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8 종교간 관계 분석을 위한 틀(1)

    앞서 서론의 끝자락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 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구 그리스도교의 배경에서 시작된 종교신학은 다른 종교들과 공존하고 혼재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마땅한 길을 모색하려는 목적으로 개진된 분야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선 이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살피고 되…
  •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

    [김진호 칼럼] 사회적 영성이란 무엇인가(1)

    지난 9월19일(토) 오전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대표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에서는 종교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경계너머, 지금여기” 3부 순서인 “지금여기: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시작되었다. 3부에서는 그간 논의해왔던 한국 기성종교들의 문제점과 …
  •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김기석 칼럼] 난민, 그들은 누구인가?

    난민의 문제로 세계가 들끓고 있다. 각종 매체들은 연일 난민에 관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도에 밀려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어린 아기의 시체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시리아 난민인 아기의 아빠는 다섯 살과 세 살짜리 두 아이를 안은 채 뱃전에 매달려야 했다. 두 아이들이 …
  • [정지웅의 통일이여](3)북한의 주체사상은 국가종교라고 할 수 있나?

    주체사상은 1950-60년대 중국과 소련에 대한 반사대주의적 경향으로부터 형성됐다. 북한은 문화적 사대주의에 관한 문화적 대응으로 ‘주체’라는 정치이념을 고안한 것이다. 이때 주체의 개념은 맑스-레닌주의를 북의 상황에 적절하게 변형시키면서 자주성을 강조한 정치적 이념이다. 1970-80년대에 들어…
  • [정지웅의 통일이여](2) 한반도 분단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은?

    [정지웅의 통일이여](2) 한반도 분단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은?

    분단의 원인을 논할 때 정치학에서는 흔히 외인론과 내인론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외인론은 한반도가 지닌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외세들이 개입하여 분단되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마주치는 요충지로서 강대국들의 세력 대립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 이미 한…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7 다종교세계를 이루는 ‘종교 간 관계’와 그 얽힘

    몇 차례에 걸쳐 서론을 나누었던 글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는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상황을 살피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락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것도 그저 추상적 인간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기라는 인간’을 살피자고 했습니다. 삶의 모든 면들이 그러…
  • [정재현의 신앙성찰] ‘자기’에 대해 한 마디 더!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6 ‘자기’에 대해 한 마디 더!

    자기에 대한 이야기에 미련이 좀 남아 있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미련이기보다 노파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그리 하겠습니다. 앞서 타자를 배제한다는 배타주의는 배제하려는 타자가 자기를 이루고 있으니 자기모순이라고 했습니다. 타자를 포함한다…
  •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

    [김기석 칼럼] 마르크스와 예수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어른’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 시대에 또 한분의 어른이 세상을 떠나셨다. 소천하신 김수행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한 경제학자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정년퇴임한 후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셨다. 분단의 현실 때문에 우리 사회…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5 결국 ‘자기’가 문제의 핵심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인간’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종교의 문제들을 아무리 심도 있게 논해도 그 뿌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종교의 문제를 인간과 떼어 놓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교가 표방하는 절대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경향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대체로 일…
  • [하태영 칼럼] 하나님 없는 시대의 그리스도인

    출애굽과 같은 불가능한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암울한 현실에서 가져볼만한 질문입니다. 출애굽기는 그 배경을 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이라든지, 그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 등 신화적인 방식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출 3:1-8). 이는 고대 사람들이 자신의 …
  • [정재현의 신앙성찰] 그렇다면 ‘인간’은?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4 그렇다면 ‘인간’은?

    앞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은 독실한 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가당착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교회를 앞세운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그것도 내가 속한 교회만이라 하니 자기절대화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런 문제를 다루는 데에 있…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에 대하여

    교회보다 그리스도교가 더 크고 성경은 그리스도교의 것이라고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은 성서에 갇혀 계시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럴 수 없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Extra ecclesiam nulla salus!)’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이 구호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교회-그리스도교-성서-하나님의 관계

    서로 다른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다종교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대해 살피기에 앞서 그리스도교 안에서 좀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뼈대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나 …
  • [기고] 케직(Keswick)운동의 영성②

    1875년 7월 케직사경회(Keswick Convention)는 “성경적 성결의 증진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모임”으로서 호수지역의 휴양도시 케직에서 열렸다. 옥스퍼드 집회에서 크게 은혜를 받고 “안식하는 신앙”(resting faith)을 경험한 성공회 참사회 의원 배터스비(Thomas Dundas Hartford Battersby)가 브라이턴 집회에서 케직사…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1 ‘종교’와 ‘다종교상황’이라는 것

    과학의 출현이 새로이 열었다는 근세를 탈종교화 또는 세속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중세 종교의 자리를 과학이 대신하여 인간을 더욱 확실히 잘 살게 해 줄 것이고 결국 인류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과학주의까지 치달아갔지만 그것은 곧 근세 붕괴의 서주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이 시작된 우리 시대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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