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재 교수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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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잘 아는 타인

    "담장을 짓기 전에 나는 물어보았다. 내가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입니다. (프로스트, ) 우리의 담장 안과 밖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가 담장을 지을 때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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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화목제

    "신약성서에서 우리는 매우 놀라운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구약성서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라고 했다면, 신약성서는 그 하나님의 아들이 화목제의 제물이 되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신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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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향기와 용기

    의사들이 사망 선고를 내릴 때 기준이 되는 건 심장이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심장이 멈추면 죽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예수라는 심장이 멈추면 그 신앙은 죽은 믿음이 됩니다. 예수라는 분이 내 삶에 아무런 활기도, 기쁨도 아니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지금 한국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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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사랑에 목말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이 가면들을 한 겹만 벗겨내면 그 안에는 사랑에 굶주려 파리해진 존재가 보입니다. 싸늘한 눈빛, 정감 없는 말씨, 거부하는 몸짓... 지레 주눅이 들어 피어보지도 못한 채 안으로만 움츠리고 있는 '꽃'이 보입니다. 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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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기후위기의 본질은 환경위기가 아닙니다. 기후위기의 본질은 무신론(atheism)입니다.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생태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위기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로 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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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의인 10명"

    "의인은 먼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가 느끼는 부끄러움은 개인의 도덕적 부끄러움이 아닙니다. 인간의 사회적 관계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제 삶의 설움을 위해서 울기도 바쁜 게 사람의 인생인데, 다른 이의 아픔을 제 몫처럼 울지 못해 부끄러워하는 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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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선택과 거절

    "종교가 폭력으로 변질될 때는 혐오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신성한 것으로 만들 때입니다. 종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내 편과 저편, '우리'와 '저들', 선인과 악인, 의인과 죄인, 하나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으로 나눌 때 폭력이 시작됩니다. 히틀러가 세운 나치즘은 완벽히 병적인 이원론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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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그 사람을 가졌는가?"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제사장들은 요즘 말로 엘리트들입니다. 그들은 학식과 열정과 경건의 모습을 다 갖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공감(共感, empathy)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대신 냉담(冷淡, apathy)했습니다. 차가웠습니다. 자기 의로움이라는 폐쇄회로 안에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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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바람을 보고 무서워"

    "말과 노루가 달리기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길까요? 노루입니다. 그런데 말이나 노루를 잡으려고 쫓아가면 누가 잡힐까요? 역시 노루입니다. 말보다 빠른 노루가 잡히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노루는 혹시 잡히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다가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잡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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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의 하나님 엘 로이는 그런 하나님입니다.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물으시는 하나님은 정말로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 물으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나의 처지와 형편을 다 헤아리고 계시는 하나님, 나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보고 계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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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경건의 모양, 경건의 능력

    "우리는 계속해서 마음을 '키질'해야 합니다. 키질이란 곡식을 까부를 때 하는 행동입니다. 추수한 곡식을 키에 올려놓고 키질을 하면 알곡과 쭉정이가 가려집니다. 알곡은 키 위에 남고 쭉정이나 검불은 키 아래로 떨어집니다. 무슨 말입니까?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타고난 좋은 성품이 아니라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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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선한 능력으로

    "언젠가 한 TV에서 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2019년, SBS 창사 특집 4부작) 사만다는 아프리카 드넓은 초원에서 혼자 새끼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치타입니다. 하지만 '치타'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는 거리가 먼 치타입니다. 세 마리 새끼들을 사자나 하이에나와 같은 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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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보존의 은혜

    "자연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이라는 존재만이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이 만든, 썩지 않는 쓰레기로 피조물이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이 순환의 진리를 거부하니 자연이 신음합니다. 자연이 탄식하니 인간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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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강림주일 설교] "생수의 강"

    "마가의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 강림 사건이 일어나던 그 날, 사도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 요엘을 인용하며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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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제5계명

    "교우 여러분, 인간은 참 연약한 존재입니다. 인간에게는 '내가 버림받지 않을까' 혹은 '내가 거절당하지 않을까' 하는 원초적인 두려움이, 상처가 있습니다. 낸시 뉴턴 베리어의 는 입양에 관한 책입니다. 입양인들은 입양 부모의 따뜻한 품에 안기지만 그 전에 겪은 '버림당함'이라는 경험이 '원초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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