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9)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9)

    의주에서의 체포령을 피하여 고향을 떠나게 된 서상륜, 서경조 형제는 그들의 당숙이 살고 있는 남쪽 지방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로 남하하게 되었다. 그들의 당숙은 아마 옛날 해적의 침입로에 세운 봉화대가 있었는데 그 근처에 살았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서씨의 후손들은 그를 봉대(烽…
  • [김성 칼럼] 멀리 가는 물

    [김성 칼럼] 멀리 가는 물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변호사가 최근에 펴낸 자서전 프롤로그엔 시인 도종환의 시 한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문재인 변호사는 자신과 노대통령은 작은 지천(池川)에서 만나 함께 먼 길을 흘러왔다며 지금은 비록 두 사람이 육신으론 헤어졌지만 앞으로도 정신과 가치로 한 …
  • [권영종 칼럼] 노숙인들과 만나고 나서

    [권영종 칼럼] 노숙인들과 만나고 나서

    노숙인이란 말이 퍽 낯선 것은 그 말의 의미가 단순히 길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물론 길바닥에서 잠을 자는 사람과 방안에서 잠을 자는 나같은 사람의 처지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그들과 내가 다른 것은 이 세상에 자신 곁에 아무도 없이 그저 홀홀 단신으로 살아가야만 하…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8)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8)

    로쓰 목사에게는 조선의 복음화가 지상명령이었다.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그 나라 말로 되어있는 성서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그가 갖고 있는 성서는 영어와 그것을 번역한 한문 성경뿐이었다. 그는 조선의 북쪽 국경선 너머 청나라의 우장과 고려문을 근거지로 하여 활동하던 중 뜻있는 조선 청년들…
  • 기획연재- 이장식의 교회 역사 이야기(64)

    18세기 중엽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가 영국 교회의 각성과 부흥을 위해 설교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그가 속한 영국성공회는 영적으로 퇴락해 있었고 목사들도 무기력하게 목회하여 신도들의 신망을 잃고 잃었다. 목사를 신사(gentleman)로 통칭하였고 신도들이 목사를 만나 인사 삼아 “신사님, 우리 …
  • [체니의 세상읽기]밥상 앞에서 주눅드는 아이들

    [체니의 세상읽기]밥상 앞에서 주눅드는 아이들

    애들 자존심을 생각해서 급식비 지원신청서류는 내가 직접 냈다. 이마저도 쉽지 않아서, 큰 녀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올해는 아예 신청을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사는 고양시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무상급식을 시행한 후로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른다. 다행히 무상…
  • 소래 마을에 심겨진 씨앗(7)

    민들레의 씨앗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날라 가서 전혀 연고 없는 새로운 땅에 뿌리를 뻗는다. 서상륜(徐相崙, 서경조(景祚) 형제는 로쓰 목사의 우리말 성서 번역과 소래마을 복음화의 결정적 인물들이다. 서경조의 본래 이름은 상우(相佑)이거 [경조]는 그의 자(字)인데 그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으므로 앞…
  • [김성 칼럼] 공감(共感)의 힘

    [김성 칼럼] 공감(共感)의 힘

    최근 서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은 단연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문재인 변호사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한 일종의 자서전입니다. 은 만남, 인생, 동행, 운명 총 4장으로 나뉘어져
  • 기획연재- 이장식의 교회 역사 이야기(63)

    기획연재- 이장식의 교회 역사 이야기(63)

    30년전쟁 기간에 영적 각성과 부흥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보헤미아와 영국과 독일과 네덜란드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나타나서 영성 회복을 위한 책을 저술하거나 찬송가를 작사해서 부르게 하거나 심지어 신비주의적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중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부흥시키고 도덕적…
  • [사설] 눈가리고 귀막고 ‘개혁한다’는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특별총회가 막을 내렸다. 한기총 구성원들은 지난 반년 간의 갖은 수모와 불명예를 한번에 씻어내려는 듯 선거관리규정에 관한 한 법원이 파견한 직무대행의 제안을 빠짐없이 수용했다. 금권선거 등으로 돌팔매질을 당한 한기총에게 ‘변화’와 ‘개혁’이란 깃발은 …
  • 소래마을에 심겨진 씨앗(6)

    소래마을에 심겨진 씨앗(6)

    로쓰 목사에게 있어서, 토마스 목사가 순교한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선교의 사명감은 절대적이었다. 지금은 조선 왕실의 국금(國禁)에 의하여 길이 막혔지만,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건 처음부터 기독교를 받아드린 곳은 없었다. 그러나 주의 뜻을 따라 길을 찾고, 문을 두드리면 언젠가는 닫힌 문이 …
  • [톡톡톡!]어떤 도움을 주고 싶으십니까?

    [톡톡톡!]어떤 도움을 주고 싶으십니까?

    적지 않은 돈이 투자되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아동들의 상황이 아름다운 사진과 동영상으로 편집되어야만 후원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래야만 더 많은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누구를 위해서 후원을 하고 기부를 하느냐
  • [김이곤 칼럼] 6.25와 진실논쟁

    [김이곤 칼럼] 6.25와 진실논쟁

    6.25가 일어난 지 벌써 61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한반도에 6.25의 상흔은 여전히 남아서 한민족의 심혼을 괴롭히고 있음을 봅니다. 세월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불행스러운 현실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음을 봅니다.
  • [들꽃피는편지]체육복 값 들고 튄 그 때 그놈이 돌아오다

    [들꽃피는편지]체육복 값 들고 튄 그 때 그놈이 돌아오다

    작년 요맘때 18살 남자 아이가 석류가정에 입소하였습니다. 낯 익은...아주 친숙한 얼굴...그 때 그 놈 이었습니다! 석류가정에서 6개월 살다가 체육복을 사야 한다며 체육복 값과 용돈을 들고 그 다음날 튀어버린 녀석이었습니다. 생활교사는 황당함과 괘씸함...그 돈 가지고 얼마나 버틸까? 하는 걱정, 그…
  • [김성 칼럼] 묵빈대처와 만장회도

    [김성 칼럼] 묵빈대처와 만장회도

    붓다의 출가제자 가운데 찬다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본래 붓다가 출가하기 전 왕자의 신분으로 살던 당시, 붓다의 마부노릇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붓다와는 오랜 친분을 쌓아온 사이였습니다. 붓다가 출가하여 수행 끝에 도를 깨닫게 되자 찬다카도 붓다의 뒤를 따라 출가하여 붓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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