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prayer

    [시와 묵상] 돌담

    "길가에는 "발길에 걸리는 모난 돌멩이"가 있을 수 있다. 공동체에도 그런 존재가 있다. 외형적으로 왜소할 수 있고, 성격이 모났거나, 가시적인 영향력이 미미할 때 비록 모가 나지 않더라도 모난 양 발길질을 당한다. 쓸모가 없다고 판단해서 발로 차버리는 것이다. 일상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 cha

    [묵상레터] 어머니 강이 살아나는 꿈

    "차오프라야에서는 악취가 액체 되어 흐른다. 강둑도 수종을 앓고 무너져 내린다. 쏟아지는 오물에 생수를 흘리지 못하는 강은 도시의 하수구로만 남아 있다."
  • gaza

    [칼럼] 선민사상, 민족주의를 넘어 열린 시민사회로!

    "배타적 선민사상은 하나님의 보편적 인류구원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종교적 집단 이기주의로 타락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한 구원 경륜 안에서 선민으로 선택했다고 신앙적으로 고백할 수 있다. 그러나, 선민의 목적은 만민과 만국에 구원과 복을 가져다주려는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 그 …
  • hanmoonduck

    [설교] 하나님께서 대통령이라면

    "오늘 성경은 주인이 9시, 12시, 3시, 그리고 5시에도 일군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왜 당신들은 온종일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소?"라고 묻는 포도원 주인의 질문에 뒤늦게 일자리를 얻게 되었던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켜주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
  • prayer

    [시와 묵상] 마음

    "시인(1954- )은 마음을 닦는 일을 방을 닦는 일에 비유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닦으니까 그의 마음은 늘 정갈하고 영롱하게 빛날 듯하다. 방을 구석구석 닦고 벽도 닦다 보면 강바람의 흔적과 흙냄새까지도 훔쳐내게 된다. 강바람과 흙냄새가 목가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그것들은 닦…
  • creation_01

    [묵상레터] 아합 왕과 고래

    "아합 시대는 외견상 북이스라엘의 전성기였지만, 하나님의 평가는 달랐다. 우상 숭배를 일삼아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소설 속 고래가 문명을 파괴하는 일그러진 우상의 상징이라면 아합의 고래는 무엇이었을까? 또 오늘 우리가 허망하게 좇는 고래는 무엇일까?"
  • jangyoonjae_0512

    [설교] 잘 아는 타인

    "담장을 짓기 전에 나는 물어보았다. 내가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입니다. (프로스트, ) 우리의 담장 안과 밖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가 담장을 지을 때 담장 안에 두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고, 담장 밖에 두려…
  • hanmoonduck

    [설교] 만능열쇠를 얻는 법

    "온라인상에서 꾸려지는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은 "느슨한 유대"라는 것입니다. 몇 년간 만나지 않은 어린 시절 친구나 전 직장 동료, 한두 번 만나본 친구의 친구 같은 관계로, 어찌 보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지인들, 아니면 몰라도 되는 사이이지만 연결 되어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기존의 끈끈…
  • kimkyungjae_07

    [칼럼] 알곡과 가라지의 분별은 가능한 진실일까?

    "도덕 기준이란 없다는 무규범주의와 윤리 계명이란 문화적 산물이라는 상대주의와 심지어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이 당연한 현실인양 기승을 부리는 세태를 우리는 보고 있다. 그래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엉터리 중용자도(中庸之道)를 설파하면서 이방원과 함께 "이런들 어떠히며 저런들 어떠하리.…
  • hanmoonduck

    [세계성찬주일] 그의 사자를 통하여

    "하나님 품 안에서 잠시 멈추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차분히 자기 주변을 살피고 관찰하세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찾아보세요.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양도 살피고, 어디에 틈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
  • jangyoonjae_0512

    [설교] 화목제

    "신약성서에서 우리는 매우 놀라운 말씀을 접하게 됩니다. 구약성서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라고 했다면, 신약성서는 그 하나님의 아들이 화목제의 제물이 되어 우리의 밥상에 오르신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
  • hanmoonduck

    [한가위 감사주일] 은혜가 넘칠 때

    "저는 삼 남매의 맏이이고, 제 아내는 네 자매의 맏딸입니다. 지금은 양쪽 형제자매들 모두 각기 가정을 이뤘습니다. 명절에 모두 모이게 되면 저희는 부모님을 포함하여 네 가정 12명이 모이고, 처가댁은 부모님을 포함하여 다섯 가정 18명이 모이게 됩니다. 모두 합하면 9가정이 됩니다. 저마다 직업도 …
  • jangyoonjae_0512

    [설교] 향기와 용기

    의사들이 사망 선고를 내릴 때 기준이 되는 건 심장이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심장이 멈추면 죽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예수라는 심장이 멈추면 그 신앙은 죽은 믿음이 됩니다. 예수라는 분이 내 삶에 아무런 활기도, 기쁨도 아니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지금 한국교…
  • hanmoonduck

    [설교] 거룩한 영을 만나는 자리

    "지난 19일 화요일부터 21일 목요일까지 우리 교단의 108회 총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각 교단은 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한 해의 목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논의합니다. 각 교단의 총회는 한국개신교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또 개교회의 목회에 큰…
  • kimkyungjae_07

    [추석칼럼] 추석명절에 생각하는 3가지 일

    "'똥'과 '말씀'과의 불가분리에 대한 깨달음을 40대중반 주일날 설교강단에 오르면서 절감하였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증언'을 하려고 예배시간 말씀 강단에 오르는데, 갑자기 내가 말씀만 들고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똥통'을 함께 가지고 설교강단에 올라있다는 자각을 명료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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