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유미호 칼럼] 화사한 하늘 누리는 봄 되길

    [유미호 칼럼] 화사한 하늘 누리는 봄 되길

    바람 부는 게 제법 봄날입니다. 하지만 좋아할 수만도 없는 것이 서쪽으로부터 예전과는 다른 오염된 황토먼지가 날라 오고 있어서입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하루 2만 6천 번이나 들이쉬고 내쉬는 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데스크시선] 사이비이단규제법과 공공신학의 실천

    [데스크시선] 사이비이단규제법과 공공신학의 실천

    기독교 일각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일명 ‘사이비이단규제법’을 제정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 장헌일 박사가 한 신문의 칼럼에서 발표한 “세월호 침몰사건과 한국교회의 책임과 역할”이라는 글에 그러한 주장의 요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는 “국회와 …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라라소아냐의 까사 엘리타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라라소아냐의 까사 엘리타

    라라소아냐 다리 밑 냇가에서 두 시간을 혼자 기다린 세빈이를 만난 마음은 복잡한 감정의 뒤엉킴이었다. “세빈아, 일단 알베르게에 가 보자.” 아르가 강 다리를 건너자 낡은 교회-성 니콜라스 예배당(13C경)-가, 오래된 친구들이 서로 다정하고 반가운 대화를 나누듯이 주변의 건물들과 정겹게 어울리…
  • [기자수첩] 너무 많은 죽음을 보았다

    [기자수첩] 너무 많은 죽음을 보았다

    5월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주말, 시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는 헌화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분향소 풍경은 지난 4월말 사고현장인 진도 팽목항의 광경과 오버랩되며 참담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이어 이런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장로 대…
  • [이장식 칼럼] 산상설교 네 가지 복된 마음

    [이장식 칼럼] 산상설교 네 가지 복된 마음

    기독교의 영성은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에서 영성의 원천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산상설교에서 네 가지 부류의 복된 마음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청결한 마음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안, 신령한 눈입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성이 다른 모든 영…
  • [이택환 칼럼] 종교개혁 시대의 “문자적 의미”

    [이택환 칼럼] 종교개혁 시대의 “문자적 의미”

    종교개혁자들이 문자적 의미를 중요시 여긴 것은 그들이 중세의 네 가지 의미(문자적, 알레고리적, 도덕적, 영적/신비적) 가운데 오직 첫 번째 것을 중요시했음을 뜻한다. 가령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에 대해 ①문자적 의미 : 예루살렘 도시 자체. ②알레고리적 의미 : 교회, ③도덕적 의미 : 인간 영…
  • [권영종의 아침묵상] 자본주의 사회서 우리의 대적 세 가지

    [권영종의 아침묵상] 자본주의 사회서 우리의 대적 세 가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대적은 다음 세 가지를 통하여 역사합니다. 그것은 조급함, 혼잡함 그리고 소란함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탄은 우리를 ‘물질적 만족’에 빠지게 함으로 유혹합니다. 우리가 우리 문화의 피상성을 넘어서기 원한다면 재창조의 깊은 침묵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 [데스크시선] 만인이 기도하는 집과 아수라장

    [데스크시선] 만인이 기도하는 집과 아수라장

    서울시 강북구 소재 강북제일교회(담임 조인서목사)에서 지난 4월 20일 부활절 예배 후 폭력 사태가 다시 벌어졌다. 현재 강북제일교회는 지난 3년간 전임목사의 재정 비리와 독단적 교회운영을 둘러싸고 극심한 이견 속에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사태는 전임목사측이 전임목사에 대한 총회의 위임취소 결…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수비리에서 멈추어야 했다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수비리에서 멈추어야 했다

    에로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골짜기는 바위와 자갈이 뒤섞인 험한 길이다. 까미노 전체 여정에서 만나는 가파른 내리막 경사 중에 단연 으뜸이다. 4킬로미터 정도 구간이고, 정상적인 걸음이라면 한 시간 소요되지 않을 거리이다. 그러나 전날 생장피드포르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왔다면 사정은 다르다. …
  • [기고] 이것이 국가인가?

    [기고] 이것이 국가인가?

    배가 가라앉았다. 3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내었고, 그 중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2학년 눈이 부시게 푸르른 아이들이다. 2014년 고난주간 중간에 들려온 이 소식은, 그리고 현재 계속 진행 중인 그 사건은 우리를 모두 슬픔과 절망에 떨게 했고, 우리의 입에서 부활을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구약성서…
  • [데스크시선] 박애정신의 효율적 구현?

    [데스크시선] 박애정신의 효율적 구현?

    지난 4월 25일 기독민주당(기독당) 창당대회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기독당은 “2012년 총선 당시 기독 정신에 입각한 정책과 비전 제시 없이 기독교인들의 표만 기대한 지난 기독정당들의 정치를 개혁하고 ... 기독교 박애정신에 기초해 사회현안에 대한 정책 제시와 실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
  • [이택환 칼럼] 신실한 의심(요20:24-29)

    [이택환 칼럼] 신실한 의심(요20:24-29)

    믿음의 반대는 의심이 아닌 불신이다. 그 대상이 신실하지(믿음직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의심은 이를 검증하는 수단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다고 하면서, 자기 분야에 신실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큐티를 잘하고, 기도를 잘하고, 주일 성수 아무리 잘 해도,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은 사람들이다.
  •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걸어보고 힘든 줄 알았다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걸어보고 힘든 줄 알았다

    잠깐 쉬었다가는 걸음걸이가 가벼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어제도 틀렸고 오늘도 틀렸다. 어깨는 다시 무겁고 다리는 천근만근이다. 내리 쬐는 태양의 기세는 거침이 없다. 한길사(2008)에서 출판된 책,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의 지은이는 순례여정길에서 참 독특한 표현을 사용한다. 너무 힘들 …
  • [데스크시선] 분노의 정치학

    세월호 침몰후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이 벌써 일주일째 접어들고 있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아무런 반향이 없는 시간은 이제 사람들에게 분노를 가르치고 있다. 그 분노는 파열적인 해소를 꾀하며 하나님에 대해, 동료 인간에 대해, 정부에 대해 도화선을 접속시키고 있다. 출구 없는 상황에만 집…
  • [기자수첩] 세월호 침몰: 야훼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러시안 룰렛은 리볼버 권총에 총알 한 발을 넣고 무작위로 장전한 다음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쏘는 극한의 도박이다. 영화 에서는 베트콩이 포로로 잡은 미군 병사들에게 러시안 룰렛을 강요하는 모습을 그린다. 실제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이 극한의 행위를 미군 포로에게 강요한 사실은 없다.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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