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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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설교] 너는 가능성이다
"이제 제게 남은 고통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는 고통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교회를 이번까지 합쳐서 모두 다섯 번을 떠나야 했습니다. 첫번째는 고향교회인 교하교회입니다. 초중고 시절과 신앙에 대한 열정 가득한 청년 시절을 보냈고,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으로 … -
[설교] 이런 교회라면
최근에 다른 교단의 목사이지만 제 대학교 후배 목사 하나가 2년 전 담임목사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목회자로서의 마음가짐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영감 있는 예배자/ 삶과 일치된 설교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목회자/ 하나님과 연합된 기도자/ 환대하는 영적 지도자/ 성령께 민감한 … -
[설교] 초월의 사랑
오늘날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친구 둘이 정글 속을 걸어가다가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A는 자기들이 함께 숨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B는 샌들을 벗고 잘 달릴 수 있는 운동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A가 B에게 … -
[설교] 그 사람을 가졌는가
"1945년 8월 15일! 생각지도 못한 때에 급작스레 해방이 되고, 우리 사회는 한순간에 모든 시스템이 정지되고 권력도 일시에 사라지는 무주공산이 됩니다. 전쟁에 패배한 일본 사람들은 제 나라로 떠나고, 관공서는 텅텅 비고, 감옥에 갇혀 있던 애국지사들과 독립지사들은 모두 길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
[설교]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어린애의 젖을 떼야만 할 때, 어머니는 자기의 유방을 검게 물들인다. 어린애에게 젖을 먹여서는 안 될 때, 어린애가 유방에 미련을 갖게 한다는 것은 잔인한 짓이다. 유방을 검게 물들여 놓으면 어린애는 그 유방이 달라졌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머니는 여전히 어머니이고, 어머니의 눈길은 여전히 인… -
[칼럼] 기독교 사상사의 최고봉 어거스틴의 공헌과 한계
"이 칼럼은 평생 동안 성 어거스틴만을 연구하여 『시간과 영원』등 역저를 남기고 가신 선한용 교수(1932-2024)를 추모하면서 쓰는 글이다. 다만 이 칼럼은 왜 선한용 교수가 평생 어거스틴 연구에만 집중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어거스틴이 기독교사에 끼친 위대한 공헌점 핵심을 일별하고, 우리 시대에… -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 생명사랑교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은 생명사랑교회 창립 12주년 기념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현장예배에서는 생명사랑교회가 창립 초기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신 강영선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십니다. 오늘 저는 지난 생명사랑교회의 지난 12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오늘을 성찰하고 우리의 미래를 그려 … -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아니라 사탄에 의한 각종 시험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 광야일 수 있음을 마가는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는 번영복음이 크리스천의 뚜렷… -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문제"에 대한 우리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하는 것은 물론, "조센징 문제"를 위시한 세계 각지의 "인종차별주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돈하는 데 기여하… -
마가복음 묵상(1): 무분별한 메신저 공격과 맹목적인 메신저 우상화
"은퇴했지만 원로목사라는 타이틀로 교회를 떠나지 않고 크고 작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교회 내 존재감을 뿜어내는 목회자들도 이에 해당합니다. 순간적인 소리가 되어야 하는데 에코가 되는 경우입니다. 대개 대형교회 원로목사의 경우 담임목사 사례비의 100%를 지급 받고 사택 및 유지비용, 사무실 제… -
[설교] 차든지 뜨겁든지
"극우적 신념을 가진 그리스도인들과는 말도 섞지 않으려는 이들, 나름 진보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그리스도인 중에도 오늘 라오디게아 교회가 받은 책망을 들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신앙이 적당한 것에서 멈추기 때문입니다. 즉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것이지요. 그리스도교 신앙이 하나의… -
[설교] 믿음의 사람과 성전의 기둥(2)
"그래서 사실 참된 믿음은 단호하고 변하지 않는 굳은 확신에서 발견되기보다, 정답 없는 삶을 무던히 참고 견디는 것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다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에서 생성됩니다.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서서, 늘 겸손하게 자신의 유한성을 직시… -
[칼럼] 계절감각과 시대감각(時代感覺): 왜 8월 한여름에 입추, 한로가 있는가?
"21세기 지구촌이 요동치고, 한국사회가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하여 국민의 삶이 심히 고달프다. 정치는 실종되고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정치경제적 진영논리는 사생결단의 투쟁장으로 변해간다. '공정, 상식, 자유라는 이념 가치'를 깃발 위에 크게 쓰고 정권을 획득한 윤 정권의 정치행태는 내걸… -
[설교]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
"사데 교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일곱영과 일곱별을 쥐신 주님의 불꽃같은 눈으로 분석해 보면 사실은 죽은 믿음이었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사데 교인들이 자신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이방신 … -
[설교] 전진하는 믿음
"주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를 이렇게 칭찬하십니다. 19절의 말씀입니다. "나는 네 행위와 네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오래 참음을 알고, 또 네 나중 행위가 처음 행위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을 안다." 두아디라 교회가 하는 행위 즉 사역이 훌륭하고, 그것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칭찬입니다. 두아디라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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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옹달샘과 초점②] 동굴에 갇힌 기독교와 생명적 복음
"그대들의 신앙이 정말 생명적인가?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기 위해서 고난 받은 '그리스도의 상흔'이 있는가? ... -
국제WCC 총무 "교회 간의 연합과 힘 촉구"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쟁, 전쟁 소문, 폭력, 무역 ... -
교계/교회일부 개신교인들, 이재명 후보에 "미안합니다"
특정 성향의 일부 보수 교계 지도자들이 대선 정국에서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낙선을 기원하는 한편 특정 ... ... -
학술「기독교철학」 최신호...K-신학 연구논문들 실려
한국기독교철학회에서 퍄내는 KCI 등재지 「기독교철학」 42호가 최근 발간됐습니다. 다양한 연구논문들이 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