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자수첩] 교황 방한이 남긴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떠났다. 교황은 4박5일 동안 실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힘든 기색 없이 예의 그만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극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각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교황이 세월호 참사로 … -
[기고] 교회 설 자리는 고통받는 사람들 곁
느부갓네살이 높이 솟은 나무와 그 나무가 베어지는 꿈을 꾸었을 때, 다니엘이 그의 꿈을 풀이하였다. 높이 솟은 나무는 왕을 상징하는데, 그 나무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베어지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줄을 깨달을 때에야 회복된다는 것이 꿈의 의미였다. -
[기고] 복음의 기쁨을 향한 기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다. 교황 방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또 정부와 국회로부터 버림받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그들대로 나름의 기대치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대한성공회 주낙현 신부는 이런 나름의 기대치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Ⅲ)
필자는 오늘날의 로마가톨릭 교황이 중세나 종교개혁 당시의 교황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는 1970년, 80년대, 90년대에 걸쳐 근 10년간 독일과 영국 등 현지 유학과 연구생활을 통하여 몸소 유럽의 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유럽 기독교인들(신학… -
[이장식 칼럼] 역사의 상흔의 치유
세계역사는 강대국가들의 영고성쇠의 역사라고 하는 말은 전쟁의 성패의 역사라는 말이고 그 말은 전쟁의 상흔이 많은 역사라는 말인데 이 상흔을 치유하기위한 노력을 나라나 민족들이 꾀하여 왔다. 그런데 패전국의 상흔의 치유는 보복전으로 원수갚음으로써 치유하려 했다. 이런 식으로 침공을 번…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Ⅱ)
종교개혁 당시의 루터와 츠빙글리, 그리고 한 세대 후예인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 때문에 가톨릭교회 내의 개혁운동은 급물살을 탔다. 독일에서는 열정적이고 유능한 많은 경건한 주교들이 개혁을 시도했고 각 수도회 안에서도 개혁이 일어났다. 수도회마다 개혁파들이 생겨났다. 황제 카를 5세(Karl V)는 … -
[기자수첩] 착시현상을 경계하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광장은 말 그대로 북새통이다.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중심에 있고, 좌우엔 종교인, 시민들이 연대의 표시로 동조 단식을 벌인다. 한편 자원 봉사자들은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특별법 입법 청원 … -
[박영돈 칼럼] 교황 방문에 즈음하여
“개신교 일부에서 가톨릭을 이단시하거나 폭력적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개신교에 대한 가톨릭의 일치와 존중의 정신을 축소하는 것으로 이어지면 안 되겠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 님의 글이다. 우리 개신교 신자들도 이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진리를 수호하는 방법은 항… -
[박재순 칼럼] 세월호 참사 통해서 본 우리사회 현실과 교훈
유영모·함석헌의 씨알사상은 민주적이고 영성적인 생명철학이다. 씨알사상은 안창호·이승훈의 민중교육입국운동에서 비롯된 민주철학이다. 나라의 주인과 주체인 민중(씨알)을 깨워 일으켜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려는 운동이었다. 사람은 나라의 씨알이다. 나라의 법과 제도, 체제와 권력은 껍데기… -
[김영한 시론] 교리적 다름을 인정하는 종교적 관용성(Ⅰ)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로마 가톨릭(이하, 가톨릭) 프란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세계가톨릭교회의 목자로서 한국에 있는 약 450만 명 가톨릭인들의 신앙을 격려하러 온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나 방한한 데 이은 25년만의 교황의 한국방문이다. 이러한 교황 방문… -
[서광선 시론] 당한 며느리와 심한 시어머니
지난 몇 주 동안 군대 안에서의 폭력행위와 가해행위 및 인권침해와 함께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사건 사고 소식 때문에 일반 국민과 특히 귀한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있는 부모들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분노에 싸여있다. 그런데 이러한 불상사를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한결같이 “피해자였던 하급 … -
[데스크시선] 교회분쟁의 원인들
지난 7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KJ교회 H 목사 측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평양노회와 Y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시당회장 파송결의 무효 확인 등’ 소송에 대해 H 목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H 목사 측이 “작년 Y 목사를 KJ교회의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한 결… -
[기자수첩] 현장의 영성을 회복하자
이번에도 기독교다. 기독교계가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 물타기의 선봉에 섰다. 먼저 지난 일부터 되짚어보자. 8월 첫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8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의 시간 동안 뚜렷하게 달라진 건 없다. 오히려 이번 참사로 소중한 아이와 가족을 잃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상처만 깊어졌다. … -
[박재순 칼럼] 행복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예수는 말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몸과 맘에 쓸 데 없는 욕심이 사라진 것을 뜻한다. 욕심이 사라져 맘이 비면, 하나님이 들어오실 것이고, 맘이 맑아지면,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보면 정말 행복하지 않겠는가? -
[데스크시선] 교계 최고원로가 신앙원로로 느껴지지 않아
한국교계의 원로인 최성규 목사가 7월 30일자 국민일보 미션 면 하단에 “돌을 던지면 맞겠습니다. 오늘의 아픔과 슬픔이 내일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글에서 최 목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를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책임자 처벌을 사법부에 맡기자고 제안했으…
최신 기사
-
국제WCC,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휴전 재차 촉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적 침공 3주년을 맞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 ... -
교계/교회첨예한 이념 갈등 속 목회자의 입장은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한국사회 내 이념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교회가 어떤 ... -
교계/교회"다시 만난 세계, 시민의 이름으로 귀환한 민중"
최형묵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가 "세계적으로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 ... -
교계/교회[향린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설교] "당신은 무엇이 거슬리는가?"
"내란 사태가 진행되고, 재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믿기지 않는 소식들과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