령강림주일 설교] 빛과 어둠 사이에서
"한국에는 약 800만에 가까운 교인들이 있지만, 상당수의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수평적 차원에서 실패하고 있고, 아직도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이 지니는 깊이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상 사람들은 수직적 차원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합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을 두… -
[시와 묵상] 소나무 숲에는
"시인(1946- )은 소나무 숲을 "이 땅"의 시원(始原)으로서 모든 사람이 귀환하게 될 곳으로 본다. 어쩌면 숲은 대지의 여신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고향을 가리키는지도 모른다. 마치 어머니 같은 귀소(歸巢)의 자리이다. 아마도 세상은 요란스러운 데다 소외와 비통과 이별이 이어지는 곳인 반면에 그 숲이 … -
[칼럼] 경직된 정통신학에서 역동적 갈릴리 복음에로!
"1950년 6.25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납북되어 끌려가서 순교하신 송창근 목사께서 1940년대 대한예수교장로회 안에서 일고 있던 정통 보수신학계 신학자들과 진보신학계 신학자들 두 진영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비생산적 교리 논쟁에 대하여 일침을 가한 유명한 말씀이 있었다: "정통이 밥통이냐?"" -
[시와 묵상] 흐린 날은
시인(1955- )은 "흐린 날은 잘 보인다"며 상투적 인식을 뒤집는다. 흐린 날은 시야가 문제다. 시력이 미치는 범위가 물리적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그런 불가피한 조건이 인식의 상투성을 감지하게 한다. 일상을 낯설게 보게 한다. 그 과정의 종국은 낯선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역설의 세계가 눈 앞에 펼… -
[5.18 민주화운동 기념주일 설교] 정의가 깃든 새 하늘 새 땅을 기다리며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대한 사회 구조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이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것만큼, 우리의 사회가 보다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이… -
[장윤재 목사 설교] 천국에서 큰 자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돌이켜'입니다. '돌이키다'(στραϕῇτε, 스트라파테 / 영어 convert)라는 말은 '무엇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다', 혹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어린이라는 과거에서 어른이라는 미래… -
[시와 묵상] 풀
"시인(1955- )은 상처를 "저토록 아름다운 것"으로 본다. 이 역설적 세계관에는 자신의 상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원래 상처는 해부학적으로 조직의 연속성이 단절된 상태를 가리킨다. 크든 작든, 상처는 연속성의 단절이 그 표시이므로 아름답지 않다. 단절을 거론하자면, 상처는 정서적 단절뿐… -
[어린이 주일 설교] 생명사랑 어린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어린아이의 것이라고 말하시면서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마가복음서 10자 15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 나라가 어린아이들의 것이라면,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즉 어… -
[칼럼] 바벨탑과 오순절, 불통혼잡과 소통질서
"구약 신학자들에 의하면, 창세기서 50장은 크게 설화적 원역사(原歷史, 1장-11장)와 현실적 구원사(救援史, 12장-50장)로 구별한다. 원역사란 신화와 현실역사가 뒤섞여져 있고, 뿌연 안갯속을 보는 것처럼 인간의 역사 이성의 시계(視界) 안에 들어오지 않지만, 인간사 세상만사의 원형적 설화들(archetypal sa… -
[시와 묵상] 나는 좌절하는 것들이 좋다
시인(1959- )은 좌절의 역설을 읊고 있다. 시의 제목부터 역설적이다. "나는 좌절하는 것들이 좋다." 제목만으로는 마조히즘이나 데카당티즘의 기미가 엿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말해서, '좌절'과 '좋다'는 그 의미가 상반된 지향을 가진 말들이다. 그 모순되는 개념들을 엮어서 하나의 명제로 구성하기 위해… -
[설교] 소망의 편지
"첫째 고난은 돈과 권력을 쟁취하라며 무한 경쟁으로 몰아넣는 지금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입니다. 능력을 키우고 그 능력으로 경쟁에서 이기고, 이기면 남 위에 우뚝 서서 제 맘대로 살아가며 남을 부리는 것이 행복이라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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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극심한 혐오사회 속 기독교적 환대 실천을 모색하다
혐오와 배제가 극심화되고 있는 혐오사회 속에서 환대를 실천하기 위한 기독교교육의 방안을 모색한 논문이 ... ... -
교계/교회탈종교화 시대 종교별 예비 사역자 감소세 뚜렷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조사 ... -
국제WCC, 제네바 환경 네트워크 원탁회의 참여
세계교회협의회(WCC)는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에서 제네바의 유산을 기념하는 원탁 토론에 외교관, 신앙 기반 ... ... -
학술"헌재는 국회 탄핵 결의를 인용하라"
아시아종교평화학회(부회장 이찬수)가 17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