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13)] 몸과 맘과 얼, 그 정기신(精氣神)의 변증법

    "오늘날 깊은 병에 든 한국사회 각계의 기득권자들이 보이는 인간추태와 욕망과 명예욕과 자기아집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의 증진에 공헌 하기는 커녕 한국에 천문학적인 방위비 인상을 강요하는 국가이기주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기독청년 전태일의…
  • jangyoonjae_0512

    [설교] 기적을 낳는 감사

    우리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움켜쥐고 있으면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없습니다. 거룩한 빈손은 부지런한 손,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손, 새벽에 일어나 공손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손, 다른 사람의 손을 많이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감사와 나눔의 …
  • ms

    [김기석 칼럼] 종교도 우상이 될 수 있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주님이 걸었던 고난의 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길은 예루살렘 성 동쪽에 있는 스데반 문 안쪽에서 시작되어 좁고 지저분하고 번잡스러운 시장통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는 순례자들은 가방을 앞쪽으로 메고 가이드를 따라 종종걸음을 한다.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길을 잃지…
  • jeon

    [김기자의 말말말] 우상파괴로서의 정치학

    "개인의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반공주의가 겨냥하는 주체사상 및 김일성주의만이 아니다. 반공주의 신념이 우상화 되어 전체주의로 흐르게 되면 이 역시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또 다른 '같음'의 기준이 되어 개개인의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이…
  • ask

    [시론] 전태일의 굶주림과 목마름

    11월 13일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외치며 몸을 불사른 전태일의 기일입니다. 고 전태일이 몸을 사른지 50년이 가까워 오지만, 이 땅의 노동현실은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특히 많은 기대를 걸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전태일의 외침이 구슬프게 들…
  •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12)] 잊음(Forgetting)과 잊혀짐(Being forgotten)

    "기독교신앙은 오직 한가지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긍휼하심과 공의로우심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위에 서 있다.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위기는 그 근본적 믿음을 부인하고 우롱하듯이 행동하는 교역자, 신학자, 신도들이 아주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근본이 살아나야 살길이 생긴다"(本立而…
  • hanshin

    [기자수첩] 바람 잘날 없었던 한신대, 연규홍 총장은 '응답하라'

    한신대 내홍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연규홍 총장 취임 전후부터 지금까지 한신대는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연 총장은 이제껏 책임 있는 행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rodang

    [김기석 칼럼] 로댕의 '대성당'

    "마주보고 있는, 서로를 향해 기울어진 두 개의 오른손이 빚어낸 공간이 참 아늑해 보입니다. 손처럼 표정이 풍부한 게 또 있을까요? 노동하는 손, 기도하는 손, 어루만지는 손, 마주잡아 친근함을 드러내는 손, 손사래를 쳐 거부감을 드러내는 손, 손은 이처럼 많은 말을 합니다. 로댕은 서로의 아픔을 어…
  • candle

    NCCK 10월 사건과 신학 '조국사태를 둘러싼 언론 미디어와 한국사회'

    필자는 ‘조국 현상'이 언론/미디어에 의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과잉의제화되었다고 본다. 물론 그 결과로서 ‘조국 현상'의 본질이 ‘검찰개혁'이라는 권력의 민주화의 과정이라는 커다란 흐름에서는 동의하고 지지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언론/미디어가 건강하게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매…
  • lily

    [옹달샘과 초점(11)] '거룩한 낭비'로서의 생명현실 그 자체

    "확실히 기독교는 의미 있거나 가치 있는 것, 이전 것보다 더 새롭고 발전한 것을 추구해가는 역사 지향적 종교로서 특징이 강하다. 자연 그 자체의 반복적 순환보다는 목적 지향적 삶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한다. 그러한 기독교 특징은 귀중한 특징이지만 잘못하면 평범한 것, …
  • park

    [뉴스뒤끝] 박찬주 장로님, 군과 신앙은 별개 인가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장본인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은 개신교 장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 전 사령관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재차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박 전 사령관은 이 와중에 실로 문제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 의미를 짚어 봅니다.
  • jangyoonjae_0512

    [설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주님은 오늘 아침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오래 보아야 합니다. 백이면 백 모두 다른 하나하나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긍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
  • kimkyungjae_07

    [옹달샘과 초점(10)] 홀로있음(solitude)과 외로움(loneliness)의 차이

    "종교적 대중 집회도 마찬가지다. 집단, 단체, 무리, 군중, 큰 집회는 집단 회중이 내뿜는 열기가 있고 그 정서가 심하게 되면 집단적 과잉흥분상태와 심리적 황홀경험 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참다운 영성의 성숙한 황홀경험이 아니다. 열기가 식고나면 더 허전하고 더 외로움에 빠진다. 마약 …
  • 십자가

    [기고] 병든 한국 교회

    " 사이비 목사들은 오늘의 교회가 걸린 깊은 병에 대해서는 모른 척 침묵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범한 죄악으로 인하여 한국 교회가 깊은 병에 걸렸다고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 밖에서 엉뚱한 다른 이유를 끌어대며 신자들의 신앙적 관심을 특정한 정치적 증오로 바꿔놓고 있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1226년 10월 3일,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가장 그리스도를 많이 닮았다고 상찬받는 성 프란체스코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세속적인 권력까지 손에 쥔 교권주의자들이 주님의 교회를 망가뜨려 놓고 있을 때, 그는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가난의 영성'을 주창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성자 프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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