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kimkisuk

    [김기석 칼럼] 미안합니다, 본회퍼 목사님

    "어느 목사의 막말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종교인의 책무이기에 뭐라 할 것 없다. 그러나 그것이 몰상식하거나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때, 더 나아가 신앙적이지 않을 때는 문제가 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특정인에게 불온의 찌지를 붙이고, 경멸의 언사를 일…
  • jangyoonjae_0512

    [설교] 성령, 바람, 불길

    초대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성령에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성령을 통해 용기와 소망을 얻었다. 성령은 소심하고 위축되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담대히 일어서 세상에 진리와 생명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수 있게 만든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오순절 다락방의 그 사건처럼 바람과 같은, 불의 혀와 …
  • jorz

    [김기석 칼럼] 조르주 루오의 '어머니들이 미워하는 전쟁'

    파리 코뮌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태어난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는 어린 시절 파리 교외의 지하실에서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가난한 이들의 신산스런 삶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고 그 경험은 일평생토록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었습니…
  • jangyoonjae_0512

    [설교] "보시기에 좋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구원은 구령(救靈), 즉 영혼구원만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파괴 따위는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영육이원론의 경향과 다르지 않다. 현대판 영지주의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보며 그 선…
  • kimkisuk

    [김기석 칼럼] 파밀리아 데이

    "어머니를 상기할 때마다 내게 떠오르는 느낌은 따스함과 고요함이다. 엔도 슈사쿠가 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는 바로 나의 고백이기도 하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자신이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어머니의 따스함뿐이었다고 말한다. "어머니와 손을 잡았을 때의 그 따스함, 안아 주셨을 때의 체온의 따스…
  • jangyoonjae_0512

    [설교] 삯꾼과 일꾼

    청년들아,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라. 그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을 하나님처럼 품으라. 하나님의 세계를 위해 일하고 봉사할 때, 삯꾼의 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세상에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게 될 것이다. 그런 청년들이 우리 시대의 희망이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천둥이 하는 말

    "아낌없이 줄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 확장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욕망은 독점을 지향하기에 타자를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 아니라 잠재적 적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욕망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이들이 있다. 그들은 손익 계산을 하지 않는다. 기쁘게 자기를 증여한다. 그런 이들이야말로 불…
  • jangyoonjae_0512

    [설교] 공경(恭敬)의 경제학

    우리의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이며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처음 접하는 이웃’이자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한 사랑으로 이어주는 은총의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이 귀한 존재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자. 그리고 부모님…
  • syagal

    [김기석 칼럼] 고통을 넘어 기쁨에 이르다

    "'이삭의 희생'(230×235cm)은 그가 거의 80세 가까이 된 1966년에 그린 그림입니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다 겪었을 나이이고, 젊은 날의 열정도 다 사그러들 법도 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그 그림 속에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세계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의 우측 하단에는 아브라함과 장작…
  • peter

    [설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하신 예수님께 갈릴리 호숫가에서 진심어린 사랑을 고백한 베드로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시편 기자처럼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편 18:1)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살아있다면 주님은 그것으로 온 세…
  • tomas

    [김기석 칼럼] 의심은 더 깊은 인식으로 인도하는 통로

    오늘 우리가 함께 보려는 그림은 (107*146cm, Sanssouci Museum, Potsdam)입니다. 도마는 회의적 신앙의 대명사처럼 소비되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그는 공관복음서에서는 이름으로만 등장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캐릭터를 가진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서 그는 예수…
  • jangyoonjae_0512

    [설교] 내 양을 먹이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셨음을 선포합니다. 이것을 확인한 우리는 이 사랑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 베풀어야 합니다.
  • fra

    [김기석 칼럼] 조롱당하는 그리스도: 프라 안젤리코

    귀도 디 피에트로(Guido di Pietro)는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87-1455)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진 화가입니다. 그는 이십 대 초반에 도미니크 수도회에 들어가 일평생 수사로 살면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그는 성품이 좋은 수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프라 안젤리코'라고 불렀습니다.…
  • jangyoonjae_0512

    [종려주일 설교]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사랑의 현현(顯現)이시다. 고난주간을 지내며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하루하루 걸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수난의 신비를 깊이 체험하자.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우주적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길이다.
  • kimkisuk

    [김기석 칼럼] 습관의 폭력에서 벗어나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벌어진 인종주의자의 증오 범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인간은 누구도 타자의 '있음'을 무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느 종교를 신봉하든 그들의 있음은 생명의 주인이신 분의 의지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권력형 성범죄가 벌어지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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