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재 교수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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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하나님은 영원부터 성도들을 아시고,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며,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칼 바르트의 말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발견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나다나엘은 그 이름 뜻이 ‘하나님의 … -
[설교] 내게 와서 쉬라
오늘날과 같은 무한 생산과 경쟁과 탐욕의 사회 속에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일종의 신앙의 저항이요 대안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그칠 줄 모르는 생산을 강요하는 이집트의 잡신이 아니라 이 시스템에서 낙오된 자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 -
[설교] 이천식천(以天食天)
성찬은 모든 성도가 한 분이신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의식이다. 공동식사의 전통에 기반한 성찬은 하나님과 하나됨의 의미를 알려준다. 예수님께서 몸소 ‘밥’이 되어 인간에게 생명을 선사하셨기 때문에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예수님을 자신의 안에 모시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밥’을 자신 … -
[설교]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우리는 “이생의 자랑”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허탄한 자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랑은 하나님을 아는 명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자비와 정의를 땅 위에 실현하는 것을 기뻐하는 분임을 아는 그 깨달음이 참 자랑입니다. 소록도에서 묵묵히 43년간을 봉사하다… -
[설교] "네 마음을 지키라"
세상의 거울은 사람들을 비교하며 본성을 왜곡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비추어주는 거울입니다. 하나님의 눈에 자신을 비추어보아야 합니다. 그분의 눈이 바로 생명의 거울인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생명의 생명”이시므로 그분의 눈에 자신을 비출 때 우리는 마음을 지킬 수 … -
[설교] "노아는 은혜를 입었다"
창조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를 찬양하며 피조물의 보호에 대한 사명을 되새기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은혜로 보존하십니다. 노아 홍수는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사건에는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보다는 하나님의 한없는 자비와 … -
[설교] 거룩한 불만족
창조자가 우리를 지으실 때 창조자를 향하도록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그분 안에서 쉬기까지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거룩한 불만족’(divine discontent)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는 “하늘에 있는 본향을 사모”(히브리서 11:14, 16)하는 나그네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례를 멈추지 … -
[설교] 지금, 여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지금 여기’의 삶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온당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두 다리를 땅에 굳건히 딛고 반짝이는 두 눈을 … -
[설교] 남자나 여자나
창세기가 기록한 창조와 타락의 이야기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동반자이며,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현실은 불순종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깨뜨리는 모든 폭력과 억압과 차별과 배제가 본래의 창조질서가 아니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
[설교] 르호봇
이삭은 신앙의 역사에 있어서 아버지 아브라함과 자신의 아들인 야곱 사이에 묻혀 미미한 존재감만을 가진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밖에서 어떤 위협과 시련이 다가와도 내면의 깊은 의지와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모리아 산 위에서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뼛속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그는 … -
[설교] 선한 싸움
“나는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디모데후서 4:7).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전한 말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끝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 -
[설교]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지금 세상은 쾌락을 갈구하며 마약에 탐닉하며 도덕의 나락으로 빠져가고 있다. 마치 2천 년 전 고린도라는 도시를 보는 느낌이다. 당시를 풍미하던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오늘날에도 따르는 신앙으로는 이러한 풍조를 정화할 수 없다. 영혼만 귀하고 육신은 천하다 가르치는 신학은 쾌락주의의 공범이… -
[설교] 성령, 바람, 불길
초대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성령에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성령을 통해 용기와 소망을 얻었다. 성령은 소심하고 위축되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담대히 일어서 세상에 진리와 생명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수 있게 만든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오순절 다락방의 그 사건처럼 바람과 같은, 불의 혀와 … -
[설교] "보시기에 좋았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구원은 구령(救靈), 즉 영혼구원만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파괴 따위는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영육이원론의 경향과 다르지 않다. 현대판 영지주의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보며 그 선… -
[설교] 삯꾼과 일꾼
청년들아,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라. 그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을 하나님처럼 품으라. 하나님의 세계를 위해 일하고 봉사할 때, 삯꾼의 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세상에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게 될 것이다. 그런 청년들이 우리 시대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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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사랑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사랑입니까? 사랑은 자꾸자꾸 내 삶의 원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저는 ... -
교계/교회고사모,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연명 제안 돌입
얼마 전 "설교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며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교단 차원의 징계를 촉구하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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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박상규 목사, 이하 기장)와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 이하 고신)가 17일 ... -
교계/교회김진호 목사, "정치적 경합에서 극우주의 패배할 것"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 민중신학 연구자)가 2030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가 두드러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