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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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임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에 태어난 존 위클리프는 가톨릭교회의 핵심인 성만찬 신학을 비판하고 성서를 영어로 번역해 하나님의 말씀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죽은 지 30년 후에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했습니다. 그의 뼈는 난도질당해 불에 태워졌고 가루로 부서져 탬즈강에 버려졌습니다. 종교개혁… -
[칼럼] 선민사상, 민족주의를 넘어 열린 시민사회로!
"배타적 선민사상은 하나님의 보편적 인류구원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종교적 집단 이기주의로 타락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한 구원 경륜 안에서 선민으로 선택했다고 신앙적으로 고백할 수 있다. 그러나, 선민의 목적은 만민과 만국에 구원과 복을 가져다주려는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 그 … -
[설교] 하나님께서 대통령이라면
"오늘 성경은 주인이 9시, 12시, 3시, 그리고 5시에도 일군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왜 당신들은 온종일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소?"라고 묻는 포도원 주인의 질문에 뒤늦게 일자리를 얻게 되었던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켜주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 -
[설교] 잘 아는 타인
"담장을 짓기 전에 나는 물어보았다. 내가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입니다. (프로스트, ) 우리의 담장 안과 밖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가 담장을 지을 때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 -
[설교] 만능열쇠를 얻는 법
"온라인상에서 꾸려지는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은 "느슨한 유대"라는 것입니다. 몇 년간 만나지 않은 어린 시절 친구나 전 직장 동료, 한두 번 만나본 친구의 친구 같은 관계로, 어찌 보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지인들, 아니면 몰라도 되는 사이이지만 연결 되어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기존의 끈끈… -
[칼럼] 알곡과 가라지의 분별은 가능한 진실일까?
"도덕 기준이란 없다는 무규범주의와 윤리 계명이란 문화적 산물이라는 상대주의와 심지어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이 당연한 현실인양 기승을 부리는 세태를 우리는 보고 있다. 그래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엉터리 중용자도(中庸之道)를 설파하면서 이방원과 함께 "이런들 어떠히며 저런들 어떠하리.… -
[세계성찬주일] 그의 사자를 통하여
"하나님 품 안에서 잠시 멈추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차분히 자기 주변을 살피고 관찰하세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찾아보세요.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양도 살피고, 어디에 틈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 -
[설교] 화목제
"신약성서에서 우리는 매우 놀라운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구약성서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라고 했다면, 신약성서는 그 하나님의 아들이 화목제의 제물이 되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신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 -
[한가위 감사주일] 은혜가 넘칠 때
"저는 삼 남매의 맏이이고, 제 아내는 네 자매의 맏딸입니다. 지금은 양쪽 형제자매들 모두 각기 가정을 이뤘습니다. 명절에 모두 모이게 되면 저희는 부모님을 포함하여 네 가정 12명이 모이고, 처가댁은 부모님을 포함하여 다섯 가정 18명이 모이게 됩니다. 모두 합하면 9가정이 됩니다. 저마다 직업도 … -
[설교] 향기와 용기
의사들이 사망 선고를 내릴 때 기준이 되는 건 심장이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심장이 멈추면 죽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예수라는 심장이 멈추면 그 신앙은 죽은 믿음이 됩니다. 예수라는 분이 내 삶에 아무런 활기도, 기쁨도 아니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지금 한국교… -
[설교] 거룩한 영을 만나는 자리
"지난 19일 화요일부터 21일 목요일까지 우리 교단의 108회 총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각 교단은 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한 해의 목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논의합니다. 각 교단의 총회는 한국개신교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또 개교회의 목회에 큰… -
[추석칼럼] 추석명절에 생각하는 3가지 일
"'똥'과 '말씀'과의 불가분리에 대한 깨달음을 40대중반 주일날 설교강단에 오르면서 절감하였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증언'을 하려고 예배시간 말씀 강단에 오르는데, 갑자기 내가 말씀만 들고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똥통'을 함께 가지고 설교강단에 올라있다는 자각을 명료하게 깨달았다.… -
[설교] 주님을 찾아라!
"스바냐는 다가오는 심판의 날에도 화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는 주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올바로 살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겸손하게 살도록 애쓰라는 것입니다. 스바냐의 조언을 분석해 보면 심판을 면하는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자… -
[설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사랑에 목말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이 가면들을 한 겹만 벗겨내면 그 안에는 사랑에 굶주려 파리해진 존재가 보입니다. 싸늘한 눈빛, 정감 없는 말씨, 거부하는 몸짓... 지레 주눅이 들어 피어보지도 못한 채 안으로만 움츠리고 있는 '꽃'이 보입니다. 무화… -
[설교] 의인의 믿음과 주님을 아는 지식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자꾸 이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신념이 있고 믿음이 있지만 그 신념과 믿음이 의인의 믿음이 아닙니다. 탐욕과 분노, 혐오와 어리석음에 가득 찬 신념이요,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데, 가만 보면 주님을 아는 지식은 전혀 없습니다. "할렐루야"와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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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여호와는 나의 목자"
"우리 모두는 마라토너입니다. 42.195km, 그 끝을 알 수 없는 먼 길을 달리는 마라토너들입니다. 이 긴 인생의 ... ... ... -
국제WCC 총무 "교회 간의 연합과 힘 촉구"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쟁, 전쟁 소문, 폭력, 무역 ... -
교계/교회일부 개신교인들, 이재명 후보에 "미안합니다"
특정 성향의 일부 보수 교계 지도자들이 대선 정국에서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낙선을 기원하는 한편 특정 ... ... -
학술「기독교철학」 최신호...K-신학 연구논문들 실려
한국기독교철학회에서 퍄내는 KCI 등재지 「기독교철학」 42호가 최근 발간됐습니다. 다양한 연구논문들이 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