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oh

    [기자수첩] 절차적 정의가 진짜 정의다

    "사랑의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다. 그리고 이 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은 국내 최대 교세를 가진 '장자교단'이다. 이 교회와 교단에 속한 성도는 사회 각 분야에 포진해 있고, 몇몇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위에 있다. 따라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위임엔 고민이 따라야 한다. 만에…
  • tomas

    [김기석 칼럼] 의심은 더 깊은 인식으로 인도하는 통로

    오늘 우리가 함께 보려는 그림은 (107*146cm, Sanssouci Museum, Potsdam)입니다. 도마는 회의적 신앙의 대명사처럼 소비되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그는 공관복음서에서는 이름으로만 등장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그는 예수…
  • castle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27. 길들여진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

    친해지고 싶었다. 상대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어서 빨리 친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가까워진다는 게 어디 마음처럼 쉬운 일이던가. 모든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거늘. 그런 시간의 바구니 안에는 오해와 상처, 갈등과 같이 유쾌하지 않은 선물도 담겨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늘 새로운 관계…
  • Hwang

    [시론] 2019년 대한민국 배회하는 역청산 망령

    정국이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보수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일 독한 말을 쏟아내며 불안한 정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입만 열었다하면 '좌파' '독재' 운운하는데요, 발언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떠나 불행했던 우리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 oh

    [기자수첩] 종교권력과 언론의 부적절한 만남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이달들어 두 차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한 번은 교계 언론과, 다른 한 번은 사회 언론과 접촉했는데요 두 번의 인터뷰에서 오 목사는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둘러싼 논란은 입에 올리지 않았고, 인터뷰 진행자도 오 목사가 불편해할 질문을 …
  • egg

    [부활절 특별기고문] 사월의 할렐루야: 부활절 아침에

    "4월, 죽은 것 같은 대지에 생명이 솟는다. 개나리, 목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먼 산에 피는 진달래가 진홍빛으로 눈부시다. 시인 이영도 님은 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진달래'를 이승만 정권의 총칼에 의해 스러진 4. 19의 젊음 넋들로 노래하면서, '맺혔던 한이 터지듯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고 …
  • camino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25~26. 다 식은 커피 같을 때가 있다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은 후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 어제부터 동행이 된 혜영이와 지영 듀오와 출발하는 시간은 달랐지만 늘 그렇듯 길 위에서 마주치면 함께 쉬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 헤어지기도 했다. 간밤에 산 미구엘(San Miguel) 한 잔씩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다. 오해를 푸는데 진솔한…
  • raj

    [뉴스 뒤끝] 연예인 마약스캔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15일 '어벤져스 - 엔드 게임' 출연진이 한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대에서 흥겹게 춤을 추며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러나 그는 이전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마약 스캔들로 한창 떠들썩한 한국에 좋은 참고사례라고 봅니다.
  • fra

    [김기석 칼럼]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프라 안젤리코

    귀도 디 피에트로(Guido di Pietro)는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87-1455)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화가입니다. 그는 이십 대 초반에 도미니크 수도회에 들어가 일평생 수사로 살면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는 성품이 좋은 수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프라 안젤리코'라고 불렀습니다.…
  • agggg

    [#산티아고 순례기] Day 24. 내 안에 입력된 채널 편성표

    잠시 스친 인연이 있다. 그녀들은 대전에서 왔는데, 두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낸 절친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산 세바스타안(San Sebastián)으로 떠난 현정이와 지혜, 오늘 함께 걸을 혜영이와 지영이 그리고 잠깐 마주친 몇몇 순례자들도 절친끼리 까미노에 왔다고 했다. 산티아고에 오는 목적은 …
  • ms

    [기자수첩] 교회 크기를 떠나 세습은 안 될 말이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세습을 지지하는 목회자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작은 교회는 되면서 큰 교회는 왜 안되냐'는 식의 주장이 제기되 눈길을 끕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일정 수준 정곡을 찔렀다고 보는데요, 어느 면에서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작은 …
  • agora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23. 절박함이 만들어낸 해결책

    "오늘은 아스토르가에 일찍 도착해야만 한다. 며칠 전, 잘못 인출된 돈을 되찾기 위해서다. 사정은 이러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현금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오랜 순례 기간에 사용할 현금을 모두 뽑아 다닐 순 없기에 필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찾아서 다닌다. 며칠 전, 바닥난 현금을 …
  • Hwang

    [뉴스 뒤끝] 황교안 대표 개신교 편향? 전혀 문제 없다!

    4.3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각 당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언론도 '미니총신'이라고 대서특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바라보는 지지자의 정서를 읽을 수 있었는데, 개신교계에 던지는 함의는 작지 않아 보입니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습관의 폭력에서 벗어나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인종주의자의 증오 범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인간은 누구도 타자의 '있음'을 무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느 종교를 신봉하든 그들의 있음은 생명의 주인이신 분의 의지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권력형 성범죄가 벌어지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
  • zealot

    [서평] 예수, 그는 진정 혁명가였을까?

    "독서에도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가 분명 존재한다.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몇 년 전 이 책을 사서 전반부를 읽다 포기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식상했기 때문이다. 신앙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혁명가로서의 예수 읽기는 진부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목차를 훓어보니 결국 현대 교회가 원래 …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