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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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아니라 사탄에 의한 각종 시험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 광야일 수 있음을 마가는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는 번영복음이 크리스천의 뚜렷… -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문제"에 대한 우리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하는 것은 물론, "조센징 문제"를 위시한 세계 각지의 "인종차별주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돈하는 데 기여하… -
마가복음 묵상(1): 무분별한 메신저 공격과 맹목적인 메신저 우상화
"은퇴했지만 원로목사라는 타이틀로 교회를 떠나지 않고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교회 내 존재감을 뿜어내는 목회자들도 이에 해당합니다. 순간적인 소리가 되어야 하는데 에코가 되는 경우입니다. 대개 대형교회 원로목사의 경우 담임목사 사례비의 100%를 지급 받고 사택 및 유지비용, 사무실 제… -
[설교] 차든지 뜨겁든지
"극우적 신념을 가진 그리스도인들과는 말도 섞지 않으려는 이들, 나름 진보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그리스도인 중에도 오늘 라오디게아 교회가 받은 책망을 들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신앙이 적당한 것에서 멈추기 때문입니다. 즉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것이지요. 그리스도교 신앙이 하나의… -
[설교] 믿음의 사람과 성전의 기둥(2)
"그래서 사실 참된 믿음은 단호하고 변하지 않는 굳은 확신에서 발견되기보다, 정답 없는 삶을 무던히 참고 견디는 것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다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에서 생성됩니다.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늘 겸손하게 자신의 유한성을 직시… -
[칼럼] 계절감각과 시대감각(時代感覺): 왜 8월 한여름에 입추, 한로가 있는가?
"21세기 지구촌이 요동치고, 한국사회가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하여 국민의 삶이 심히 고달프다. 정치는 실종되고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정치경제적 진영논리는 사생결단의 투쟁장으로 변해간다. '공정, 상식, 자유라는 이념 가치'를 깃발 위에 크게 쓰고 정권을 획득한 윤 정권의 정치행태는 내걸… -
[설교]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
"사데 교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일곱영과 일곱별을 쥐신 주님의 불꽃같은 눈으로 분석해 보면 사실은 죽은 믿음이었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사데 교인들이 자신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이방신 … -
[설교] 전진하는 믿음
"주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를 이렇게 칭찬하십니다. 19절의 말씀입니다. "나는 네 행위와 네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오래 참음을 알고, 또 네 나중 행위가 처음 행위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을 안다." 두아디라 교회가 하는 행위 즉 사역이 훌륭하고, 그것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칭찬입니다. 두아디라 교인… -
[설교]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본문에서 제 맘속에 깊숙이 박힌 말은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라는 구절입니다. 버가모 교회 교인들이 처한 상황에서는 바로 로마 황제가 신으로 숭배되면서 무자비한 폭력으로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 상… -
[설교]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그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현존(現存)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모든 존재는 신비입니다. 신비는 이름과 분류를 넘어서 있습니다. 서구 철학은 '앎의 주체'와 '앎의 대상'을 구분했습니다. 그런 지식은 세상의 지식을 다 가져도 풀 한 포기에 깃든 생명의 신비를 … -
[설교] "나는, 나는 그것을 몰랐다"
"한 시인이 이렇게 묻고 답했습니다. "단단한 바위에 봄이 어떻게 / 정원을 만드는가 / 흙이 되라, 부서져라 / 그러면 그대의 부서진 가슴에서 /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날 것이니 / 너무 오랜 세월 그대는 돌투성이였다 / 다르게 해 보라/ 항복하라."(잘랄루딘 루미)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오랫동안 단단… -
[칼럼] 맥추감사주일 지킴에 관련한 문화신학적 단상(斷想)
"오늘 칼럼은 한국교회가 초창기 시대부터 지켜왔으나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는 맥추감사주일을 앞으로 어떻게 되살려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문화신학적 단상이다. 물론 오늘날도 충실하게 맥추감사주일을 성실하게 지켜가는 교회가 많다. 그러나 보리농사가 맥주회사의 계약 재배를 제외하고 거의 없… -
[설교] 고난과 생명의 면류관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에게 보내는 요한계시록 저자의 편지를 살펴봅니다. 오늘은 서머나 지역에 있는 교회인데,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본문을 보니 주님께서 이 교회에게 하시는 첫마디 말씀이 이것입니다. "나는 네가 당한 환난과 궁핍을 알고 있다." 이 한마디를 통해 우… -
[설교] 잘하는 일과 나무랄 것
오늘 에베소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몇 가지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2-3절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알고 있다. 또 나는, 네가 악한 자들을 참고 내버려 둘 수 없었던 것과,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 낸 것도, 알고 … -
[칼럼]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 해임 결정에 대해
"2024년 6월 4일 서울신학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이른바 "유신진화론"을 주장한다는 박영식 교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결정은 이사회에 통보되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고 합니다. 이에 관해 한 조직신학자로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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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초고령사회와 돌봄 ... ... -
교계/교회[이화대학교회 장윤재 담임목사]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했[다]"라는 말씀에 오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동생 마리아가 언니 ... ... ... -
교계/교회"한국사회 성숙 위한 종교계 역할 커져"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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