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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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과 초점(4)] 장공의 좌우명에서 '예와 아니오'의 교훈
"좌우명(座右銘)이란 늘 가까이 적어 두고, 일상의 경계(警戒)로 삼는 말이나 글을 일컫는다. 보통은 한 두마디 가장 중요시하는 단어를 책상 앞이나 벽에 써두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 기독교사에서 진보적 대표신학자로 손꼽는 장공 김재준목사(1901-1987)에게도 죄우명이 있었는데 10… -
[데스크시선] 명성교회 세습논란 판결에 부쳐
어제 밤 늦은 시간까지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총회 재판국은 스스로 제정한 헌법에 명시된 "교회 목회 세습 불허"사항을 놓고 논쟁을 벌인 끝에, 그동안 물의를 빚어 온 "명성교회 담임목사 부.자 (父.子)" 세습의 불법 판정을 내렸다. 교회 헌법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재판장 밖에서는 신학생들이 … -
[설교] 지금, 여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지금 여기’의 삶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온당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두 다리를 땅에 굳건히 딛고 반짝이는 두 눈을 … -
聖殿을 무너뜨리면
"1986년 온누리교회가 세워졌을 때, 그 안에 카페와 서점을 넣고 주일 점심을 판매했다. 일종의 바실리카 기능을 더했다. 그러자 이후 대부분의 교회도 서점 등 주일에 장사하는 시설을 넣었다. 교회도 잘 되고 돈이 되니 너도나도 바실리카 양식으로 가면서, 마치 주교좌교회(cathedral)인 양 대형 교회를 추… -
[시론] 한일 갈등 국면에서 시민사회 역할은?
일본 아베 정권이 2일 한국을 수출우대국가에서 제외했습니다. 7월 초 아베 정권은 한국에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고, 화이트리스트 제외도 공공연히 시사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일 양국 관계 악화가 최고조에 오른 이 시점에서 시민사회, 특히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
복음의 맥락 안에서 동성애자와 대화를 나누라
동성애는 오늘날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출판사에서도 동성애 관련 서적을 많이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바서원에서 나온 로자리아 버터필드의 책들과 지평서원에서 나온 "성경이 동성애에 답하다"(케빈 드영) 외에도 "존 스토트의 동성애 논쟁"(홍성사), 마크 야하우스의 "동성애와 그리… -
[설교] 남자나 여자나
창세기가 기록한 창조와 타락의 이야기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동반자이며,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현실은 불순종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깨뜨리는 모든 폭력과 억압과 차별과 배제가 본래의 창조질서가 아니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
[기자수첩] 명성교회 불법 세습, 합법화 수순 밟나?
"명성교회 불법 세습 시도는 참으로 악하다. 먼저 원로목사가 교회를 사유물인양 아들에게 대물림한다는 점에서 악하다. 그리고 불법 세습을 관철시키고자 노회-총회의 공식 의사결정 기구를 흔들고, 더 나아가 교단 헌법과 총회 결의마저 뭉개려 한다는 점에서 악하다." -
[옹달샘과 초점(3)] 성주괴공과 숫양의 뿔
""만물은 성주괴공(成住壞空) 한다"는 통찰은 고다마 싯다르타의 깨달음 실상을 평이하게 풀어 말한 것 중의 하나이다. 한문글자이어서 '생노병사'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루고(成), 머물다가(住), 허물어져(壞), 텅 빔으로 되돌아간다(空)"는 말이다...베드로 성당, 노트르담 성… -
[뉴스 뒤끝] 국회, 선심성 법안 만들지 말고 차라리 쉬라
정치권이 종교인과세 완화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다시 한 번 보수 대형교회 목회자에게 세금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이 문제의 법안을 통과시킨 시점은 여론의 관심이 다른 데 쏠려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정치권이 선심성 입법을 위해 꼼수를 부린다는 의구심을 지… -
[기고] ‘역시나’로 끝난 예장통합 재판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이 명성교회 세습 재심 판단을 오는 5일로 미루면서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총회재판국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재판국 현장에 있던 한 활동가는 이번 모임 결과에 실망했지만 다음 모임에서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 않겠다는 심경을 전했… -
[설교] 르호봇
이삭은 신앙의 역사에 있어서 아버지 아브라함과 자신의 아들인 야곱 사이에 묻혀 미미한 존재감만을 가진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밖에서 어떤 위협과 시련이 다가와도 내면의 깊은 의지와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모리아 산 위에서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뼛속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그는 … -
[기자수첩] 교회는 무엇 때문에 무너지는가
16일과 17일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건을 다루고 있는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내부 기류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저간의 상황은 이 같은 발표에 의구심을 일게 만듭니다.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음을 드러… -
[옹달샘과 초점②] 동굴에 갇힌 기독교와 생명적 복음
"오늘날 한기총 총회장이라는 사람의 허장성세 기고만장 교만심이 상식의 도를 넘고, 배가 불룩한 여름날 왕 두꺼비나 토끼 한 마리 통채로 삼켜 배가 불룩한 채 늙은 감나무에 오르는 구렁이모양 요지부동이다.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을 보고나서 지적한 '악의 평범성' 증상이 그들의 산앙 집단… -
[김기석 칼럼] 한계 초월자들
"성경은 경계선을 가로지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인종, 피부색, 종교, 빈부귀천을 가르고 차별과 배제를 통해 자기 계급의 이익을 공교히 하려는 이들은 경계선 만들기에 몰두한다. 경계선은 '내 편'과 '네 편'을 가름으로 경계선 저 너머의 세상을 적으로 돌려세운다. 아브라함은 익숙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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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기감, 무안 여객기 사고 희생자 조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및 부장들이 새해 첫 날인 1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로 ... -
국제WCC, 트럭 돌진 사고 뉴올리언스 교회 공동체 애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지난해 말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공격이 발생한 ... -
국제WCC, 무안 여객기 사고 애도 서신 발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건과 관련해 애도 서신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 -
교계/교회"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중지 유감"
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가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