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Reporter : 온라인이슈팀

kimkisuk

[김기석 칼럼] 진흙 등불Mar 06, 2019 11:22 AM KST

"신앙은 하늘의 눈으로 이웃과 세상과 역사를 보게 만든다. 신앙의 눈으로 바라볼 때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은 우연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수단으로 삼는다든지 물화시키는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 된다. 자연 역시 마찬가지이다. 욕망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인간의 욕망 충족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지만, 자연의 '있음'조차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번영신학

누구를 위한 번영인가?Mar 05, 2019 10:58 AM KST

"예수를 믿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기복 신앙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물질적인 복 만을 추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고민해야 할 기본적인 말씀의 순종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이런 물질적인 번영은 오히려 우리 사회에 더 큰 아픔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축복이 오히려 화가 된 것입니다. 번영할 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우리의 영화는 하나님 앞에서 욕이 된 것입니다."

jangyoonjae_0512

[설교] 연탄재Mar 04, 2019 03:41 AM KST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주간이다. 예수님은 연탄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 재가 되신 분이시다. 그 정결한 십자가의 재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분이시다.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 불태워버림으로 사랑을 몸으로 사셨다. 우리도 연탄불처럼 뜨겁게 타올라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세상을 덥히고 밝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욕망의 인생이 빈탕의 하나님 앞에서, 없이 계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비우심으로 모든 것을 품으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prayer

예수를 믿는 것 쉽지 않습니다Feb 22, 2019 04:51 PM KST

어릴 적 교회 학교를 다니면서 제일 믿기 어려운 성경의 이야기는 앉은뱅이가 걷는 사건이었습니다. 2-3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때 전도사님의 설교가 베드로가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사건을 전했습니다. 어릴 때 교통사고로 인해서 다리를 크게 다쳐본 경험이 있었던 나에게 그 사건은 매우 강하게 다가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리를 크게 다쳤기 때문에 걷는 것도 조금 불편했고, 무릎도 아팠습니다(지금은 괜찮습니다). 그래서 설교가 끝난 뒤 전도사님에게 나도 걷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못 걷게 하면 성경의 그 사건은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전도사님이 저에게 한 말이 아직 기억에 납니다. '무조건 믿으면 되 상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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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교회가 될 수 있는 참된 비결은?Feb 18, 2019 01:33 PM KST

"작다"라고 하는 말이 주는 느낌은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리 성공적인 이미지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현대는 크고, 많고, 넓은 것을 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의 성공의 기준은 많음에 있고, 큰 것에 있고, 넓은 것에 있다. 세상 가치가 이렇다보니, 세상은 이런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다. 그래서 크고, 많고, 넓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라면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건도 결과에 묻어버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많은 사람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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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식사 대접Feb 15, 2019 10:16 AM KST

예전에 섬기던 청년이(이제는 애 아빠지만) 점심 때 전화가 와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하자고 약속을 하고 교회에 도착을 하면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따뜻한 순대국밥 한 그릇을 했습니다. 늘 저에게 오면 점심값을 내는 데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에도 점심값을 계산하고 나오는 그에게 점심 잘 먹었다고 했더니 최고로 모시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오늘 먹은 밥이 최고의 밥이라고 했습니다.

christ

예수님이 땅에 쓰신 글씨와 미투 운동Feb 15, 2019 07:45 AM KST

"뭔가 심상치 않은 중요한 내용이 간음한 여인 사건 때 땅에 쓴 글이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유일하게 글을 쓰신 경우이다. 장막절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보는 앞에서, 몸을 굽히고 낮추어 손가락으로 먼지 나는 땅에 두 번 글을 쓰셨다. 그런데 무엇을 썼는지, 그 내용은 없다. 과연 어떤 말을 썼을까? 본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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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의 보상심리Feb 12, 2019 08:22 AM KST

"저의 아버지 대에서 목회를 하신 분들이 개척을 하면서 힘들고 곤고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잠을 잤다고 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 흔한 이야기처럼 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개척의 길을 뛰어든 것은 몰라도 너무 몰랐던 철없던 객기였던 것 같습니다."

kimkisuk

[설교] 고향 무정Feb 09, 2019 08:51 PM KST

"새로운 삶은 이런 안간힘과 절박함 없이는 열리지 않는 법입니다. 믿음은 결단인 동시에 모험입니다. 자기를 걸어야 합니다.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는 없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화가 났습니다. 잘 아는 사람, 자기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자기들을 꾸짖는 것을 그들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익숙함의 함정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말은 그들의 알량한 선민의식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kimhongdo

예수 잘 믿어도 암에 걸립니다Feb 08, 2019 08:40 AM KST

얼마 전 한 교회의 여름 수련회에 설교를 요청 받아서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설교를 하는 도중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건실하고, 튼튼하고, 뿌리가 깊고, 전통적인 교회에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야고보가 헤롯에 의해 죽고, 그 일로 인해서 사람들이 좋아하자, 헤롯은 베드로까지 잡아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순식간에 두 명의 지도자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일을 우리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대다수 교인들은 이런 일은 성경의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 일어난다고 가정을 해 보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son

종교인 타락하면 세상도 타락한다Feb 07, 2019 02:45 PM KST

모든 인간이 착각하여 자기가 본래 부처임을 모르고 중생 중생이라고 합니다. 중생을 바꾸어 부처가 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자기가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인간의 진상을 바로 보면 자기가 원래로 부처라는 것을 알 뿐입니다. 설사 자기의 본면목인 마음속의 부처를 착각하여 중생이다 범부다 오해하고 있더라도 이것은 다만 오해에 그칠 뿐 자기 본면목에는 하등의 변화도 없습니다. 이것을 바로 알면 현실이 원래로 절대이며 중생이 본시불타인 것을 알게 되어 자기가 본래부터 극락세계의 대자유인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purse

목회와 헌금Feb 04, 2019 03:39 PM KST

신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교역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타오르는 열정 하나 만으로 시골 어느 한 교회에서 전도사라는 칭호만 받아서, 찬양팀을 지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그 뜨거운 열정과 감정만 앞섰던 그 시절, 그래서 무엇이든지 한번 해보겠다고 하는 마음만 뜨거웠던 시절, 나에게는 열정이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그 열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 때 저는 의성 지역에서 꽤 잘나가는(?) 찬양 인도자였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 내어준 작은 교회 안의 방에서 기거를 하면서 찬양팀과 함께 거하던 그 때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시골에 있다 보니, 새벽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시골에는 농번기가 되면 4시에 새벽 에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prayer

기도는 내가 포기되어지는 자리입니다Jan 31, 2019 06:30 AM KST

"대구에 가면 팔공산이라고 유명한 산이 있습니다. 팔공산에 있는 가장 유명한 동화사에서 현수막을 달아 놓는데, "무엇을 위한 30일 기도회, 소원 성취를 위한 15일 기도회" 등의 현수막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수막에 적힌 문구가 교회 내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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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교회 내에서의 타협Jan 28, 2019 08:16 AM KST

"복음을 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의 선호도가 그렇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는 타협이 설교자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면, 복음을 전해야 하는 강대상의 타락은 너무나도 뻔한 일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통한 힐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힐링이라고 하면 결국 자기를 위로해 달라고 하는 선택적인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킬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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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칼럼] 목회자가 알아야 할 성도들의 삶의 무게Jan 26, 2019 08:02 AM KST

"목회를 한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혹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돈을 벌어 성도들이 헌금을 하는 것으로 생활을 해가고 있는데, 성도들이 얼마나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알 지를 못합니다. 또한 사회에서 생활하는 경험이 전혀 없기에 여러가지 돈을 벌기 위해서 행해야 하는 행정적인 일들이나, 세무적인 일들,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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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묵상] 새벽 편지

"시인(1954- )은 밤과 아침의 경계에 서서 "존재의 순간"(the moment of being)을 경험한다. 그 순간에는 비존재(non-being)의 장막이 걷히고 존재의 영역인 빛과 생명과 깨달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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