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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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그러나 이제"
언젠가 한국에서 세계 기독교 지도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 그리고 정교회의 주요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저도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라운드 테이블 한쪽에 앉았습니다. 개회 예배 이후 사회자가 마이크를 모두에게 돌리며 각자 자기를 소개해달라고 했습니다. 소개가 시작됐습니…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역사를 이어 희망의 미래로"
"사회가 사회대로 과제가 있다면 한국교회 또한 풀어야 할 숙제들로 가득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폭풍 속에서 파손되어 가라앉는 배와 같습니다. 교회는 세상 한복판에 있는데, 전광훈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마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스피커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건전한 민주시민 사회에서 왕따를 … -
[이화여대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나의 노래
"사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해 버린 일'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입니다. 해 버린 일에 대한 후회는 날마다 작아지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날마다 커집니다. 인생의 저녁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하지 않은 일입니다. 뒤로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다 이루었다"
"누구나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언제 죽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마치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게 됩니다. 남에게는 일어나지만 내 가족이나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이, 일어난다 해도 아주 먼 훗날에나 일어날 일로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서"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강력한 힘에 대한 동경과 그 힘을 쟁취하려는 싸움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것을 가지고 다수의 서민과 민중을 억압하고, 이용해 먹고 속이고 무시하고 괴롭혔습니다. 지금 내란을 일으킨 세력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 -
[이화여자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환대
"세상 사람들은 지금도 위로 올라가는 것, 상승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낮아지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깁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 그것을 거스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분이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기댈 언덕"
"세상이 어수선할수록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믿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뿌리가 깊어야 세찬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기에, 오늘은 교회 탄생부터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이 체험해 왔고, 또 깨달아야 할 신앙의 뿌리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해서 살필 말씀… -
[칼럼] 속에 있는 '빛'이 '어둠'이라면?
인간실존이 갖고 있는 놀라운 두 가지 대립되는 두 가지 성격 곧, '자기기만성'과 비움과 섬김의 '자기초월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자기기만성'을 직시하지 않고 '자기초월성'만 강조하면 낙관적 관념주의에로 전락한다. 그 반대로 '자기초월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기만성'만 강조하면 모든 … -
[이화여대 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설교] 설렘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평가된다"(마야 안젤루) 합니다. 사람은 1분에 평균 10~20회를 숨 쉰다고 합니다. 세어보니 하루 약 1만 5천~3만 번입니다. 1년이면 약 5백만~1천만 번입니다. 저는 60년을 넘게 살았으니 약 3억~6억 번 숨을 쉬었습니다. 참 … -
[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4): 요한복음서와 독립교회
"존경하는 향린 교우 여러분! 12월 3일 악몽의 밤부터 어제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르기까지 약 열흘간의 시간을 보내시면서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시고 어떤 마음이 드셨습니까? 저는 소름이 돋고, 자괴감이 들고, 화도 나고, 애가 타고, 한편 자랑스럽기도 하고, 매우 놀랍기도 했습니다. 비상계엄의 전… -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3): 누가복음서와 입체적 선교
"향린교회는 모이는 공동체로서의 예배보다 세상으로 보내어진 선교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더 강합니다. 지난 70년의 역사 동안 향린교회가 했던 선교사역을 다 나열한다면 여러분은 오늘 점심 식사 시간을 넘겨야 할 겁니다. 그래도 그중에 기억해야 할 것들을 분류해서 말씀드리자면 이러합니… -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2): 마가복음서와 평신도교회
"참 교회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이 선언은 향린의 창립부터 지금까지 이루어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직(聖職)"이 주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활 터전인 직장이나 가정, 교회와 사회에서 예수의 삶을 살려고 애쓰는 사람은 전부 교… -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복음서와 창립정신(1) 마태복음서와 생활공동체
"향린교회가 처음 생길 때의 특징은 일반교회와 같이 이것저것 구색을 맞추어 형식을 갖춘 교회라기보다는 어느 한 가지 일이라도 의미 있는 일에 같은 동지들이 한 마음을 모아 우리의 생활 전체를 주님 앞에 바쳐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주를 따른다는 것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사는 것인지… -
[칼럼] 트럼프와 한국 기독교: 세속국가 미국의 실상 직시와 한국 기독교의 역사의식
"도널드 트럼프(78) 개인 정치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미국 성인 유권자 60% 이상이 트럼프가 주장한 '미국 우선주의'와 '외국 이민자 유입 반대와 미국 국가 패권주의'를 선호했다는 사실이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오늘날 실상 곧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삼았던 건국 조상들의 자… -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 설교] "넉넉한 만남"
"존경하는 향린 교우 여러분! 참으로 반갑습니다. 2014년 4월 27일 설교를 마지막으로 향린교회의 부목사직을 사임하고, 10년 6개월 만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하룻밤 꿈처럼 지나간 10여 년의 세월 동안, 저는 신촌교회 설교목사로 1년 2개월, 생명사랑교회 담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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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극우주의와 세계교회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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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공동의 과제로"
제11회 한일NCC양국협의회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교회의 역할(The Role o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