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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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지난 한 해 우리의 삶이 생산적이었든 비생산적이었든, 우리의 믿음과 희망은 바로 ‘그 속에서’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발견되고 자라납니다. 하나님은 내가 살아온 그 삶 안에서 나를 이끄시고, 지키시고, 내 울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리고 언제나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 -
[김기자의 말말말] 기득권 프레임에 갇힌 한국교회
"오늘날 세상이 자기 기득권 주장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KBS의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손봉호 석좌교수가 남긴 말이다. 그의 말마따나 오늘날 교회와 사회는 자기의 기득권 주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기득권 주장은 특정 계층이나 집단 그리고 진영도 넘어선다. 기… -
"하나님의 대장간에서"(살전 5:16-24)
"대장간을 기억하십니까? 낫, 호미, 망치, 집게와 같은 도구들과 풀무 화덕이 있는 곳입니다. 쇳물을 주형에 쏟아 부어 농기구 모형으로 만들거나, 둔탁해진 낫이나 호미를 풀무에 달궈 망치로 내려쳐 새롭게 모양을 만드는 곳입니다. 새로운 해 첫 날에 우리는 다짐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사… -
죄 짓게 하는 목사
"죄는 두 가지가 있다. 명료하게 생명에게 해악을 끼치는 행위로서의 죄, 그리고 다른 이들이 무고한 이의 생명을 해하도록 방관하는 죄가 있다.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은 죄란 무엇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배운다. 도둑질 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고, 살인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저 아무 … -
이런 기독교가! 위 디오니시우스
"디오니시우스는 1세기 바울이 개종시킨 그리스인 디오니시우스와 다른 사람이라는 뜻에서의 보통 '위僞 디오니시우스'라 불린다. 여기서는 그냥 디오니시우스라 부르기로 한다.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그가 남긴 『신비신학Mystical Theology』 『… -
[시론] 성탄절을 기억하는 방법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 고난 당하는 이들을 찾아 예배하고 기도했다. 성탄절의 참 의미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이렇게 상하고 아픈 이들과 함께 연대하고 불의한 권세에 맞서 싸우는 게 진정한 성탄의 의미다. 그리고 전광훈 따위의 사이비 종교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일 역시 성탄절을 기억하는 또 … -
축하인가, 감사인가
"사실, 그분에게 탄생이란 축하할만한 일이 못되었다. 영원한 생명이신 그분이, 한낯 육신에 갇힌 인생으로 오신 것이 그 자신에게 무슨 축하할 일이었던가.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신 분이 종의 형상을 입은 것이 그에게 정말 축하할 일이었던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려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
"너희는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아서는 안 된다."(출 23:19)
"구약의 종교의식 준수에 관한 규범은 매우 엄격하고 오늘의 우리 관습과 생활에서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본 구절도 그 중 하나다. 금한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백종원 표 요리법이라도 알려주려는 것인가? 그 전에는 이런 요리 풍습이 있었다는 말이겠지. 아니면 다른 나… -
그런 예수는 없습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한국교회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교회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지만 성직자의 탐욕과 근본주의자의 행패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근본주의자들은 매우 성서적인 것 같지만 필연적으로 목사의 자의(恣意)가 넘쳐서 성서를 취사선택, 왜… -
[뉴스 뒤끝] 전광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는 다시 한 번 여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가 비판여론과 고소고발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설교] 또 다른 평화의 노래
성탄은 평화입니다. 우리를 흑암에서 건지시는 메시아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는 억울하고 부당하게 흘리는 눈물도, 곡하는 것도,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것도, 죽음도 없는, 대신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며, 기쁨을 주는 참된 평화입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 “그리스도의 평… -
한국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의 저자 존 쉘비 스퐁 신부는 단언합니다. "교회에서 성경 문자주의를 분명히 배격하기 않으면 그것은...그리스도교 신앙을 죽이고 말 것이다." 스퐁 신부는 오늘날의 기독교를 개혁해야 하는 근본 이유가 '경험과 설명' 분리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간질이라는 병은 성경이 쓰인 1… -
[뉴스 뒤끝] ‘정치의 종교화’ 앞장서는 황교안 대표
요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황 대표는 16일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국회 진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주변 지지자들은 연신 아멘을 외쳤습니다. 황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정치의 종교화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설교] "낙심하지 말아라"
어떤 희망을 가지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 희망 없이 산다는 것은 천천히 죽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밤낮으로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권리를 속히 되찾아… -
[뉴스 뒤끝] 흑역사는 오늘에 이어진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가 12일 12.12. 주역의 만찬장에 참석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비판이 들끓고 있습니다. 마침 이날은 12.12 40주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목사는 전두환 씨와 각별한 인연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개신교 흑역사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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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언제부턴가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와 견해가 비슷한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더 깊은 곳으로"
"본회퍼 목사님이 짚고 있는 신앙은 바로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다는 ... ... ... -
국제"아프리카 교회는 식민주의 산물 아냐"
탈식민지화와 배상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교회들이 초기 서양 선교사들이 식민지 ... -
교계/교회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사건 마무리돼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학내에서 탄압을 받아온 가운데 서울신대 이사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