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jeon

    [김기자의 말말말] 우상파괴로서의 정치학

    "개인의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반공주의가 겨냥하는 주체사상 및 김일성주의만이 아니다. 반공주의 신념이 우상화 되어 전체주의로 흐르게 되면 이 역시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또 다른 '같음'의 기준이 되어 개개인의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이…
  • ask

    [시론] 전태일의 굶주림과 목마름

    11월 13일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외치며 몸을 불사른 전태일의 기일입니다. 고 전태일이 몸을 사른지 50년이 가까워 오지만, 이 땅의 노동현실은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특히 많은 기대를 걸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전태일의 외침이 구슬프게 들…
  •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12)] 잊음(Forgetting)과 잊혀짐(Being forgotten)

    "기독교신앙은 오직 한가지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긍휼하심과 공의로우심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위에 서 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위기는 그 근본적 믿음을 부인하고 우롱하듯이 행동하는 교역자, 신학자, 신도들이 아주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근본이 살아나야 살길이 생긴다"(本立而…
  • hanshin

    [기자수첩] 바람 잘날 없었던 한신대, 연규홍 총장은 '응답하라'

    한신대 내홍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연규홍 총장 취임 전후부터 지금까지 한신대는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연 총장은 이제껏 책임 있는 행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rodang

    [김기석 칼럼] 로댕의 '대성당'

    "마주보고 있는, 서로를 향해 기울어진 두 개의 오른손이 빚어낸 공간이 참 아늑해 보입니다. 손처럼 표정이 풍부한 게 또 있을까요? 노동하는 손, 기도하는 손, 어루만지는 손, 마주잡아 친근함을 드러내는 손, 손사래를 쳐 거부감을 드러내는 손, 손은 이처럼 많은 말을 합니다. 로댕은 서로의 아픔을 어…
  • candle

    NCCK 10월 사건과 신학 '조국사태를 둘러싼 언론 미디어와 한국사회'

    필자는 ‘조국 현상'이 언론/미디어에 의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과잉의제화되었다고 본다. 물론 그 결과로서 ‘조국 현상'의 본질이 ‘검찰개혁'이라는 권력의 민주화의 과정이라는 커다란 흐름에서는 동의하고 지지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언론/미디어가 건강하게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매…
  • lily

    [옹달샘과 초점(11)] '거룩한 낭비'로서의 생명현실 그 자체

    "확실히 기독교는 의미 있거나 가치 있는 것, 이전 것보다 더 새롭고 발전한 것을 추구해가는 역사 지향적 종교로서 특징이 강하다. 자연 그 자체의 반복적 순환보다는 목적 지향적 삶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한다. 그러한 기독교 특징은 귀중한 특징이지만 잘못하면 평범한 것, …
  • park

    [뉴스뒤끝] 박찬주 장로님, 군과 신앙은 별개 인가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장본인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은 개신교 장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전 사령관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재차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박 전 사령관은 이 와중에 실로 문제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 봅니다.
  •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10)] 홀로있음(solitude)과 외로움(loneliness)의 차이

    "종교적 대중 집회도 마찬가지다. 집단, 단체, 무리, 군중, 큰 집회는 집단 회중이 내뿜는 열기가 있고 그 정서가 심하게 되면 집단적 과잉흥분상태와 심리적 황홀경험 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참다운 영성의 성숙한 황홀경험이 아니다. 열기가 식고나면 더 허전하고 더 외로움에 빠진다. 마약 …
  • 십자가

    [기고] 병든 한국 교회

    " 사이비 목사들은 오늘의 교회가 걸린 깊은 병에 대해서는 모른 척 침묵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범한 죄악으로 인하여 한국 교회가 깊은 병에 걸렸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 밖에서 엉뚱한 다른 이유를 끌어대며 신자들의 신앙적 관심을 특정한 정치적 증오로 바꿔놓고 있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1226년 10월 3일,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가장 그리스도를 많이 닮았다고 상찬받는 성 프란체스코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세속적인 권력까지 손에 쥔 교권주의자들이 주님의 교회를 망가뜨려 놓고 있을 때, 그는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가난의 영성'을 주창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성자 프란체…
  • somang

    [뉴스 뒤끝] 노숙인을 멀리하는 교회, 교회일 수 있을까?

    최근 공영방송 KBS가 보수 대형교회 문제점을 잇달아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사랑의교회 참나리길 점용 논란에 심층보도를 한 데 이어 이번엔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전별금 문제를 정조준했습니다. 취재를 맡은 기자는 교회의 특권의식에 놀랐다고 했는데요, 보수 대형교회의 민낯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럽…
  • culture

    [김기석 칼럼] 문학과 종교의 창조적 긴장

    "문학은 교권적 질서에 담기지 않는 인간 경험이나 욕구를 드러낸다. 문학은 기존 질서를 뒤흔든다.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계에 의문 부호를 붙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그런 의미에서 우상 파괴적이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답을 제시하려 하지만 문학은 거듭되는 질문을 통해 진리에 접근하려 한…
  • candle

    [옹달샘과 초점(9)] 결국 다시,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서초동에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광화문 집회 소위 태극기 부대 참가자들의 역사의식을 동질의 것이라고 필자는 보지 않는다. 소위 '진영논리' 블랙홀에 빠져있다고 필자는 초연한 듯이 경박한 판단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역사에서 상대적 선택과 참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 나는 서…
  • sarang

    [기자수첩] 목사도 불법, 교회 건물도 불법

    사랑의교회는 한국은 물론 세계 교회사에서도 보기 드문, 참으로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담임목사와 교회 건축물 모두 최고 법원인 대법원으로부터 불법 판결을 받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사랑의교회는 모르쇠입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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