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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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의해 무너지는 한국교회"
2001년 한 시사주간지는 이라는 제목의 표지기사에서 "성당의 우렁찬 종소리와 미사, 교회에서 새벽마다 울려퍼지는 통곡의 기도, 사찰의 목탁소리.... 지금 여기, 우리 종교는 과연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인가."라고 썼습니다.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기사의 의미가 더욱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또 신자는 세… -
거짓 종교에 속지 마십시오
"가장 많이 속이고 속는 일은 어떤 일일까요? 종교입니다. 우리나라에 사이비 종교는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그 수를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교세가 상당한 기성종교 안에서도 윤리적이지 못하고, 도덕적인 헤이가 가득한 종교인들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사람을 속이는 데 가장 좋은 것… -
[옹달샘과 초점(15)] 왜 베들레헴 성탄극은 물리지 않을까?
"베들레헴 성탄극은 4개의 복음서중에서 마태복음(마2:1-12)과 누가복음(눅2:1-20)에 기록되어 전승되는 짧은 설화에 기초하고 있지만, 그 스토리가 전달하는 내용이야 말로 기독교 복음의 본질이요, 인류가 갈망하는 구원능력의 에센스이다. 강함이 아닌 부드러움, 투쟁이 아닌 평화, 지배하는 부성보다 양… -
[뉴스 뒤끝] 차기 총리에 종교인과세 유예 앞장선 김진표 의원?
정치권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총리임명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등 유력 언론도 김 의원의 총리 기용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는데요, 종교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
[김기석 칼럼] 헨리 태너의 '수태고지'
"많은 화가들이 '수태고지'(Annunciation)라는 이 결정적 순간을 그림 속에 담아내려 했습니다.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화가들이 이 매혹적인 순간을 놓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 가운데 얼핏 떠오르는 이들이 프라 안젤리코, 시모네 마르티니, 산드로 보티첼리, 카라바지오, 엘 그레… -
[김기자의 말말말] 광장 없는 광장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침묵하는 다수가 소통할 만한 광장을 찾기가 아려워졌다. 좌우, 양극단의 진영논리가 득세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수자인 도덕적 개인은 비도덕적 집단의 광기어린 폭력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이며 진영논리 틈에 낀 보통 시민은 침묵을 강요 당하고 있는 구조다.....대중… -
성상파괴?
"성상파괴는 기독교에 어마어마한 손실을 가져왔다. 가장 중요한 소실은 형언할 수 없는 성상파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 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을 걸었던 형상 언어도 파괴되었다는 사실이다. 개신교회는 말씀이 형상을 물리치고 말씀이 교회와 신앙을 독점했다. 역사적 성서비판과 매스미… -
[서평] 강요된 청빈
"정재영 교수가 쓴 "강요된 청빈"이란 책의 제목은 나에게 하는 말과 같았다. 내가 속해 있는 시찰회의 목회자 중 대부분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노회 차원에서 좀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공교회로서의 회복이 가난한 목회자들에게 손길이 이… -
"말해도 될까요. 나도 아프다고"
"'번 아웃(burn out)'은 '불에 타서 없어진다.'는 뜻으로 미국의 정신분석가인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는 이라는 논문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직업을 가진 사람'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이 지치고 기운이 다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설명하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습니다. 기운이 다 빠져 없어… -
[뉴스 뒤끝] “이 따위 단식을 내가 반길 줄 아느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아마 우리 현대 정치사에서 이토록 요란하게 단식농성한 정치인은 드문데요, 황 대표의 단식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적잖은 고민거리를 던졌다고 봅니다. -
[서평] 탈종교화 시대의 종교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탈종교화 현상이다. 이른바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전통 종교와 상관없이 사는 탈종교인들의 숫자가 급증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탈종교가 현재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 현상인 셈이다." -
[김기석 칼럼] 저기 생명이 자란다
"1968년에 세상을 떠난 시인 김수영은 '거대한 뿌리'라는 시에서 남루하고 너절한 우리 삶을 돌아보면서도 현실로부터 달아나기는커녕, 그 남루한 현실 속에 깊이 뿌리를 박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제3인도교의 물 속에 박은 철근기둥도/내가 내 땅에/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 -
"황교안, 전광훈, 박찬주의 그것과 광신(狂信) 사이"
"요즈음 광화문의 전광훈, 군대갑질 장로 박찬주, 부화뇌동하는 전도사 황교안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교회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기독교인인 이들의 말과 행동, 특히 믿음에서 비롯됐다는 말과 행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예수의 그것과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 -
[뉴스 뒤끝] '무례 끝판왕' 전광훈 목사, ‘법’ 외엔 방법 없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청와대 앞 노숙농성이 민폐(?)를 끼친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러자 경찰은 일정 수준 제한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무례를 일삼는 일부 개신교 세력을 엄정히 단속해 줄 것을 경찰에 당부합니다. -
[설교] "끝까지 사랑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한복음 13:1). 개인이든 사회이든 종말을 대하는 태도는 예수께서 보여주신 대로 우리 가운데 있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사랑으로 돌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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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기감, 무안 여객기 사고 희생자 조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및 부장들이 새해 첫 날인 1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 -
교계/교회김동호 목사, 새해 맞이 특별 기도문 게시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가 새해를 맞아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 기도문을 게시했습니다. 관련 ... ... ... -
교계/교회NCCK, "오늘 인류의 가장 큰 이슈는 환경 문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종생 목사)가 2025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서 NCCK는 ... -
교계/교회"위기를 견뎌야 할 기회의 시간"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이 31일 제14차 시국논평을 냈습니다. '위기를 견뎌야 할 기회의 시간'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