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프라하 기행] 프란츠 카프카의 체취를 찾아서

    [프라하 기행] 프란츠 카프카의 체취를 찾아서

    프라하는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도시다. 시의 주요 길목에 그를 기리는 기념물이 서 있는가 하면, 기념품 상점에서는 그의 얼굴이 들어간 엽서와 티셔츠를 흔히 볼 수 있다. 카프카의 이름을 딴 카페도 성업 중이다. 또 그의 작품은 서점마다 한 가득씩 진열돼 독자들을 기다린다. 한편 후배 문인들은 …
  • [기자수첩] 문창극 인격살인, 누가 범인인가?

    [기자수첩] 문창극 인격살인, 누가 범인인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연일 여론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그는 19일(목) 오후 기습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강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중근-안창호를 존경한다고도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이라는 발언에 대한 여론의 심판은 사실상 끝나 보인다. 이제 관심은 …
  • [기고] ‘하나님의 뜻’ 이데올로기 편향 넘어서야

    [기고] ‘하나님의 뜻’ 이데올로기 편향 넘어서야

    최근 박근혜 정권이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한 문창극 씨(온누리 교회장로)가 과거 모 교회에서 행한 강연내용이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날이 지나가면서 그의 글과 행보에 대한 찬반양론이 맞서기 시작했는데, 기독교 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문창극 씨는 보수적인 기독교인으…
  • [특별기고] 일제조선침략과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인가?

    [특별기고] 일제조선침략과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인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에 있는 총리를 지명한 것이 구설수에 올라 있다. 총리 지명자의 문제는 얼마 전 자기가 나가는 교회에서 한 강연이라고 한다. 그 강연에서 여러 가지 말을 했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이나, 해방 후 남북이 분단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
  • [프라하 기행] ‘30년 전쟁’의 진원지 옛 왕궁

    [프라하 기행] ‘30년 전쟁’의 진원지 옛 왕궁

    사회적 변혁기에 갈등은 불가피하다. 이런 갈등이 종교적 신념과 결합되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번진다. 30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30년 전쟁’이 바로 그런 경우다.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신교의 영향력은 확대일로에 있었고, 이에 비례해 로마 교황청의 권위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
  • [기자수첩]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역사인식 유감

    [기자수첩]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역사인식 유감

    6월 둘째 주 목요일은 하루 종일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으로 떠들썩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SNS)의 타임라인 상에서는 그의 발언을 성토하는 글들로 도배 되다시피 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측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발언의 진의가 …
  • [데스크시선] 슬픈 우리끼리의 이야기

    6월 11일자 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실언을 한 C 목사와 O 목사가 유가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유가족 9명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우편으로 보낸 고소장에서 C 목사를 유가족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죄로, O 목사를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발했다. 이들의 실언은 세월호 참사로 고통스러워…
  • [프라하 기행] 성지는 장소가 아니라 관계

    [프라하 기행] 성지는 장소가 아니라 관계

    ‘성지(聖地)’란 낱말의 사전적 정의는 ‘각 종교에서 신성시하는 도시 혹은 지역’이다. 이 같은 정의를 따른다면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의 성지다. 프라하를 이렇게 정의하는 게 비약일수도 있다. 프라하는 특정 종교의 성지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
  • [기고] 애도, 그 ‘불가능한 가능성’에 관한 에세이

    [기고] 애도, 그 ‘불가능한 가능성’에 관한 에세이

    그날 이후 50 여일이 지났다. 아직 16명이 영혼이 바다에 잠겨있고, 대통령은 이 참사에 대해 눈물을 흘렸으며, 내각의 수반과 청와대 사람들이 경질되었다는 뉴스, 해경과 구원파가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한 희생양으로 제단에 바쳐질 듯 하고, 그 둘을 제거하고, 몇몇 관리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이번 사…
  • [심광섭의 미술산책] 훌륭한 설교자에 대한 루터의 주장

    루터에게 제사장 직분의 바른 수행은 말씀의 선포에 있다. 말씀 선포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선포이다. 루터는 “그리스도의 업적과 삶과 말씀에 대한 지식을 처세를 위하여 역사적 사실로만 설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다. 훌륭한 설교자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 수립되어, 그리스도…
  • [이택환 칼럼] 아레오바고의 바울

    [이택환 칼럼] 아레오바고의 바울

    복음의 핵심은 ‘예수가 왕’이라는 것이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그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복음을 축약하면 ‘예수’와 ‘부활’이 된다. 십자가는 부활 속에 전제되어 있다. 바울이 아레오바고 광장에 소환 된 것도, 그가 아테네에서 예수와 부활을 전했기 때문이다(행 17:18).
  • [이장식 칼럼] 프로테스탄트 신도와 구원파 신도

    최근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신도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는 구원의 확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한번 회개하거나 죄 용서를 받으면 단번에(once for all) 구원 받는 것이고 죄의 재범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그렇게 믿는 신도들을 순진하다고 …
  • [유미호 칼럼] 성서로 보는 일상의 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물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어날 때 양수라는 물속에서 10개월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날마다 2~3리터를 마시고 그와 친교하며 행복해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바닥을 흘러내리는 물로 얼굴을 적실 때의 감촉이 좋고, 샤워할 때 머리와 어깨로 흘러내리는 물에 흐뭇해합니…
  • [기자수첩]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을 아는가?

    [기자수첩]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을 아는가?

    사랑의교회 문제가 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이 사랑의교회 문제를 다루면서다. 이 프로그램은 담임목사인 오정현의 공금유용, 논문표절, 사랑의교회 예배당 신축 등등 각종 의혹을 다뤘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오히려 그동안 사…
  • [데스크시선] 노조 설립과 ‘S교회 주식회사’의 탄생

    [데스크시선] 노조 설립과 ‘S교회 주식회사’의 탄생

    2014년 4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의 직인이 찍힌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이 한 신문지상에 등장했다. 노조의 명칭은 대한기독교노동조합이며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36길 55 (신사동)로 명시되어 있다. 원래 노조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근로조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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