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kimkisuk

    [김기석 칼럼] 당당함과 숭고함으로 걷는 길

    "예수는 자신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지만 예수는 자신을 '인자'라 칭했다. 묵시문학적인 전통 속에서의 '인자'는 메시야를 암시하지만, 예수의 인자 선언은 말 그대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자신을 '보냄을 받은…
  • burning

    돈, 권력, 성이 판치는 세상

    90학번인 저의 세대에서도 그 당시 유행하던 나이트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외모와 나이가 꽤 중요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그런 규제가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버닝썬이나 아레나와 같은 곳에서 어떻게 주목을 받을 수 있고, 내가 받은 주목…
  • seo

    [시론] 노예시대가 그런대로 좋았는데...

    "5.18의 민주주의와 정의, 참된 민중 해방의 외침은 다시 이집트 군대 이상의 화력으로 조용해졌다. 2016년의 광화문의 촛불 혁명은 3년도 못 돼서 꺼져 가고 있다.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 공존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험하다. "그래도 박정희 때가 좋았다. 경제성장, "한강의 기적"을 우리가 만들지 않았는가?"…
  • jangyoonjae_0512

    [설교] 슬픔의 힘

    참다운 신앙인은 세상의 고통을 위해 울 수 있는 자이다. 이 세계의 사악함에 애통해 하며 이웃의 아픔에 민감하다. 그는 예수님이 그러하신 것처럼 병든 자, 배고픈 자, 헐벗은 자, 추위에 떠는 자, 외로운 자 앞에서 그냥 함께 운다. 그렇게 함께 슬퍼하는 힘이 우리를 살리고 세상을 치유할 것이다.
  • ssan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19.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

    오늘은 동생들과 떨어져 오롯이 혼자이다. 매 끼니와 휴식, 잠드는 순간까지 내가 유일한 나의 벗이 된다. 여행 노선은 각자의 여행 계획과 피로 누적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함께 걷던 나의 동행들은 레온(Leon)으로 미리 건너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예정이다.
  • na

    [뉴스 뒤끝] 폭주하는 보수 야당 원내대표의 '입'

    보수 야당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의 말이 점점 독해지는 양상입니다. 나 원내대표의 폭주는 묘하게도 보수 개신교의 폭주와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 발언이 우리 공동체에 미칠 악영향을 진단해 봅니다.
  • handongdae

    [뉴스 뒤끝] ‘기독교 이념’은 ‘소통’이다

    "한동대에 바란다. 이제 공식 절차를 통해 학교 처분이 부당했음이 확인된 만큼, 그간 보였던 완고한 자세에서 한 걸음 물러서기 바란다. 그리고 학문의 전당답게 학문적 접근과 고민을 통해 논란의 원인을 풀어가기 바란다."
  • kimjanghwan

    [김기자의 말말말] 평화나무 '이명박 두둔 김장환 목사 사죄하라' 논평에 부쳐

    지난 10일 극우 개신교 가짜 뉴스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출범했다. 이사장 김용민은 개신교 인터넷 신문인 N신문 편집국장 출신이다. 개신교계 가짜뉴스 검증 센터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평화나무는 특히 주요 활동으로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설교와 간증을 팩트 체크해 …
  • day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18. 단순함 속에 담긴 즐거움

    산티아고 순례가 주는 매력 중 하나는 '단순함'이다. 많은 사람이 입을 모으길, 순례를 하다 보면 내면의 혼란들이 잠잠해지고 차분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에겐 적용되지 않는가 보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질문에 까미노에서 얻은 갖가지 경험까지 더해져 혼란은 가중이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진흙 등불

    "신앙은 하늘의 눈으로 이웃과 세상과 역사를 보게 만든다. 신앙의 눈으로 바라볼 때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은 우연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수단으로 삼는다든지 물화시키는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 된다. 자연 역시 마찬가지이다. 욕망의 눈으로 바…
  • 번영신학

    누구를 위한 번영인가?

    "예수를 믿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기복 신앙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물질적인 복 만을 추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고민해야 할 기본적인 말씀의 순종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런 물질적인 번영은 오히려 우리 사회에 더 큰 아픔을 가…
  • church

    [장효진의 횡설수설] 인문학의 부재와 신학의 부재

    "교회 건물을 통해 전파되어야 할 복음이 있다. 선교학자들도 필요하다. 그런데 모든 교회들이 건축을 하면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 부지 주변에 아파트 수가 얼마나 있는지만 확인한다. 그 어떠한 교회가 신학자들을 초빙해서 교회건축을 함께 하고 있는가? 어떤 교회가 교회를 건축하면서 교회의 …
  • Chong

    [기자수첩] 3.1절 100주년 먹칠한 전광훈 목사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지난 1일 극우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 목사의 언행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1일 발언은 무척 수위가 셌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전 목사의 역사인식에 있었습니다. 전 목사 발언의 문제점을 짚어 봅니다.
  • jangyoonjae_0512

    [설교] 연탄재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주간이다. 예수님은 연탄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 재가 되신 분이시다. 그 정결한 십자가의 재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분이시다.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 불태워버림으로 사랑을 몸으로 사셨다. 우리도 연탄불처럼 뜨겁게 타올라 주님이 그러셨…
  • kka_01

    [#산티아고 순례기] Day 17. 길을 잃는 것도 길을 찾는 과정임을

    "일행 중 가장 늦은 출발을 한다. 며칠 전부터 생긴 마음의 질병이 이 몸뚱이를 계속 바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마음의 독감이 우울이라면, 시기와 질투는 마음에 쌓인 피로일까 아니면 어떤 결핍일까? 적당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묵직한 마음의 피로감이 오늘 출발에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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