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재 교수의 설교
-
[설교]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의 하나님 엘 로이는 그런 하나님입니다. '네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물으시는 하나님은 정말로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 물으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나의 처지와 형편을 다 헤아리고 계시는 하나님, 나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보고 계실 뿐… -
[설교] 경건의 모양, 경건의 능력
"우리는 계속해서 마음을 '키질'해야 합니다. 키질이란 곡식을 까부를 때 하는 행동입니다. 추수한 곡식을 키에 올려놓고 키질을 하면 알곡과 쭉정이가 가려집니다. 알곡은 키 위에 남고 쭉정이나 검불은 키 아래로 떨어집니다. 무슨 말입니까?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타고난 좋은 성품이 아니라 계속해… -
[설교]선한 능력으로
"언젠가 한 TV에서 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2019년, SBS 창사 특집 4부작) 사만다는 아프리카 드넓은 초원에서 혼자 새끼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치타입니다. 하지만 '치타'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는 거리가 먼 치타입니다. 세 마리 새끼들을 사자나 하이에나와 같은 천적으로… -
[설교] 보존의 은혜
"자연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이라는 존재만이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이 만든, 썩지 않는 쓰레기로 피조물이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이 순환의 진리를 거부하니 자연이 신음합니다. 자연이 탄식하니 인간의 고통… -
[성령강림주일 설교] "생수의 강"
"마가의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 강림 사건이 일어나던 그 날, 사도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 요엘을 인용하며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
[설교] 제5계명
"교우 여러분, 인간은 참 연약한 존재입니다. 인간에게는 '내가 버림받지 않을까' 혹은 '내가 거절당하지 않을까' 하는 원초적인 두려움이, 상처가 있습니다. 낸시 뉴턴 베리어의 는 입양에 관한 책입니다. 입양인들은 입양 부모의 따뜻한 품에 안기지만 그 전에 겪은 '버림당함'이라는 경험이 '원초적 상… -
[설교] "발꿈치를 잡은 자"
"이 이야기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야곱과 씨름한 이는 대체 누구였습니까? 호세아는 그를 천사였다고 말합니다.(호 12:5) 유대교 현자들은 그가 에서의 수호천사였다고도 말합니다. 야곱은 그가 하나님이시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야곱이 그와 씨름한 장소를 '브니엘', 곧 "… -
[설교] 거듭남
"여러분, 니고데모를 단지 위선자로, 겁쟁이로, 혹은 단순한 예수 흠모자로 평가 절하하지 마십시오. 니고데모는 예수님께 매료된 단계에서 예수님을 진실로 믿고 따르는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입니다. 그는 예수님 언저리와 그늘 속에서 살았으나 마침내 빛으로 나아왔습니다. 사람이 … -
[부활주일 설교] 디베랴 해변에서
"디베랴 바닷가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 일곱 제자를 먹이시고 이후에 특별히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세 번이나 당부하신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먼 옛날 이야기로 여기지 말라는 극적인 호소입니다. 드라마가 다 끝나고 무대… -
[종려주일 설교] "나는 그를 모르오"
고대 로마의 정치인 플리니(Pliny)는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의 미신'이 있다며 이렇게 썼습니다. "신으로 추앙되는 사람이 국가의 공공의 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
[설교] 잃어버린 아들들
"언젠가 '바람의 딸' 한비야 선생이 남부 아프리카에서 AIDS로 고통 받는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들이야 잘못해서 걸렸다고 치고 부모에게 감염된 애들은 무슨 죄로 죽어가야 하냐고 그는 물었습니다. 그 거대한 아프리카 절반 이하가 AIDS로 멸절할 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AIDS로 … -
[설교] 유혹과 시험
"사순절(四旬節, Lent)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을 여는 주제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유혹'에 대해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지금 예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이 아니라 '유혹'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점을 기억해주십시오. 시험(test)과 유혹(temptation)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서로 … -
[설교] 변화산
"요즘 많은 분이 보신다는 TV 드라마 은 전쟁터와 같은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에서 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수학 일타 강사 사이에 펼쳐지는 달콤하고 쌉싸름한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이 중요한 역할로 출연하고 있어 저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봉 100억 원을 받는다는 수학… -
[설교] 하나님의 아름다움
"경애하는 교우 여러분, 신앙은 아름다움에서 시작합니다. 머리로 이해한 교리가 아니라, 의무로 실천한 윤리가 아니라, 온 몸으로 전율하고 감동한 그 아름다움에서 시작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신앙은 신앙이 아닙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제야 나는 그리도 오래된, 그럼에도 불구하고 … -
[설교] "습관에 따라"
소년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특별히 사랑하는 아이였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는 만드는 건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영어로 옮겨보자면, "You are what you love"쯤 되겠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만듭니다. 사랑하면 좋아하기…
최신 기사
-
교계/교회"과거의 향수가 오늘의 NCCK 변화 가로막아선 안돼"
지난 8일 발행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건과 신학」에서는 NCCK 100주년을 기념하는 글이 수록됐습니다. 이번 ... -
교계/교회"100주년 맞은 교회협...에큐메니칼 운동 겨울로 끝날 것인가?"
안교성 박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가 「기독교사상」 최신호(9월호)에 실은 특집글에서 교회협 100주년을 ... -
교계/교회노숙인 사역 20년...노숙인학교 '옹달샘' 개원으로 결실
"사람은 희망이다"라는 앎의 명제가 삶의 자리에 착지되게 하는데 한 목회자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연단의 ... ... -
사회"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제3차 시국논평이 8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 누구를 위한 날이었나"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