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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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전 아버지의 떠남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만주 땅은 참 기름지고 끝없는 광활한 벌판이다. 수확물들은 대체로 크고 풍성하였으며 달고 맛이 있었단다. 우리 집의 농토도 매우 넓어서 일꾼들이 집에 같이 살아야 했었는데, 우리 아버지는 너무 부지런하시어 언제나 새벽 일찍이 제일 먼저 논밭을 휑하니 둘러보고 오시곤 하… -
천안 캄보디아교회를 다녀와서
"다음세대가 줄어든다는 것은 미래한국교회를 보여주는 너무나 확실한 바로미터인데, 한국교회는 그런대로 유지되는 오늘에만 안주하는 것 같아 염려스럽다. 물론 별 뾰쪽한 대안이 없고 추세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핑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그 이유를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멀리 바라… -
새 시대를 열려면
"신종 적폐 세력이 된 극우 뉴라이트와 근본주의 보수 기독교 - 극우 반평화 세력 연대로 문재인 정권을 불온한 빨갱이 세력으로 몰아간다. 독재정권과 근본주의 기독교 세력의 불건전한 야합을 통해 적폐 세력의 군사주의를 옹호하고 그들의 정신적 숙주 노릇을 한다. 전광훈, 서경석, 김진홍, 김장환 + … -
존 케이지의 <4분 33초> 그리고 침묵 속에서 듣고, 또 말할 용기
"연미복을 입고 악보를 손에 든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청중에게 인사한 후 연주를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그는 피아노 뚜껑을 열고 악보를 제 자리에 놓은 후 말없이 피아노 건반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33초가 지난 후 피아노 뚜껑을 닫았습니다. 1악장이 끝났다는 신호입니다. 다시 호흡을 … -
출애굽의 역사와 예술(1)
"이스라엘을 억압과 죽음의 땅 애굽에서 해방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일상생활과 삶 속에 현존하시길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직접 성막 건설을 지시하신다. 물론 이동하는 시간 종교와 거주하는 공간 종교 사이에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 -
전광훈과 김진홍, 서경석은 극우 동색
"사이비 정치 목사도 그 더러운 혈통과 족보가 있다. 이 자들(전광훈, 김진홍, 서경석)은 극우주의를 예수보다 앞세우는 뉴라이트 집단이다. 이들은 개신교만이 아니라 불교, 천주교, 극우 정치가들과 손에 손을 잡고 대도 이명박을 도와 대통령 만들고, 무능한 박근혜를 지원했다." -
"새해에는 기도 바르게 합시다"
"한 가정에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부모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부모는 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합니다. 한번 두 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부모는 자식이 필요하다고 하니 돈을 계속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계속해서 부모가 준 돈을 가지고 나쁜 짓을 합니다. 그… -
"난민이 그리스도다"
"지중해에서 익사한 난민이 그리스도다." 독일교회 에큐메니칼 예배에서 한 가톨릭 추기경이 한 말입니다. 지난 5년간 2만여 명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배를 타고 오다가 익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어떤 물음을 받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직업을 통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 돈… -
[기자수첩] 전광훈 목사님, 법부터 지키시죠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수위 높은 정치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 역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담배 피우면서 기도하기
며칠 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프란치스코 현 교황의 이야기를 다룬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현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일 때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찾아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재미나는, 그러면서도 의미깊은, 우스개 이야기를 합니다. -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세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o, 1416-1492)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작품 생활 초기에는 피렌체에서 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화가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제혁업자로 구두 공장을 … -
내 욕심을 하나님 말씀으로 포장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맡겨주신 성도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해야 하는지, 그 일이 목회자에게 맡겨진 가장 큰 사명이라고 한다면, 그 사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생각하는 가운데, 나의 욕심과 욕망을 가지고 그것을 교회 … -
"경이로운 하나님의 선택"
"돌이켜 보니 치사하고 얼간이 같고 야비하고 거짓말쟁이고 자기만 아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저질 속물 인간입니다. 창 12:10-20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그 인간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이… -
이런 목회 하지 맙시다
"덴마크 조각가 Jens Galschiot와 Lars Calmar의 2002년 작품입니다. 제목은 "살찐 자의 생존"(Survival of the Fattest)입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얻은 부로 살찐 서구, 세계 부 분배의 불균형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목회하는 일이 가난한 사람 위에 올라타 부유한 교회 만드는 사역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면… -
절제미, 반본(返本)의 신앙
십계명이 새겨져 있는 돌판을 두 손으로 꼭 쥐고 머리 위로 치켜 올린 모세의 이 장면을 독자들은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나는 렘브란트의 이 그림을 그의 , 및 과 함께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림 중 하나다. 모세는 이 돌판을 바위 위를 향해, 아니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광란의 춤을 추는 미쳐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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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NCCK 교사위, 이주민 대책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 교회와사회위원회(이재호 위원장)가 내달 9일부터 ... ... -
국제"신앙 공동체, 생물 다양성 위기 해결 위해 연합해야"
신앙 공동체가 생태 정의와 창조 보호의 연합을 통해 생물 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는 ... -
교계/교회[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기억하라"
예루살렘에 가면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있는데 그 이름은 히브리어로 '야드 바쉠'(Yad Vashem)입니다. '야드'는 ... ... -
교계/교회NCCK 국제협력선교위, 아시아 주일예배 드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 국제협력선교위원회(위원장, 강태석 사관)가 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