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박재순 칼럼] 참과 거짓

    교사는 참과 거짓을 가르치는 이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우리말 사전에 보면 참의 어원은 알기 어렵다면서 ‘알이 차오름’, ‘알 참’에서 참이란 말이 온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 매우 그럴 듯 하다. 곡식의 낟알과 열매의 알맹이가 알 찬 것이 참이다. 거짓은 거죽에서 온 말이라고 국어사…
  • [김이곤 칼럼] ‘야곱의 허리’로부터 왕들이 나오다

    [김이곤 칼럼] ‘야곱의 허리’로부터 왕들이 나오다

    야곱(이스라엘)의 유랑생활에 관한 보도의 실질적인 끝은 밧단아람(외삼촌댁이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한 마을)에서 지낸 피신생활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와, 그 고향 어구인 얍복 나루에서 하나님과의 씨름이라는 매우 특수한 신체험(神體驗; 창 32장)을 거친 후, 마침내, 형과의 극적인 화해(和解)/해후(…
  • [박재순 칼럼] 김구의 문화국가론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의 법적 정통성은 삼일독립운동과 이 운동으로 생겨난 임시정부에 있다고 하였다. 삼일독립운동의 정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임시정부가 세워졌고 임시정부를 조직하고 이끈 안창호와 김구는 높은 품격을 지닌 문화국가를 지향했다.
  • [이재천 칼럼] 힘과 사랑

    존재하는 것에는 무게가 있다. 무게를 지닌 물체 사이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이 작용한다. ‘중력의 크기는 두 물체의 질량의 곱에 비례한다.’는 중력의 법칙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면, 무게를 지닌 두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론은 실제 현상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한…
  • [손규태 칼럼] 안철수 후보의 용기 있는 사퇴

    [손규태 칼럼] 안철수 후보의 용기 있는 사퇴

    11월 23일(금) 저녁 8시 20분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무소속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자기가 갈망하던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의 실현을 위해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야당의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문재…
  • [박재순 칼럼] 순동이 악어

    우리나라에 말하는 코끼리가 있다고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코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코끼리는 '안녕' '앉아' '아니야' '누워' '좋아' 등 한국어 다섯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한다. 태어나서 5살이 될 때까지 다른 코끼리들과 함께 살지 못하고 사육사하고만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코식이는 외…
  • [손규태 칼럼] 종교개혁세미나의 루터비판에 대하여

    [손규태 칼럼] 종교개혁세미나의 루터비판에 대하여

    2012년 11월 16일에 열린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한 두 분(한인철, 류장현)의 글을 (전문을 다 보지 못하고) 신문에서 읽고 간단한 논평을 낸다. 한교수에 의하면 첫째는" 존재와 행위를 분리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존재와 행위 사이에 시간적 거리를 허용한 것이었다. 한교수의 비판요지는 루터가 …
  • [손규태 칼럼]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부쳐

    [손규태 칼럼]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부쳐

    요즘 대통령 선거철을 맞이하면서 한국 국민들 사이에는 이전과는 달리 과거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참신하며 도덕적인 (정치)신인들이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
  • [이재천 칼럼] ‘생명’을 발견하기까지

    ‘생명’이 기독교 선교와 신학의 중심주제로 등장하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랜 일이 아니다. 서구 중심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계몽주의와 산업혁명을 근간으로 등장한 제국주의와 현대산업사회가 지난 한 세기 동안에 초래해 놓은 지구적 현상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한다. 낙관적인 것 만 같았던 인류…
  • [박재순 칼럼]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육이란 세대를 이어 삶과 정신의 바통을 이어주는 것이다. 먼저 배운 지혜를 젊은 세대에게 전해 주는 것이다. 본래 부모가 이 일을 했다. 교육은 부모 자식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이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회의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교육했고 교사가 사회의 교육을 전담하게 되었다.
  • [김이곤 칼럼] 성서에서 본 ‘죽음’과 ‘죽음 이후’

    [김이곤 칼럼] 성서에서 본 ‘죽음’과 ‘죽음 이후’

    ‘죽음’의 본질과 실체가 무엇이냐? 라고 하는 것은 철학이나 종교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가 다 깊이 관심하고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종교적 확신이나 기타 몇몇 학문 분야들이 제기한 이론적 가설이 있는 것 이외에는, ‘죽음’의 실체에 대하여 확실한 객관적 입증(立證)!을 해준 분야는 우리…
  • [이장식 칼럼] 사랑 그리고 자유 역사의 생명

    [이장식 칼럼] 사랑 그리고 자유 역사의 생명

    한 개인의 생이든, 한 민족의 역사이든 자유가 없는 역사와 생애는 죽음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는 그것들의 생명과 같이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자유의 역사의 생명은 짧을 것이고, 그리고 자유는 방향을 잃을 것이다
  • [박재순 칼럼] 글을 배우는 목적

    교육은 글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글이란 무엇인가? 글은 ‘긋다, 그리다’에서 온 말이다. 무엇이 그리워서 긋고 그린 것이 글이 되었다. 인문학(人文學)은 사람이 곧 글이라는 뜻과 글을 통해서 사람이 된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인문학(人文學)은 글(文)에서 사람이 되는 것을 배우는 학문이다.
  • [김성 칼럼] 상인의 마음을 버리는 것이 종교개혁이다

    [김성 칼럼] 상인의 마음을 버리는 것이 종교개혁이다

    종교개혁의 역사는 종교의 역사와 나란히 해왔다. 종교가 부패하고 타락할 때마다 종교개혁의 몸부림은 언제나 있어왔다. 예수 당시의 종교는 어떠했을까? 우리가 흔히 사건으로 부르는 이야기는 네 복음서 모두에 나와 있다. (마태21:12~17, 마가11:15~19, 누가19:45~48, 요한2:13~22) 이 사건은 당시의 종교를 뿌…
  • [박재순 칼럼] 청출어람(靑出於藍)

    생명은 자라는 것이고 역사는 나아가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이 자신들보다 더 잘 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식을 기른다. 앞 세대는 뒷 세대가 더 잘 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밀어주고 끌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생명과 역사의 본성에 부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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