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가려움과 불편함을 벗 삼는 길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가려움과 불편함을 벗 삼는 길

    문제가 생겼다. 날씨가 덥고 습하니까 땀띠가 일어나 ‘육신의 가려움’이 시작된 것이다. 목덜미 아래쪽으로 가슴부위가 좁쌀 같은 붉은 반점들이 일어났다. 많이 많이 가렵다. 팔뚝에도 빨간 띠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개인적 병변이지만, 약간 서늘한 곳에 있으면 곧 안정이 …
  • [이장식 칼럼] 일과 사는 것

    [이장식 칼럼] 일과 사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이 발달하면서 복잡한 문제들이 노동현장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동자의 임금(보수) 문제와 노동시간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에 될만한 교훈을 예수님의 설교나 비유에서 찾아본다면, 첫째 마태복음 6장에서 내일 걱정은 내일하고 그날의 수고(일)는 그 날에…
  • [김형국 목사] 신학교에서 이런 것을 준비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가 사방으로부터, 안팎으로부터 뭇매를 맞는데도, 목회 지망생들이 늘어가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사역을 향해 준비되고 있는 신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강의나 설교를 하러 갈 때에는 큰 부담감을 가지…
  • [손규태 칼럼] 은혜의 절기로서 성탄절

    해마다 어김없이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대강절이 지나면 성탄절은 찾아온다. 2013년에 찾아오는 이 성탄절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가장 부유한 나라 뉴욕의 할렘가의 가난한 흑인들, 남미의 콜럼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빈민굴에서 신음하는 어린이들.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에 시달리…
  • [김명혁 칼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독선과 무지와 무례와 오만의 극치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을 미화하려는 독선과 일본 역사를 바로 보려는 역사인식의 무지와 주변국가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무례와 오만을 들어내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지금 세계는 곳곳에서 정치 경제 문화 종교적인 이념의 갈등…
  •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

    성찬은 기쁨의 성례다. 성찬의 원래 이름은 감사례(the Eucharist)다.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Charis)의 선물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다. 기독교는 기쁨의 선포를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다. 성찬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그분과 더불어 신방에 드는 이들의 기쁨 충만한 예전이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승리를 …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광야길에서 만나는 로뎀나무, 까미노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광야길에서 만나는 로뎀나무, 까미노

    바르셀로나에서 ‘까미노, 프랑스길’의 생장피드포르 마을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많은 이들이 프랑스 파리까지 비행편을 이용하고, 파리에서 생장피드포르까지 기차편을 이용한다.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들어갔기 때문에 여정이 다르다. 바르셀로나에서 생장피드포르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
  • [이장식 칼럼] 하나님의 광대들

    [이장식 칼럼] 하나님의 광대들

    유럽의 중세기를 신앙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그 시대는 일반적으로 어둡고 침울한 시대여서 사람들이 현세를 비관시하고 내세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가 제시한 금욕생활에 익숙해졌고, 그리고 범죄자에 대한 교회의 처벌이 엄하여 힘든 고행으로만 감면을 받을 수 있었고 구원은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바르셀로나 1992, 고통과 인내의 길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바르셀로나 1992, 고통과 인내의 길

    내게는 ‘바르셀로나’ 하면 떠오르는 숫자가 있다. 1992. 바르셀로나에서는 1992년 제25회 여름올림픽이 열렸다. 이 대회 마라톤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언덕 오르막길에서 일본 선수를 제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에 들어서며 두 손을 번쩍 들고 우승하던 장면은 아직까지 …
  • [심광섭의 미술산책] 또 하나, 아리크 브라우어의 환상

    [심광섭의 미술산책] 또 하나, 아리크 브라우어의 환상

    아리크(에리히) 브라우어[Arik(Erich) Brauer] ‘환상현실주의’(Fantastic Realism)로 불리는 비엔나 학파의 한 화가다. 1929년 비엔나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리크 브라우어의 직업은 다양하다. 화가, 소묘가, 인쇄인, 시인, 댄서, 가수, 무대 디자이너 등이다. 그는 비엔나와 이스라엘의 아인-호드(Ein-Hod)에 거…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바르셀로나, 가우디를 만나다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바르셀로나, 가우디를 만나다

    바르셀로나 공항을 빠져나가자, 깊은 밤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을 따라 얼마간 간선도로를 달린 차량은 어느덧 우리를 숙소 인근에 내려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눈앞에 펼쳐진다. 굉장하다. 아직 한국에 머물러 있는지 떠난 것인지 분간치 못하는 감각을 한 순간에 너무나 강력하게 뒤집어 버리는 …
  • [이장식 칼럼] 사람을 낚는 어부

    [이장식 칼럼] 사람을 낚는 어부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 잡고 있던 베드로를 보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셨다. 그런데 호수나 큰 바다에서 어업을 하는 사람은 낚시질 아니면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는데, 낚시질로는 한 마리씩 큰 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고 그물로써는 한꺼번에 많은 고기를 잡아 버릴 고기는 버리고 …
  •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씨름-렘브란트의 씨름(2)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씨름-렘브란트의 씨름(2)

    렘브란트는 작품,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을 통해 무엇을 만났고 어떤 메시지를 남기려 했을까? 렘브란트는 그림에서 야곱의 투쟁의 신비를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 다시 닫는다. 우선 두 인물이 씨름하는 장소가 없다. 어두움만이 두 사람을 감싸고 있다. 그러니 자연 상대적으로 환하게 그려진 두 사…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일체감사의 길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일체감사의 길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감사가 더덕더덕 붙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그 분의 뜻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아닌가? 까미노를 준비하는 과정, 걸어가는 일정, 여정을 다 마친 이후 일상의 삶 속에서도 끊임없는 감사의 사건들이 멈추질 않는다. 까미노 걷기를 통해 우리의 무디어진 감사가 회복…
  •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씨름-렘브란트의 씨름(1)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씨름-렘브란트의 씨름(1)

    렘브란트의 이 그림에 잘 착륙하기 위해 그동안 먼저 동일한 주제로 그린 샤갈, 고갱 그리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비행했다. 이 글은 독일의 학자 요하네스 태쉬너(Johannes Taschner)의 “야곱은 밤에 누구와 씨름하는가. 렘브란트와 함께 행간을 조명하기 위한 시도”(Mit wem ringt Jakob in der Nacht? Oder: Der Vers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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